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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차관 발언에 '화들짝' 놀란 외교부, 진화 나서
"'5자 회담 성사 가능성 없다' 언급 없었다" 즉각 진화
 
이재준   기사입력  2009/06/30 [18:22]
야부나카 미토지 일본 외무성 차관이 "5자 회담 성사 가능성이 현재로선 없다"고 발언한 것으로 30일 알려지자, 외교통상부가 즉각 진화에 나섰다.
 
이명박 대통령이 최초 제안한 '북한을 제외한 5자 협의'가 가뜩이나 중국의 '반대'로 성사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인만큼, 일본측의 이같은 태도는 그야말로 '설상가상'이 될 수 있기 때문.
 
문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보도 참고자료'를 내어 "일본측 정례 브리핑의 실제 발언 기록을 확인해보니 '5자회담 성사 가능성이 없다'는 언급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문 대변인은 이어 "야부나카 차관이 구체적인 5자 협의 실현 전망에 대해 '아직은 그런 상황에는 도달하지 않은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답변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일본 교도통신은 야부나카 사무차관이 29일 기자회견에서 "5자 회담의 구체적 실현 가능성이 있냐고 묻는다면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교도 통신은 또 그가 "5자회담은 6자회담이 구체적 결과를 내지 못해 어떤 접근법이 더 좋은지를 논의하는 것 중 하나에 불과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같은 발언은 5자 회담 개최 방안을 검토하기로 합의한 한일 정상회담 하루 만에 나온 것이어서, 그 배경을 놓고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
 
우리 외교부가 즉각 일본측 관계자의 발언을 놓고 '해명'에 나선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한 외교통은 "그 말과 그 해명이 뭐가 내용이 다르냐"고 반문하면서 "문제는 일본이 아니라 중국"이라고 정부의 '과민 반응'을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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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06/30 [18:22]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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