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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지사 신년사 '일제 식민지 발언', 논란 확산
허숭 대변인 해명자료 발표, 언론사와 기자에 맞대응
 
최선욱   기사입력  2009/01/04 [22:42]
김문수 경기지사가 경기도내 지역 상공회의소에서 주최한 신년인사회에서 발언한 '일제 식민지 발언'을 두고 경기도가 해명자료를 통해 해당언론사와 기자를 상대로 맞대응에 나서는 등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김문수 경기지사가 지난 2일 오후 부천상공회의소(회장·장상빈)가 주최한 신년인사회 인사말에서 나라와 지역 경제의 어려움을 거론하면서 "우리 대한민국은 위기를 통해서 기적을 이룬 나라라고 생각한다. 만약 우리 대한민국이 일제 식민지가 안 됐다면 그리고 분단이 안 되고 통일이 되어 있었다면,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과연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었을까? 저는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내용이 일부 지역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이에 대해 허숭 경기도 대변인은 4일 오후 해명자료를 통해 이를 보도한 언론사와 해당 기자를 상대로 맞대응에 나섰다.
 
허 대변인은 해명자료를 통해 "일부 언론에서는 현장에 있지도 않았던 인사들의 발언을 인용하면서 “일제망령과 식민사관에 물든 매국적 망발”이라는 등, “한강의 기적은 식민지배의 축복인 셈”이라는 등 발언의 취지를 고의적으로 왜곡하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이러한 말 비틀기식 꼬투리잡기는 "헬렌켈러가 장애인이 되지 않고 평범한 삶을 살았더라면 역사에 남을 위대한 인물이 되었겠느냐"고 언급한 것에 대해 "김문수 지사는 헬렌켈러가 장애인이 된 것을 잘 됐다고 찬양했다고 주장한 것과 다름아니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경기도 허숭 대변인이 맞대응에 나서면서 김문수 지사의 발언 파문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장 발언내용과 경기도 대변인실에서 배포한 신년인사 비교

▲ 김문수 도지사가 부천상공회의소에서 발언한 현장 연설 내용
 
"지금 경제가 워낙 어렵기 때문에 오늘(참석한 내빈들을) 보니 표정이 조금 무거워 보인다. 저는 우리 대한민국은 위기를 통해서 기적을 이룬 나라라고 생각한다. 만약 우리 대한민국이 일제 식민지가 안 됐다면, 그리고 분단이 안 되고 통일이 되어 있었다면,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다면, 과연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었을까? ···저는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나라가 망하고 식민지가 되고 분단이 되고 그리고 참혹한 전쟁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 한강의 기적을 이룩한 원동력이 되지 않았을까. 나라 없는 서러움이 무엇인 지 그리고 북한과 경쟁에서 이기지 않으면 다 공산화 된다" 
 
▲ 경기도 대변인실이 언론사에 배포한 신년사 보도자료
 
"우리는 위기마다 더 크게 일어서는 '승리의 역사'를 써 왔습니다. 망국과 식민지의 한을 삼키며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건국했습니다. 분단과 전쟁의 참혹한 잿더미 위에 한강의 기적을 이루어 냈습니다. 우리에겐 선진·일류·통일 대한민국이라는 너무나 분명한 목표가 있습니다. 골이 깊을수록 산이 높은 법입니다.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면서 우리는 거품을 걷어내고, 선진·일류·통일 국가를 만드는 새로운 기적을 창조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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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01/04 [22:42]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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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친이반 2009/01/05 [00:35] 수정 | 삭제
  • 엿같은 변명따위는 집어 치워라!!!
    이건 확실한 coming o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