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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비켜라, 개혁신당연대 나가신다
신당연대 창당발기인 1만인 참여선언, 신주류 탈당규모 주목
 
김광선   기사입력  2003/08/22 [19:40]

▲ 누가 토끼고 누가 거북이인가? 맞춰보세요.    
©인터넷이미지

민주당의 신당이 사실상 물건너간 상황에서 당외각에서의 신당움직임은 갈수록 구체화되고 있어 정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개혁신당연대는 오는 25일 '개혁신당 창당 발기인 1만인 참여선언'을 여의도 관광호텔 11층 무궁화 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그동안 개혁신당연대는 지난 7월 13일 전북 신당연대를 출범을 시작으로 영남과 충청, 강원도 그리고 20일 광주전남 신당연대 출범을 통해 전국정당의 기반을 서서히 마련한 상태이다.

또 신당연대는 지난 13일 공동대표단 기자회견을 통해 한나라당/민주당을 포함한 현 정치권과의 '단절'을 선언하고 신당연대, 통합연대, 개혁당의 3자연대를 통한 "독자신당" 창당이라는 분명한 입장과 창당 일정을 공개한 바 있다.

신당연대는 "명분과 추진동력을 상실한 민주당의 신당관련 분쟁과는 사뭇 다르게 정치권 외곽세력을 대표하는 1만 발기인 참여선언으로 이제 정치권에는 개혁신당을 표방하는 신당을 기정 사실화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신당연대 허정규 공보담당은 "민주당의 신당놀음에 이제 국민들은 지쳐버렸다"면서 "신당연대는 향후 정치권을 변화시키고, 지역주의를 깰 수 있는 역사적인 신당을 창당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허 공보담당은 "신당연대는 앞으로 '개혁신당 창당 발기인 1만인 참여선언' 이후 9월초에 신당창당준비위 결성대회와 11월초 '중앙당 창당'이라는 약속을 반드시 지킬것이다"라고 말했다.

당 외곽세력이 이같이 신당창당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반면 민주당의 '신당'은 사실상 물 건너갔고, 신주류 인사들은 구주류와 결별수순을 밟고 있는 듯 하다.

신구주류는 오는 25일 조정회의를 재개하고, 전대 소집을 위해 의견을 조율할 예정이지만 구주류측에서 당무회의 소집 자체에 미온적이어서 신주류는 조만간 '결단'을 내려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주류의 탈당설이 임박해진 가운데, 정가는 신주류의원들의 탈당 규모와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탈당을 하겠다고 밝히고 있는 의원은 신기남, 이호웅의원 이지만 여기에 '6월 항쟁 세대'로 불리우는 임종석 의원과 중도파의 일부 의원들이 가세할 가능성도 있어, 앞으로 정가는 '탈당설'로 시끄러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국민들은 현재 정치권에 기대를 저버린 듯 싶다. 한 택시기사는 "내년 총선에서 어느 당을 지지할 것인가"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일단 욕부터 나오면서 "국민들을 위해 봉사하라고 뽑았더니 국민들은 안중에 없고, 어떻게 하면 자리보존할까 이리저리 눈치를 보는 꼴이 보기싫어 선거를 안하겠다"고 언성을 높였다.

아마도 대다수 국민들은 현재 정치인들에 대해 이같이 냉소적일 것이다. 이는 그동안 정치인들이 온갖 추잡한 이해득실을 추구했기 때문이다.

결국 국민들의 이같은 냉소적인 반응을 지켜볼 때, 내년 총선은 '정치변화'라는 축으로  큰 바람을 일으키지 않고서는 어느 당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오는 25일 신당연대에서 개최할 '개혁신당 창당 발기인 1만인 참여선언'이 한국정치에 과연 어떤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신당연대가 '민주당 2중대'라는 오명을 어떻게 떨쳐 낼 수 있을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정치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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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3/08/22 [19:40]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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