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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NGO, 동아시아 평화와 인권위한 모임가져
교오또에서 시민사회 역할 주제로 제2회 한일NGO 교류 프로그램 열려
 
임순혜   기사입력  2007/05/30 [04:23]
동아시아의 평화와 인권을 위한 한일지역 시민사회의 역할을 주제로 '경기시민사회포럼'과 '교오또 자유대학'의 제2회 한일 NGO 교류 프로그램이 23일부터 26일까지 일본 교오또리츠메이칸 대학 코리아센터(소장, 서승)에서 열렸다.
 
▲5월23일부터 26일까지 일본, 교오또에서 열린 '경기시민사회포럼'과 '교오또 자유대학'의 제2회 한일 NGO 교류 프로그램     © 임순혜

'경기시민사회포럼'은 경기도에서 활동하고 있는 시민활동가 모임이며, '교오또 자유대학'은 교오또 지식인들이 시민의식 교양을 위해 만든 시민대학이다. '경기시민사회포럼'과 '교오또 자유대학'은 제1회 한일 NGO 교류 프로그램을 2006년 교오또 자유대학이 경기도 일원의 시민단체를 방문해 경기도 NGO 활동가들과의 교류를 가지는 것으로 첫 교류를 시작하였다.
  
▲ '교오또조선중고급학교'의 수업 장면     © 임순혜
 
▲교오또 조선중고급학교를 방문해 학생들과 함께한 경기시민사회포럼 참가자들     ©임순혜

제2회 한일 NGO 교류 세미나 첫째날인 24일은 '교오또조선중고급학교'를 방문해 조선학교의 수업을 견학하고, 교사들과의 대화를 가진 후, 재일동포단체인 '에루화'를 방문하여 노인과 장애인복지단체인 '에루화'의 활동상황과 외국인장애자 연금소송 현황, 북한을 지원하는 의료지원활동, 히가시 구죠마당을 운영하는 재일 문화 단체의 활동 등 재일동포 5단체들과 교류를 가졌다.
 
▲노인과 장애인복지단체인 '에루화'를 방문한 '경기시민사회포럼'     © 임순혜
 
▲교오또 NPO센터를 방문하여 교오또 NPO센터 현황과 운영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임순혜
 
재일동포 단체들의 활동 현황을 교류한 후에는, 교오또의 환경운동 단체인 '기후네트워크'를 방문하여 환경운동 단체의 현황과 활동을 견학하고, '교오또 NPO센터'(비영리법인센터)를 방문하여 NPO센터 시설 견학과 NPO 지원 현황에 대한 교류가 이루어졌다.
  
▲ 리츠메이칸 대학의 '평화박물관' 내부     © 박철호
 
둘째날인 25일에는 리츠메이칸 대학의 '평화박물관'을 견학한 후 '리츠메이칸 코리아연구센터'를 방문, 코리아연구센터의 활동 상황을 견학하고, 2007년 주제인 '외국인과 함께 살기' 세미나가 오후1시30분부터 6시30분까지 리츠메이칸 대학에서 진행되었다.
 
'외국인과 함께 살기' 세미나에서는 류코쿠 대학의 다나카 히로시 교수가 '다민족 공생사회를 고찰한다'를 주제로 발제하고, 발제문에 대해 조석주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수석연구원의 토론이 이어졌다.
 
제2발제로 국경 없는 마을 이사장인 박천응 목사의 '다문화 공동체 형성을 위한 지역사회역할'에 대한 발제와 오사카 여학원 대학의 모토 유리코 교수의 토론이 이어졌다.
 
제3발제로는 조석주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수석연구원의 '국내 거주 외국인의 문제점과 발전방안'에 대한 발제가 진행되었다.
  
▲동아시아의 평화와 인권을 위한 <외국인과 더불어 산다>는 성명서를 채택하고 있는 장면(왼족부터 엄창준 교오또 자유대학 사무국장, 사회자인 시게머토 자유대학 법인 사무국장, 루우코쿠대학 경제학부 교수 다나카 히로시)     ©임순혜
  
▲세미나 후 리셉션에서 건배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서승 리츠메이칸 대학 코리아센터 소장이며 교오또 자유대학 부학장, 윤조덕 경기시민사회포럼 공동대표, 류우코쿠 대학 다나카 히로시 교수)     © 임순혜

한국과 일본의 발제자와 토론자들은 한국과 일본의 '외국인과 함께 살기' 실태에 대해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이 존재한다는 것을 인정하고 공감하며, 함께 사는 고통을 더는 방법들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동아시아의 평화와 인권을 위해 함께 교류를 지속할 것을 약속하고 <외국인과 더불어 산다>는 성명서를 채택하여 발표하였다.
 
한국 '경기시민사회포럼'과 일본 '교오또 자유대학'은 성명서 <외국인과 더불어 산다>에서 "이번 교류를 통하여 '외국인과 더불어 산다'는 주제에 관하여 깊은 뜻과 산적한 현안을 배웠으며, 이 주제가 한일 시민사회의 미래를 위하여 가장 중요한 과제의 하나임을 알게 되었다"며 "특히 일본 공안당국에 의한 재일 조선인 단체 및 개인에 대한 격심한 정치 탄압 및 인권 침해는 이번 포럼 주제와 완전히 역행하는 사태라고 생각 한다"며 깊은 우려를 표명하였다.
 
▲리셉션에서 한국 전통 음악을 공연하고 있는 '친구들'     © 임순혜

성명서는 "일본에 있어서의 외국인에 대한 정치적 탄압과 인권 침해에 반대하며 즉각 중지 할 것을 촉구"하고 "동아시아의 여러 나라 사람들과 더불어 살고 특히 재일 동포와 일본인이 더불어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고 평화로운 동아시아 국제관계를 이룩할 수 있도록 힘을 다할 것"을 천명하였다.
 
▲ '아침이슬'을 함께 부르며 동아시아의 평화와 인권을 위한 한일지역 시민사회의 역할을 위해 지속적인 교류를 가질 것을 약속하고 있다.     © 임순혜

한일 두 단체는 세미나가 끝난 후 가진 리셉션에서 전통공연을 관람하고 '아침이슬'을 함께 부르며 동아시아의 평화와 인권을 위한 한일지역 시민사회의 역할을 위해 지속적인 교류를 가질 것을 약속하며 3박4일의 한일 NGO 교류 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
글쓴이는 '미디어운동가'로 현재 미디어기독연대 대표, 언론개혁시민연대 감사, 표현의자유와언론탄압공동대책위원회공동대표/ 운영위원장, '5.18 영화제' 집행위원장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특별위원, 영상물등급위원회 영화 심의위원을 지냈으며, 영화와 미디어 평론을 전문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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