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사실관계도 확인안한 <조선일보>, 언론 맞나?"
우리당, '노란점퍼 15만장 안찾아가 공장망해" 조선 기사에 맹비난
 
심승우   기사입력  2007/05/19 [00:42]
조선일보가 16일자 신문을 통해 "열린우리당이 노란점퍼 15만장을 주문하고도 찾아가지 않아 옷 공장이 문을 닫았다"고 보도한 기사를 놓고 열린우리당이 조선일보와 정면대결을 선언했다.

열린우리당은 관련 기사에 대해 17일 저녁 논평을 내고 "조선일보는 허위사실 보도에 대해 해명하고 공개 사과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촉구했다.

우리당은 "조선일보는 명백한 사실왜곡과 허위기사 보도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하고 동일한 크기의 정정기사를 즉시 게재해야 한다"며 "조선일보는 허위기사 보도 경위를 조사하고, 책임자를 문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우리당이 문제삼은 기사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열린우리당은 무료급식소를 운영하며 사회봉사활동을 하는 건전한 시민(한길봉사회 김종은 회장)이 운영하는 옷 공장에 구매하지도 않을 점퍼 15만장을 허위로 주문하였고, 1년 반 동안 구매하지 않아 공장 문을 닫게 하였으며, 아울러 봉사활동조차 못하게 만들었다는 것.

우리당은 "아마도 이 보도를 접한 국민들은 열린우리당이 선량하게 사업을 하고, 그 운영 이익금을 통해 사회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과 회사를 파탄에 이르게 한 파렴치한 정당이라고 낙인찍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우리당은 "그러나 보도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자체 확인하였으며, 또한 귀 신문사가 취재한 기사의 당사자(김종은 회장)를 만나서 확인해 본 결과, 귀 신문의 보도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명백히 확인하였다"고 밝혔다.

우리당은 사실관계를 확인한 결과, 이 옷가게 주인인 김종은 회장은 조선일보 기자에게‘여당정치인’혹은‘열린우리당 사람'이 주문했다고 말한 적이 없으며 또 이런 녹취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심지어 김회장은 열린우리당이라는 말이 기사화되어선 안 된다고 조선일보 기자에게 말까지 했다는 것이다. 
 
그러에도 불구하고 이 기사는 "열린우리당서 1년 반 동안 안 찾아가… 공장 문 닫아.”라는 소제목을 달고 있다.

우리당은 "조선일보는 보도 주체로서 어떠한 근거로 열린우리당이 노란점퍼를 주문하고 공장 문을 닫게 하였는지, 문제의 점퍼를 주문했다고 주장하는 ‘여당 정치인’이 누구인지 분명히 밝힐 것을 주문한다"고 촉구했다.

우리당은 또 조선일보가 기사가 마치 2006년 2월 전당대회와 5월 지방선거 대비용으로 주문한 것처럼 암시하고 있으나 "이는 명백한 사실왜곡으로 정당법과 선거법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만 있어도 확인할 수 있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현행 정당법에서 전당대회에서 대의원들이 동일한 의상을 입거나 제공하는 것은 불법이고 지방선거의 경우 선거운동원만이 동일한 옷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열린우리당은 "우리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언론사인 조선일보가 이러한 기본 상식을 모르고 있었으리라고는 생각할 수 없으며, 이러한 왜곡된 기사를 작성한 진의가 무엇인지 단호하게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분노를 표출했다.

열린우리당은 이 기사를 작성한 조선일보 박시영 기자 역시 거짓말을 했다고 밝혔다. 박 기자가 김종은 회장의 제보를 받고 기사를 작성했다고 했지만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다.

김회장 측에 따르면 노란점퍼 판촉을 위해 언론사 및 기업체를 방문하는 과정에서 조선일보사에 판촉을 위해 방문했고 이 과정에서 기사화되었다고 진술했다는 것이다.
 
열린우리당은 "조선일보는 왜 기사 작성 경위를 왜곡하였는지, 그 진의가 무엇인지 설명하라"고 촉구했다.

열린우리당은 "(계약을 맺은 사람이) 평소 알고 지내온 분이라 별도의 계약 없이 구두로 계약을 맺었다”라는 김 회장의 발언 역시 "현행 정당법과 선거법을 놓고 볼 때 점퍼 15만장, 금액 18억에 해당되는 사업을 계약서도 없이 진행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관련 발언을 조선일보 기자에게 한 적이 없다는 입장이다.

열린우리당은 "최소한 보도 전에 열린우리당의 구매 및 회계책임자를 통한 사실 확인의 노력은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기본적인 사실관계 조차 확인하지 않은 조선일보를 맹비난했다.

열린우리당은 "우리는 공정성과 사실을 생명으로 해야 할 언론사가 사실을 왜곡하고, 결과적으로 열린우리당을 파렴치한 정당으로 만들게 됨으로 인하여 당과 당원의 명예를 심대하게 실추시킨 데에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엇나간 보도에 대해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임을 밝히는 바"라고 경고했다.

* 이슈아이 (www.issuei.com) / 대자보 제휴사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07/05/19 [00:42]   ⓒ 대자보
 
  • 도배방지 이미지

  • 위에 놈 2007/05/20 [14:32] 수정 | 삭제
  • 잠이나 쳐자라!!!
  • dfaf 2007/05/19 [04:31] 수정 | 삭제
  • 전세계가 영미식으로 수렴하는데, 놈현한테 5년 빼앗긴 걸로 모자라 또 열우당 계열이 정권 잡아야겠냐. 프랑스 독일 스웨덴 싹 다 영미식으로 전환하는데, 대한민국만 베네수엘라 꼴 되려고 역주행하는구나. 이미 거지가 된 북한과, 갈수록 가난해지는 남한이 '미국놈 몰아내자'며 얼싸안고 상봉하면 감동적인 민족의 영광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