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노대통령은 국정실패 책임지고 당장 하야해야"
민노당 '비정규직 확산·한미FTA저지' 결의대회, 정권 압박투쟁 돌입
 
김철관   기사입력  2006/12/06 [20:16]
민주노동당이 장외 대중 집회를 열어 지난 11월 30일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연합해 날치기로 통과시킨 비정규직법에 대해 대통령의 국회 비준 거부를 강력히 촉구했다.

또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후 두 차례 뼛조각이 발견된데 대해서도 국민 광우병 위험을 강조하며 미국산 쇠고기 수입 중단을 촉구했다.

민주노동당(대표 문성현)은 6일 오후 2시 서울 대학로에서 민주노동당 결의대회를 갖고 비정규직 확산 저지, 광우병 쇠고기 수입 중단, 노무현 정권 심판 등을 걸고 본격적인 정권 압박투쟁에 돌입했다.
 
▲ 민주노동당은 6일 오후 서울 대학로에서 비정규직 확산 저지, 광우병 쇠고기 수입 중단, 노무현 정권 심판 결의대회를 열었다.     © 대자보

이날 민주노동당, 민주노총, 민중연대 등 관계자 1만 5천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회사를 한 문성현 민주노동당 대표는 "집시법(집회와 시위에 관한 법률)으로 노무현정권이 탄생했고 열린우리당이 집권하게 됐다. 효순 미순이가 장갑차에 깔려죽어 촛불시위를 해 열린우리당이 다수당이 됐다. 노 대통령 탄핵 때 촛불시위 집회로 그를 도왔다"며 "민중의 피로 쟁취한 집시법을 무시하고 이제 우리를 탄압하고 있다. 한미FTA 등 민심을 버리고 천심을 거부하면 민심과 천심이 심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노무현 정권은 비정규직의 눈물을 닦아주기는커녕 비정규직 확산법으로 대량해고를 내놓고 있다”며 “과거 군사정권 한나라당과 참여정부 열린우리당이 짓밟고 간 이 강토를 민주노동당이 다시 세우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올 투게더 파이팅, 온 민중이 함께 투쟁을 전개하자”며 “민주노동당이 집권하는 그날까지 힘차게 전진하겠다”고 밝혔다.

비정규직과 노사관계로드맵 관련 정치연설을 한 이해삼 민주노동당 최고위원은 “국회에서 통과된 비정규직법은 비정규직 죽이고 차별을 강조하는 법”이라며 “정부는 아니라고 하지만 기간제, 임시제로 채용하는 것이 어떻게 비정규직 보호법이냐”고 반문했다.
 
  © 대자보

이어 “비정규직법, 노사관계로드맵은 자본의 마음대로, 권력이 조정하는대로 만들어진 법”이라며 “지금 국회에서 로드맵 법안 심의를 하고 있지만 이대로 내버려둘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비정규직법에 대해 대통령의 국회 비준 거부건을 행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민주노동당 9명의 의원이 290명의 의원을 상대하기는 너무 역부족”이라며 “ 민주노동당이 앞장서고, 전 민중의 궐기를 모아 목숨 걸고 투쟁해 반드시 비정규직법을 바꾸어내자”고 말했다.

광우병 쇠고기와 한미FTA관련 정치연설을 한 심상정 의원은 “현재 한미FTA 5차 협상이 미국 몬테나주에서 열리고 있다”며 “20년전 영국정부 관료가 텔레비전에 출연해 쇠고기 시식까지 하면서 아무 문제가 없다고 했지만, 당시 160여명이 광우병에 걸려 쓰러졌다. 차라리 우리 국민들에게 미국산 쇠고기를 반입하지 말고 한미정부가 쇠고기 파티를 열어 다 소비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한미FTA는 얻을 것이 없고 내줄 것만 있는 굴욕협상”이라며 “부시정권보다 국민이 몇십배 무서운 존재라는 것을 보여 주자”고 강조했다.
 
  © 대자보

이어 “이제라도 노 정권은 잘못을 인정하고 망국적 한미FTA 중단과 함께 국민들에게 무릎을 꿇어 잘못을 호소해야 한다”며 “국민저항을 봉쇄하는 정권은 독재정권이나 파쇼정권에 다름아니”라고 밝혔다.

민생파탄, 노무현 심판관련 정치연설을 한 노회찬 의원은 “최근 통계청에서 발표한 통계에 의하면 국민 열 사람당 한 사람 꼴로 자살 충동을 느끼고 있다”며 “자실충동자 중 48%가 경제파탄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노무현 정권은 지난 3년 11개월 동안 빈부격차를 확대시켰다”며 “전체 자살율이 가장 높은 나라가 우리나라다. 노무현 정권이 책임을 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한미FTA가 체결되면 농민이 농약을 먹고 자살할 것”이라며 “이제 살아남기 위해서는 싸울 수밖에 없다. 노무현 대통령은 국정실패에 책임을 지고 당장 하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대자보

이날 민주노동당은 ▲비정규직법 거부 및 재개정 ▲미국산 쇠고기 수입중단 ▲한미FTA 협상 중단 ▲노무현정권 심판 등의 내용을 담은 결의문을 채택했다.

민주노동당 결의대회가 끝나고 곧바로 오후 4시경 범국민 3차 총궐기대회가 열렸다.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06/12/06 [20:16]   ⓒ 대자보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