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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세대, 뉴미디어로 소비성향 급속이동
BBC “70%가 사이버커뮤니티 활동, 20% 블로그나 웹사이트 소유” 보도
 
최방식   기사입력  2006/08/16 [18:02]
'네트워크 세대'로 불리는 젊은이들의 언론소비경향이 급속하게 바뀌고 있다고 BBC가 지난 10일 보도했다. 'Ofcom'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16~20살의 젊은이들이 TV, 라디오, 신문 대신 온라인 미디어를 선호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방송의 경우도 광대역이나 디지털 TV로 바뀌고 있으며 그 덕에 인터넷전화 사용자가 1천8백만 가구(영국)에 이른다고 밝혔다.

'Ofcom'은 이 보고서에서 2005~2006년사이 업계와 소비자들의 TV, 라디오, 통신 추세를 분석한 결과 '네트워크 세대'로 볼리는 젊은이들이 일반(세대평균)적인 경향보다 훨씬 빨리 신기술을 받아들이고 사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보고에 따르면, 16~24살 사이 젊은이들은 매주 평균 3시간 가까이 온라인에 접속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이들 세대의 70%가까이가 'My Space'(블로그, 영화 등 모든 것을 구현할 수 있는 사이버커뮤니티) 같은 네트워크 사이트를 사용한다. 세대평균 41%보다 월등히 높다. 이 세대의 다섯 중 한 명은 자신의 웹사이트나 블로그를 가지고 있으며, 절반이 게임기나 MP3 플레이어를 소유하고 있다.
 
16~20살 젊은이 기존미디어 외면
 
이런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Ofcom'은 이런 청년세대의 온라인 생활스타일은 TV시청율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추정했다. 실제 이들 세대의 주당 평균 TV시청 시간은 세대평균보다 무려 7시간이나 적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또 TV를 봐도 공공채널보다는 디지털 채널을 선호한다.

젊은세대들의 신문, 잡지, 라디오 선호도가 세대평균보다 크게 낮은 이유는 온라인 네트워크의 활성화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Ofcom'의 대변인은 "이들 세대의 미디어 소비습성 변화는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들은 전통미디어를 떠나 뉴미디어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이들세대는 신기술과 함께 자라다보니 본능적으로 그리된 것이죠."

이에 대해 공공정책연구소(IPPR)의 케이 위더스 연구원은 "젊은 세대들이 전통미디어를 버리고 뉴미디어로 이동하는 경향의 연구는 많았는 데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그리고 이런 현상은 무얼 말하는 지에 대한 연구분석은 없었다"며 "우리가 그 연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들이 신문이나 공공 TV채널을 떠나가는 게 무엇을 말하는 지, 그리고 그들이 좋아하는 뉴스 타입은 어떤 것인지를 밝혀내려고 합니다. 이 연구결과가 나오면 기존 미디어, 공공정책, 정치영역에 큰 충격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온라인으로 촘촘히 연결되는 사회
 
이 보고서는 또 기술흡수가 젊은 세대에만 국한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2004년부터 2005년까지 광대역 연결망에 접속한 가구가 63%가 늘었으며 디지털TV를 시청하는 가구수도 1천8백만에 이른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보고서는 또 모바일폰의 역할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Ofcom은 또 이 보고서 결과가 정보통신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업계의 판도도 젊은이들의 미디어소비 습성 변화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 평화를 사랑하는 최방식 기자의 길거리통신. 광장에서 쏘는 현장 보도. 그리고 가슴 따뜻한 시선과 글... <인터넷저널> (www.injournal.net) 편집국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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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6/08/16 [18:02]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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