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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칫돈 의혹 풀리면서 단독범행 가능성 무게
 
CBS노컷뉴스   기사입력  2006/05/26 [08:02]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에게 흉기를 휘두른 지충호 씨의 돈 거래 내역이 그 대부분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박 대표 피습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합동수사본부는 25일 지씨가 유흥업소에 이름을 빌려주는 대가로 500만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합수부 이승구 본부장은 "지씨가 경기도 수원시권선구의 한 유흥업소에서 속칭 바지사장을 맡는 대가로 수표와 현금을 합해 500만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지씨가 받은 정부생계지원금과 지인들로부터 빌린 돈 등을 더하면 돈을 둘러싼 의혹이 상당 부분 해소되어 있는 셈이다.

이에 앞서 합수부 김정기 차장검사는 지씨가 속칭 카드깡을 이용해 현금을 조달했지만 대부분은 카드대납업주에게 넘어갔기 때문에 실제 사용한 액수는 얼마 되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김 검사는 또 지씨 이름의 모든 계좌를 파악한 결과 지씨가 실제로 사용한 계좌는 농협 계좌를 포함한 두 개이며 나머지는 지인들에게 이름만 빌려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검사는 이와 함께 지씨의 통화내역 가운데 범행 시간대에 통화한 내용을 중점적으로 조사한 결과 특별한 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지씨의 배후세력이 있는지 여부는 아직까지 드러난 바 없다고 강조했다.

결국 지씨의 배후가 있다는 근거로 제기된 뭉칫돈 의혹과 통장 의혹 그리고 통화내역에 대한 의혹 등이 상당 부분 풀리면서 이 사건은 지씨의 단독범행 쪽으로 기울고 있다.
 
CBS사회부 조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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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6/05/26 [08:02]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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