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파일이 터져나오고 삼성과 홍석현이 엄처난 비난여론에 직면하자 바로 다음날 한나라당 주도의 연정을 발표해서 그것으로 삼성과 이건희에 대한 비판여론을 덮어버리려고 했죠. 설마 어이없는 10분의 1 발언도 많이 생각해서 발언 하셨다는 분이 때를 밪춰 발표한 연정제안이 그냥 그런 계산없이 하셨다고 하지 않겠지요. 그런데 더욱 참담한 것은 연정 발언으로도 X-파일 파문이 가라앉지 않자 이번엔 디제이 시절에 도청이 있었다는 새로운 사실을 발표했지요.
 
말하자면 X-파일 파문을 연정발언으로 덮으려고 했다가 파문이 더 커지고 덮여지지 않으니깐 이젠 파문의 초점을 도청으로 돌리려고 디제이를 모욕 주면서까지 도청 사실을 발표했죠. 검사들까지 돈을 받았고 삼성과 중앙일보 등 언론들과 정치권까지 연루되어 엄청난 비리를 저질렀다는 의혹이 결코 도청보다 가벼운 일이 아닐진데 도청이 본질이라는 주장을 극구 하시는 것을 보면서 노무현 당신의 의도를 더욱 정확히 알 수 있었습니다. 자신이 곤경에 처한 상황을 디제이 시절 도청이란 새로운 사실로 덮으려고 한 당신...
 
당신 참 정말 나쁜 사람 입니다.과반이 무너지고 지지도가 떨어지면서 이러한 무리수가 터져 나오기 시작했죠. 어제까지 민주당에서 밥먹고 살다가 대통령까지 당선된 사람이 탈당 하고 나서는 그 당을 향해 반개혁이니 지역정당이니 하고 "민주당 찍으면 한나라당 된다"라고 하는 비인간의 발언을 보고 이미 그때 노무현이란 사람의 추악함을 알아봤지만 그래도 조금은 진실이 남아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는데....자신의 곤경을 디제이를 모욕주면서 덮으려고 한 당신을 보면 인간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를 하게 됩니다.
 
디제이 시절도 도청이 있었다면 조사해야 하지만 도청을 더 강조하고 정경언 유착엔 철저히 규명 해야한다는 말 한마디 아끼는 당신을 보면...국민의 70%가 정경언 유착이 파문의 본질이고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는 여론도 당신은 쉽게 부정하고 "도청이 본질" 이라고 외쳐대고 있군요. 누구를 위한 도청 본질론 인가요? 무엇이 그렇게 무서운 가요? 혹 당신도 그 정경언 유착의 당사자 입니까? 그래서 도청이 본질이라고 대통령이 외치고 조중동이 거기에 입맞추고 어느새 정경언 유착은 사라지고 있는 것입니까?
 
정말...당신... 정말..나쁜 사람이군요. 정치 그렇게 하는게 아닙니다.
참담합니다. 노무현님.
 
* 본문은 필자가 대자보 쟁점토론방에 올려 주신 글로 본문에 대한 누리꾼 여러분들의 다양한 평가와 토론을 환영합니다-편집자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