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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네티즌, ‘평양사람들 사진’ 인기폭발
[란보라의 중국속으로] 북한도 사람사는 나라, 그들과 더쉬운 교류찾아야
 
란보라   기사입력  2005/04/02 [22:51]
중국 네티즌들은 조선(북한, 이하 조선이라 칭함)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인 요즘 중국의 인터넷 게시판에는 "평양백성들의 사는 모습"이라는 사진이 널리 유포되고 있다.

중국의 한 네티즌이 관광단 일원으로 지난 여름(사진의 복장으로 봐서) 조선의 각 도시를  방문하면서 가만가만 찍은 사진들을 게시판에 붙인 것인데 너도 나도 게시판에 스크랩하고, 또 블로그에 올리면서 널리 전파되었던 것이다.

이런 사진들은 중국의 삼대 포털사이트의 게시판에는 물론, 중국관영통신사인 신화통신의 인터넷판인 xinhuanet.com 등 사이트의 게시판에도 올라 널리 알려지고 있다.

사진은 ‘서북행주’(西北行走)라는 닉네임의 네티즌이 올린 것이다. 그는 조선관광단 일원으로 조선 관광중 차에서, 그리고 가이드의 눈을 피하면서 길거리나 공원 등지에서 평양과 북한 각 도시의 풍경을 찍었다.

▲관광버스에서 찍은 사진, 육교와 이층 버스가 잘 보인다.     © 서북행주
 
서북행주는 여성 교통경찰을 근거리에서 사진을 찍을려고 했다. 그러던 중, 평양 개선문 부근의 한 백화점에서 쇼핑하는 기회를 타서 거리에 달려나가 어여쁜 여성교통경찰의 모습을 렌즈에 담았다. 

▲교통을 지휘하는 여성 교통경찰의 모습은 어여쁘기만 하다. 거리에는 한가한 행인들이 지나가는 모습이 보인다.     © 서북행주

중국 단둥(丹東)과 압록강을 사이두고 마주 보이는 신의주시는 조선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라고 한다. 신의주 역에서 서북행주는 역시 역전모습을 렌즈에 담았다. 비록 조금은 어수선하나 역전으로 모여드는 사람들이 보인다.

▲역전이 조선의 제2의 도시와는 좀 격에 맞지 않은 듯이 볼품은 없으나 역전 광장에는 승용차도 있고 차시간을 기다리는 사람들과 역전 안으로 들어가는 사람들이 보인다.     © 서북행주
 
신의주 역전광장의 한 모퉁이에는 음료나 아이스크림 같은 것을 파는 천막이 보인다. 비록 그 속도가 늦다고는 하지만 개혁을 시도하고 시장경제로 이행하려는 노력을 느껴볼 수 있는 사진이기도 하다. 

▲음료수나 아이스크림같은 것을 파는 상인들이 보이고, 멀리 "포장마차"가 보인다. 알게모르게 시장경제로 향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서북행주

서북행주는 평양 주체탑 부근에서 가이드가 여행단에 잠깐의 자유시간을 준 틈을 타서 공원에 들려 사진을 찍었다. 한가로운 사람들의 모습이 눈에 안겨온다. 그리고 연인들과 휴식을 즐기는 사람들.

▲평양 주체탑 부근의 공원. 한가로운 사람들과 연인들이 다정하게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역력하다     © 서북행주

기실 공원에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가이드가 인도해 간 곳만이 사람들이 적을 뿐이었다. 서북행주는 여행단의 한 단원이 일행에서 빠진 것을 핑계로 그 사람을 찾으러 간다면서 사람들이 많은 곳으로 달려갔다.
 
▲공원에서 여기 저기 사람들이 모여 즐기는 모습이 보인다.     © 서북행주

평양거리는 깨끗하고, 행인들 역시 드물다. 그러나 대동강변에는 사람들이 많이 모여 노래와 춤을 즐기기도 한다.
 
어려운 생활고를 짊어지고 살아가면서도 휴식의 한때를 한숨과 슬픔이 아닌 노래와 춤으로 즐기는 모습, 그들은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무엇이 이들이 이처럼 낙천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바쳐주고 있는지? 우리 민족이 가진 그런 기질이 아닐까?
 
▲언제면 이들과, 남북의 형제들이 이들처럼 단란하게 한 자리에 모여 술과 노래와 웃음으로 즐길 수는 없을까.     ©서북행주

한 가족의 모임, 이들은 공원에서 한 가족이 모여 음식과 술을 나누면서 즐기고 있다. 활짝핀 웃음. 
 
▲공휴일에 공원에 들놀이를 나간 사람들. 불고기를 굽고 있다. 아무데도 우리와 다른 것을 찾을 수 없다. 좋아하는 음식, 말하는 모습, 웃는 얼굴...     © 서북행주
 
이들이 쓰는 그릇, 취사도구도 우리와 다를 바 없다. 이들의 옷, 이들의 웃는 모습, 이들의 행동거지도 우리와 다를 바 없다.

▲김정일기념관 앞의 경비.     ©서북행주

김정일기념관(주로 외국 지도자들이 보낸 선물을 전시하고 있다) 앞의 앳띤 모습의 경비원들의 모습에서 아직도 군사적 긴장을 늦추지 않고 이는 조선의 모습을 엿 볼 수 있다.
 
조선은 사회주의 형제국인 중국과 크게 다르지 않다. 거리의 모습에서도, 공원의 연인들도 중국의 풍경과 다르지 않다. 그러나 중국에 비해 상당히 긴장된 생활을 할 것으로 알려졌던 조선에도 여유로움과 낙천적인 풍경을 엿 볼 수 있다.
 
남북으로 나뉘어진 남북이 더 쉬운 교류를 하는 그날을 기대해 본다.
  

  
 
* 한-중 문화교류와 상호이해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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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5/04/02 [22:51]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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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갱이만세냐/ 2005/05/24 [05:53] 수정 | 삭제
  • 말도안되는..기사를 썼구려..

    북녁동포들이 즐거워하는 사진을 올리고 싶엇다고 그냥 얘기하면 될것을..

    평양시민에게 관심조차 없이..오로지 돈독오른...중국인들이 무슨 평양시민에게 관심을 갖는다는 말도안되는 소리를

    그냥..빨갱이 신문이라고 하면...편하게 빨갱이들 모여들지 않겟소..

    진보라는 단어를 함부로 사용하지 마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