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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지명' 페일린 부통령 후보의 고교생 딸, 임신 화제
인터넷 악성루머 차단위해 전격 공개, 공화당 전당대회 개막
 
박종률   기사입력  2008/09/02 [09:21]
 
미국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깜짝 지명'되면서 세인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새라 페일린 알래스카 주지사의 고교생 딸이 임신중인 것으로 1일(현지시간) 확인됐다.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페일린 주지사의 17살된 딸 브리스톨은 현재 임신 5개월째로 아기를 출산한 뒤 아기 아빠와 결혼할 계획이다.
 
그러나 최근 인터넷상에는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올해 4월에 태어난 페일린 주지사의 막내 아들이 브리스톨의 아기라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는 상태.
 
이에 따라 매케인측은 악성 루머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페일린 주지사 딸의 임신사실을 이날 전격 공개했다.
 
이와 관련해 공화당 대선후보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페일린 주지사를 러닝메이트로 지명하기 이전에 이미 이같은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매케인측은 밝혔다.
 
그러나 미성년자인 고등학생의 임신 사실과 특히 '낙태 반대주의자'인 페일린 주지사처럼 낙태를 하지 않고 아이를 출산하기로 하면서 이런저런 구설수를 낳고 있다.
 
페일린 주지사는 '딸 아이의 임신소식을 접했을 때 다른 부모들처럼 우리 아이가 많이 성장했음을 느꼈다'면서 '딸과 남자친구가 조만간 결혼하는 만큼 남자친구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줄 것을 언론에 요청한다'고 말했다.
 
한편 공화당은 이날 오후 3시 30분(美 중부시간)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에서 전당대회를 공식 개막했다.
 
그러나 허리케인 구스타브의 여파로 주요 행사가 대부분 취소된 가운데 개막행사만 간단히 치르는 것으로 첫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공화당은 이날 개막 기도에서 3년전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피해를 입은 남부지역 주민들과 또다시 구스타브로 피해가 우려되는 주민들을 위해 신의 가호가 있기를 기원했다.
 
앞서 조지 부시 대통령과 딕 체니 부통령은 당초 이날로 예정됐던 전당대회 개막연설을 전격 취소했으며 전당대회 개최장소인 세인트 폴에는 전국에서 모인 1만여명의 각종 반전단체 회원들이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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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8/09/02 [09:21]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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