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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덕에서 2007/08/12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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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체로 동감입니다.
    그날은 일요일이라 나의 아내가 친구들과 우리집에서 계중을 하느라 혼자서 등산가방을 메고 등산이나 갈참에 집을 나섰다.
    마치 5,18 그 날 광주와 아무런 관계가 없었던 한 광주시민처럼..

    나는 "화려한 휴가"를 보고왔던 어떤 분과 얘기를 나눈 바가 있다. 그는 어떻게 아직까지 전두환이가 살아있는가에 대해 울분을 토했으며, 나 또한 "김구"를 저격한 "안두희"를 응징하고 응징한 한 의인에 대한 얘기를 하면서 공감의 뜻을 보내기도 했다.

    문득 생각 난 그날의 일화때문에 혼자서라도 영화를 보아야겠다고 극장으로 향했다. 영화보는데 꼭 누군가가 가야하는 것이 아니지만 그날은 혼자라는게 조금 쑥스러워 등산가방을 친구 삼아 가지고 갔다.

    나는 두 번 정도 울었다.
    두 번 이면 조금 인간미가 흐르는 영화나. 다큐멘터리를 보면 쉽게 흘리는 횟수이다.
    80년 찌라시로 책으로 너무도 많이 울어버린 까닭일까?

    좋은 영화라고들 한다.
    그러나 나는 선뜻 이 영화를 친구들이나 후배 선배들에게 딱히 권하고 싶지 않았다.

    이맹물님의 주장에 대체로 공감한다.
    10여년전인가, 십년도 넘었던가 어느날 신문에서 "체"라는 맥주가 나와서 자본주의에 대한 저항과 혁명의 상징을 상품화 시켜버린 자본주의의 화려한 네온과 음흉하고 거대한 블랙홀을 느끼게 한다.

    무덤과 언덕이 많은 도시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