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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언론이 세상을 바꾼다
(가칭)한국인터넷기자협회 준비위 가동
 
김락중(성남일보)   기사입력  2002/07/18 [22:23]
사회진보와 민주언론을 위한 인터넷매체 기자들의 연대가 가시화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디지털 성남일보를 비롯해 디지털 말, 대자보, 시민의신문, 김제시민의신문, 통일뉴스, 민중의소리 등 7개 매체 관계자들은 12일 오후 안국동 느티니무카페에서 (가칭)한국인터넷기자협회 준비를 위한 간담회를 열어 오는 9월중으로 인터넷기자협회를 발족하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6월 미군 장갑차에 의한 의정부 여중생 사망사건을 취재하던 인터넷방송국 '민중의소리' 2명의 기자가 취재과정에서 기자신분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미군에 의한 폭행을 당하고 의정부경찰서에서 조사 받는 과정에서도 취재기자로서 보호를 받지 못하는 현실이 계기가 됐다.


▲인터넷언론매체 관련자들이 (가칭)한국인터넷기자협회 구성을 위한 1차 간담회를 진행하고있다.     ©성남일보  

이날 간담회를 제안한 인터넷신문 '대자보'의 이창은 발행인은 "인터넷을 통한 대안언론매체는 점점 늘어나는 추세에서 그 영향력이 커지는 반면 인터넷언론매체에 대한 권리와 보호는 미진한 상황"이라며 "인터넷 언론매체에 종사하는 기자들의 연대를 통해 언론취재활동의 권익을 보호받고 국민에게 올바른 알권리를 전달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인터넷언론매체의 연대를 통해 소속 기자들의 정보소통과 교류, 기자교육, 초청토론회, 공동 홈페이지 제작 등 활동방안 등에 대해 논의를 했으며, 이른시일내에 민중의소리 한유진·이정미 기자에게 기자상을 수여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인터넷 매체관계자들은 오는 19일 오후 7시 대자보 사무실에서 2차 간담회를 열어 준비위원회 발족을 위한 구체적인 실무협의에 들어가기로 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인터넷매체와 기자들은 지난 3일 인터넷방송국 '민중의소리'기자연행에 대한 공동 성명서를 발표한바 있다.



다음은 공동 성명서 전문

주한미군의 「민중의 소리」기자 폭행, 강제연행을 규탄한다!

지난 26일 의정부 미2사단 정문 앞에서 개최된 '미군 장갑차 여중생 故 신효순, 심미선 양 살인사건 진상규명 및 책임자처벌 범국민대회'를 취재하던 인터넷방송국 「민중의 소리」이정미, 한유진 기자가 미군의 불법적인 폭행에 의해 강제 연행 당해, 의정부 경찰서에 군사시설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 당해 의정부지검에 불구속 기소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의정부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던 이들 기자는 범죄자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포승줄 결박 등 중대한 인권침해를 당했다. 미군의 폭행과 강제연행으로 인해 두 기자는 현재 몸 곳곳에 찰과상과 타박상을 입고 한유진 기자의 경우 전치3주 진단을 받은 심각한 상태이다.

우리는 정당한 취재활동을 수행중인 대한민국 국적의 인터넷 기자 2명을 미군이 집단 폭행하고, 강제 연행한 만행에 대해 강력하게 규탄한다.

아울러 미군의 일방적인 주장에 의해 두 기자를 입건, 불구속한 의정부 경찰서와 의정부지방검찰청에 유감의 뜻을 전한다. 또한 주한미군에 의해 중대한 인권침해를 당한 두 기자에게 대해 무대책으로 일관하고 있는 대한민국 정부를 강력히 규탄한다.

<우리의 요구>

1. 주한미군사령부와 미2사단 최고책임자는 대한민국 인터넷기자를 폭행하고, 강제연행, 불법 구금한 사실에 대해 즉각 사과하고, 철저한 진상조사, 관련자 처벌, 납득할 만한 책임조치를 취하라!

2. 대한민국 정부는 우리 땅 안에서 정당한 취재활동을 수행중인 취재기자가 현행범으로 체포되어 불구속 기소된 경위에 대해 진상조사에 착수하고, 미군 당국에 강력히 항의하라!

3. 검찰은 정당한 취재활동 과정에 일어난 두 기자의 부득이한 부대안 진입을 감안해 이정미, 한유진 기자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려야 한다!

4. 일간지, 방송사 등 언론은 이 사건에 대한 심층보도에 나서고, 언론인, 시민언론운동단체 등은 민중의 소리 기자를 불법 폭행하고, 강제연행한 주한미군 규탄운동에 나서라!

2002년 7월 2일

<참여기자 및 언론사> 디지털성남일보 김락중 기자, 인터넷방송국 「mmmtv.com」 김태섭 신문편집국장 ,「민중의 소리」 발행인 및 취재기자, 인터넷신문 「대자보」 이창은 발행인외 기자, 「디지털 말」이준희 취재팀장, 김재중 기자, 송영호 기자, 노진선미 기자,「통일뉴스」장동렬 기자,「뉴스킹」「현장사진연구소」 이용남 기자, 「월간말」이종태 취재팀장, 정재현 기자「주간뉴스」 강우영 기자 ,「자주민보」손은숙 기자, 신형석 기자,「(주)시민방송」대표 김학범 및 임직원 일동, 「(주)경인방송」 임도현 기자, 「MBC문화방송 사회부」김재용 기자,「노동일보 정치부」우은식 기자,「Unews」백영순 기자 및 취재진 일동

* 본 기사는 디지털 성남일보 http://snilbo.co.kr/ 에서 제공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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