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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명박 정부 초대 장관들은 강남 갑부들
강남거주에 주택 두 채 이상, 골프회원권 등 수십억대 재산가
 
윤석제   기사입력  2008/02/21 [11:38]
이명박 정부의 초대 장관 내정자들 대부분이 두, 세채의 주택과 토지를 보유하는 등 수십억 원대의 재산가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거의 모두가 골프와 콘도 회원권을 갖고 있고 종부세 대상자들이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국무위원 후보자 15명 가운데 어제(20일)까지 국회에 인사청문요청안이 제출된 내정자는 모두 11명이다.

이들이 제출한 자료를 CBS가 입수해 분석한 결과 3명을 제외한 8명이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아파트와 오피스텔을 서너채씩 갖고 있는 '부동산 부자'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자료를 제출한 11명 가운데 최고의 재력가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로 본인과 배우자의 재산을 합해 140억 원대에 이른다.

유인촌 내정자는 특히, 본인명의의 아파트 등 주택 3채와 배우자 명의의 아파트 1채를 비롯해, 강남구 청담동과 제주시에도 상당한 대지를 갖고 있다.

이어 57억 원대의 재산을 신고한 이윤호 지식경제부장관 내정자는 아파트와 오피스텔 분양권 등 주택 3채를 갖고 있었다.

역시 57억 원대의 재력가인 김경한 법무부장관 내정자도 아파트와 오피스텔 각 1채를 비롯해 부산에 배우자 명의의 상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9억원의 재산을 신고한 박은경 환경부장관 내정자의 경우는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아파트와 오피스텔, 단독주택 등 4채를 갖고 있었으며 종로구 평창동과 김포 등에 토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40억 원의 재산을 신고한 이영희 노동부 장관 내정자 역시 본인 명의의 아파트와 배우자 명의의 오피스텔 2채를 갖고 있었다.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으로 내정된 김도연 교수 역시 아파트 2채와 단독주택 1채 등 다주택 보유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이상희 국방부장관 내정자는 본인 소유의 대치동 단독주택 1채를 비롯해 8억4천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장관 내정자들은 또, 부동산 외에 골프장과 콘도회원권도 여러개씩 갖고 있었으며, 수억 원에서 수십억 원에 이르는 예금과 유가증권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회원권을 갖고 있는 내정자는 김경한 법무부장관 내정자로 골프장 회원권 4개와 콘도 회원권 2개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0억원대의 재력가인 유인촌 내정자 역시 본인과 배우자가 골프장 회원권 3개와 콘도 회원권 1개를 보유하고 있다.

또, 이영희 노동부장관 내정자도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골프 회원권 2개와 콘도 회원권을 갖고 있다고 신고했다. 이와 함께, 김도연, 유명환, 정종환, 이윤호 내정자도 골프 회원권을 모두 소유하고 있다.

내정자들은 상당액수의 예금과 유가증권도 보유하고 있었다. 특히, 유인촌 내정자는 본인 명의의 예금 7억원과 배우자 명의의 예금 55억 원을 합해 60억 원이 넘는 예금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윤호 산업자원부 장관 내정자도 35억 원대의 금융자산가이며, 박은경 환경부 장관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15억 원대의 예금을,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내정자는 6억 원대의 예금을 신고했다.

이밖에 정운천 농림부 장관도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된 5억 원대의 예금과 유가증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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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8/02/21 [11:38]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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