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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무원, 지하철, 도시철도노조 뭉쳤다
24일 서울시공공부문노동조합협의회 출범, 공공분야 노조 연대단체 첫발
 
김철관   기사입력  2007/04/25 [01:31]
서울시공무원노조, 서울시투자기관노조 등이 참여한 서울시공공부문노조협의회가 출범했다.
 
서울시공무원노조, 서울지하철노조, 서울도시철도노조 등으로 구성된 서울특별시공공부문노동조합협의회는 24일 오후 성동구 용답동 서울메트로 교육문화센터에서 출범식을 갖고 임승룡 서울시공무원노조위원장, 정연수 서울지하철노조위원장, 김남일 서울도시철도노조위원장을 공동상임의장에 선임했다.
 
이날 ▲회비 조합원 1인당 200원 ▲상임의장 임기 1년 ▲운영위원 500명당 1인 구성(500명 까지는 대표자 포함 2인) ▲대표자 회의 월1회 등의 내용을 담은 협의회 회칙도 추인했다.
 
공동상임의장으로 선임된 한 정연수 서울지하철노조위원장은 “서울시 산하 핵심 공공부문인 시공무원노조와 서울시투자기관노조협의회가 함께 단결해 노동계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역사적 매우 중요한 날”이라며 “노동이 자본을 경영하고 관리해 근로자와 함께 기업이 성장하고, 소비자인 국민이 행복하고, 국가가 발전하는 새로운 노동운동틀을 마련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 공무원노조, 지하철노조 등 공공기관 노조가 힘을 합쳐 24일 서울시공공부문노동조합협의회를 출범시켰다     ©대자보 김철관


이어 “우리는 도덕적 역량 강화와 노동계 스스로 질적인 향상을 통해 국민적 신뢰를 고양해야 한다”며 “어렵고 힘든 시민 생활의 현장에 봉사하고 헌신하는 새로운 노동자 상을 실현해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임승룡 서울시공무원노조위원장은 “같은 공공부문 노동자임에도 불구하고 서울시 산하공기업노조 활동에 소홀했던 지난날을 반성한다”며 “노동자임에도 노동자가 아니라는 스스로 자기당착에 빠졌던 지난 시간을 되돌아 보며, 저를 비롯한 서울시 공무원은 이제 공무원도 노동자라는 것을 감히 선언하는 바이다”라고 역설했다.
 
이어 “다소 부족하나마 저희 서울시 공무원노동자도 동지들과 어깨걸고 노동자 기본권이 존중되고, 시민이 더욱 편하게, 국가와 사회의 전폭적인 신뢰를 얻는 노사문화의 선도주자로 서는데 동참하겠다”며 “우리 서로 작은 차이를 인정하고 서로 격려하면서 한길을 걸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김남일 도시철도노조위원장은 “노동환경이 결코 공공부문 노동자에게도 이롭게 다가오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 어렵고 힘들어도 인내하면서 승리를 위해 끝없는 투쟁의 길을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공부문 노동자라는 하나 된 이름으로 서울의 공공성을 지켜내고 노동운동의 새로운 틀을 만들어 가야 한다”면서 “천만시민의 행복한 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해 공공부문 노동조합이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축사를 한 우원식 열린우리당 의원은 “서울시 공공부문 노동조합의 출범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시민의 편익을 위해 노력하는 공공부문 노동자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축사를 한 배일도 한나라당 의원과 우원식 열린우리당 의원   © 대자보 김철관


배일도 한나라당 의원은 “공공부문 노동자들이 원하는 의제에 대해 언제든지 나설 용의가 있다”면서 “여기 앉아 있는 우원식 의원과 함께 공공부문 현안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겠다”고 밝혔다.
 
이날 한찬수 서울지하철노조 대외협력부장이 서울시공공부문노동조합협의회 창립선언문을 낭독했다. 창립선언문을 통해 “시정에 적극 참여함은 물론 공공부문 노사정을 제도화해 법에 보장하는 교섭구조를 체계화 하겠다”면서 “시민을 위한 성실한 봉사자로서 자리매김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여명의 협의회 관계자들이 지켜본 가운데 김근모 서울시공무원노조 사무총장이 사회를, 한기은 전국지방공기업노동조합연맹 위원장과 박성철 전국공무원노총위원장이 연대사를, 오창식 서울도시철도부위원장이 협의회 출범 경과보고를 했다.
 
한편, 출범식이 끝나고 서울메트로 교육문화센터 3층에 서울시공공부문노동조합협의회 현판식을 가졌다. 이어 축하 시루떡을 자르는 등 다과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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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7/04/25 [01:31]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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