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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한나라-열린당 야합은 반개혁 참극"
'한나라-열린당 연금·사학법' 합의 처리 맹비판, 30일까지 철야농성
 
이석주   기사입력  2007/04/24 [16:26]
민주노동당 의원 전원이 24일부터 철야농성에 돌입했다.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이 국민연금법과 사학법 처리를 합의한 것에 따른 것으로, 의원단은 오는 30일까지 농성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노동당 의원단은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장 로비에서 철야농성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의 반민생, 반개혁 야합은 이 나라를 돌이킬 수 없는 나락으로 내몰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민주노동당 의원단 전원은 2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이 국민의 권리와 기대를 저버리고 밀실야합을 벌였다고 맹비난     ©이석주

민노당은 "서민의 숨줄인 국민연금은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의 대야합으로 남루하게 버려졌고, 교육개혁을 열망하는 국민이 10년 싸움을 통해 만들어낸 사학법은 빈껍데기만 남게 됐다"며 양당의 합의가 정치적 '야합'임을 분명히했다.
 
특히 민노당은 양당에 의해 개정이 합의된 사립학교법과 관련 "교육개혁을 열망하는 수많은 국민이 비리사학과 10년을 싸워 만들어낸 법안이 사립학교법"이라며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사학법 개악 밀거래는 국민의 권리와 기대를 무참히 짓밟는 반개혁 참극"이라고 못박았다.
 
민노당은 또 국민연금 개정안을 공동발의했던 한나라당의 공조파기를 비난하며 "한나라당은 사회적 합의와 국민과의 약속, 그리고 공당의 기본적 도리마저 다 저버리고 비리사학을 살리는데 국민의 생명줄을 흥정의 대상으로 삼았다"고 공격의 수위를 높였다.
 
앞서 한나라당은 4월 초 민주노동당과 함께 국민연금법 개정안을 공동 발의한 바 있다. 하지만 민노당과의 공조를 깨고 이번에 한나라당이 열린우리당과 국민연금법 개정안을 새롭게 합의한 것.
 
이에 민노당은 "17대 국회는 민생과 개혁을 역사적 임무로 부여받았지만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은 반민생, 반개혁의 야합정치로 국민과 역사를 기만했다"며 "연금을 생명줄로 삼는 서민과 교육개혁을 소망하는 국민과 한편이 되어 이를 분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민노당 의원단의 철야농성은 이날을 시작으로 임시국회 본회의 마지막날인 오는 30일 까지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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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7/04/24 [16:26]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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