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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TV, '디지털방송통신'으로 알린다
팩스통신을 통해 DTV 전송방식 변경 및 국민홍보 개시
 
김철관   기사입력  2003/07/07 [13:52]

▲ 유럽식은 안된다?  
지상파 디지털TV 전송방식 변경 문제가 사회적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언론노조 DTV특별위원회에서는 '디지털방송 통신'이란 팩스통신을 통해 DTV 전송방식 변경의 정당성을 알리며 국민여론 설득에 들어갔다.

지난 6월17일부터 발행된 '디지털방송 통신'은 이슈에 따라 부정기적으로 발행된다. 지난 17일 발행된 창간호에서는 디지털방송의 기초적 이해를 돕기 위해 '디지털방송이란 무엇인가'를, 제2호에서는 전송방식(기술표준)설명을, 제3호에서는 정통부 거짓말 시리즈 제1탄'을, '제4호에서는 '엉터리 통계 사용한 정통부'를 의제로 설정해 게재했다.
 
구체적으로 '디지털방송 통신' 제1호 '디지털방송이란 무엇인가'를 통해 디지털 방송을 '미래형 방송'으로 규정했고 '영화와 같은 화질에 CD 수준의 음질'을 제공가능하기도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쌍방향 정보통신 서비스와 같은 지능형 다기능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

제2호에 보도된 방송방식은 방송에 적용되는 기술표준이라고 규정하고 방송방식에 따라 방송사업자는 정해진 방식(또는 규격)에 따라 방송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방송방식이 다를 경우 방송사업자마다 제각기 다른 기술표준을 사용하게 돼 소비자들은 방송사업자수 만큼 수신기를 구입해야 하는 등 불편함이 한 두가지가 아니라고 덧붙였다.

제3호에서는 정통부 거짓말를 폭로했다. 여기에 따르면 정통부는 전송방식 논란이 불거진 지 3년이 된 지금까지도 "유럽식은 고화질이 안 된다"고 태연히 거짓말을 늘어놓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또 유럽식은 고화질이 가능하고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고 지난 97년 S전자 기술 촐괄신호처리연구소에 보고서를 내용을 적시했다.

 국내 제일의 S전자 기술총괄 신호처리연구소가 지난 97년 6월 24일, 전송방식 선정 실무 팀에 제출한 보고서는 "우리나라의 전파환경에서 유럽식은 미국식에 비해 약 20% 이상의 고화질이 가능하다"고 밝히고 있다.

지난 25일 발행한 제4호는 정통부가 제시한  엉터리 보고자료 인용에 대해 언급했다. 정통부는 지난 99년 7월 경제부처 차관회의에 제출된 '디지털 지상파TV 조기방송 종합계획'이라는 문건에서 지상파 방송을 조기에 디지털화하면 2010년까지 수출은 1,540억불, 고용창출은 9만명에 이른다고 보고했다는 내용과 디지털TV의 대당 가격을 2천달러로 볼 때 2006년까지 전세계 시장규모를 3천7백74억 달러로 내다보고있다는 정통부 제시 종합계획서는 낡고 틀린 전망치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와관련해 '디지털방송 통신'을 발행한 전국언론노조 DTV특별위원회 박병완 위원장은 "디지털TV 전송방식 변경문제는 참여정부가 해결할 일"이라며 "국민 다수에게 이익을 줄 유럽식 변경이야 말로 국익을 위한 길"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디지털방송 통신'을 통해 디지털TV 전송방식에 대한 국민여론을 환기 시킬 것"이라며 "올해 안에 전송방식 변경을 이루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국 30여 시민 소비자단체로 구성된 DTV소비자운동도 디지털TV 전송방식 변경 문제를 올해 안에 해결할 수 있게 총력을 모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국언론노조는 최근 중앙위원회의를 갖고 지역언론 육성법, 신문시장 정상화, 정간물법 개정, 여론독과점법 제정 등 신문개혁 투쟁과 함께 디지털TV 전송방식 변경을 올해 최대의 현안으로 정하고 전송방식 변경투쟁에 박차를 가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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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3/07/07 [13:52]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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