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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우지도 못한 꽃, DVD 이대로 사라질려나
[쇼피디의 방통천하] 인터넷과 고화질 HDTV에 밀려 9년만에 사양길로
 
고찬수   기사입력  2006/12/21 [19:50]
DVD가 위기라고 한다. 9년전에 나타나 비디오테입을 이용한 VTR을 서서히 밀어내며 영화광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던 DVD가 위기에 있다고 한다.

<중앙일보. 12월 5일자에 따르면 한국의 DVD시장 매출액은 2003년 1200억원을 정점으로 2004년 1085억원 2005년 483억원으로 급락하고 있다고 한다.

처음 등장해서는 일부만이 즐길 수 있었던 것이, 겨우 얼마전부터 신혼부부의 혼수품에 들어가면서 대중화의 길을 걸었는데 벌써 위기라니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DVD 위기의 첫번째 이유는 인터넷 기술의 발달이라고 할 수 있다.

인터넷의 발달로 대용량의 정보가 손쉽게 전송될 수 있는 상황이 되었고 이는 동영상도 어려움없이 온라인에서 다운로드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이 되었다.

영화를 이제는 DVD나 비디오테입이 아닌 인터넷을 통해서 자신의 컴퓨터에 저장해 두고 볼 수가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여기에 DivX코덱의 등장으로 동영상을 압축하여 그 크기를 줄일 수 있게 되면서 영화를 컴퓨터로 보는 일은 더욱 쉬워졌다. P2P라는 기술은 이런 불법적인 온라인상의 전송을 막는 것을 거의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기도 하다.

두번째 이유는 복제기술의 발달이다.

이제 DVD를 복제하는 것은 일반인들도 할 수 있는 쉬운 일이 되어버렸다. 그래서인지 길거리 곳곳에서 우리는 DVD를 한장에 몇천원에 파는 사람들을 자주 볼 수가 있다. 더 이상 비싼 DVD를 사야될 이유가 없는 것이다.

세번째 이유는 TV의 'HD화'다.

얼마전부터 공중파TV는 HD로 송신을 하고 있다. 이런 방송을 보기 위해, 그리고 평면TV의 가격이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많은 가정에서 LCD나 PDP로 TV를 보고 있다. 그런데 DVD는 SD급의 화질을 제공할 뿐이다.

이전의 TV를 보던 시청자들에게는 DVD는 영화를 가장 좋은 환경에서 볼 수 있었던 꿈의 매체였던 것이다. 그런데 이제 HD방송을 본 사람들에게 DVD는 실망스런 모습을 보여줄 수 밖에 없다.

이런 위기를 극복하고자 여러가지 노력들이 진행 중이다.

인터넷에서의 문제는 그 대세를 인정하여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쪽으로 움직임이 활발하다. 영화사들이 적극적으로 인터넷을 통한 동영상 판매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복제의 문제는 DRM이라는 것으로 차단에 나서고 있다.

여러 노력 중에 DVD의 종말을 막을 최고의 카드는 바로 차세대 DVD 기술개발이다. 보다 고화질의 DVD를 개발하여 고화질 경쟁에서 DVD가 살아남으려고 하는 것이다.

▲www.showpd.pe.kr 쇼피디 고찬수     ©대자보
이를 위해 도시바에서는 HD-DVD를 소니는 블루레이를 개발했다. TV의 고화질화에 대해 DVD도 고화질로 대응을 하는 것으로 이는 앞으로도 상당기간은 DVD를 영화감상의 최고의 매체로서 인정받도록 해 줄 것이다.

DVD 기술도 다른 IT기술처럼 빠르게 변하고 있어 그 종말을 말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느낌이다. 하지만 이제 인터넷으로 영화를 보는 것은 일반화되었고 이를 뒤돌리는 것도 어려워보인다.

인터넷의 시대에 DVD는 어떤 운명이 될까?

당장은 DVD가 사라진다거나 하는 일은 없을 것 같지만 앞으로의 인터넷 발전을 상상해 본다면 DVD의 미래가 언제까지나 밝을 것 같지만은 않다.
 
DVD는?

약 135분 동안 실행 가능한 영상과 음성을 디지털화 하여 저장하는 지름 12cm 크기의 광디스크.
 
콤팩트 디스크(CD)와 같은 지름의 디스크에 텔레비전 방송 수준의 화질로 영화를 담을 수 있다. 1996년 가을부터 DVD 플레이어와 영화 소프트웨어가 발매되기 시작하였다. DVD 1매의 기록용량은 일반 CD의 6∼8배 정도이다. 광원으로는 CD용의 적외선 반도체 레이저(파장 780mm 정도)보다도 파장이 짧은 적색 반도체 레이저(파장 635mm∼650mm)를 사용하여 레이저를 집광(集光)하는 대물 렌즈의 개구수(開口數)를 높이는 등 기록 용량을 증가시켰다. 영상 데이터는 국제표준방식인 MPEG 2로 압축한다.


DVD는 고화질의 영화를 담을 수 있는 영상 매체로서 뿐만 아니라 판독 전용 컴퓨터 기억장치인 CD-ROM의 차세대판인 DVD-ROM으로서도 사용될 수 있기 때문에 개인용 컴퓨터(PC)나 게임 기기, 소프트웨어 제작 업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DVD-ROM 장치도 1996년에 등장하였다. (출처 : 네이버 백과사전)
KBS 예능피디. 시트콤 <선녀가 필요해>.
<미래콘텐츠><스마트TV혁명><쇼피디의 미래방송이야기> <인공지능 콘텐츠혁명> 저자.
KBS MCN 예띠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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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6/12/21 [19:50]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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