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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탈당' 시작, 전당대회 결과에 따라 가속화 될 듯
 
대자보   기사입력  2003/06/19 [11:57]

한나라당의 김부겸·김영춘 등 진보성향의 의원 5-6명이 26일 전당대회 이후 연쇄탈당을 감행해 여권일부에서 추진하는 '신당'에 합류하거나 제3의 정당을 창당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한다. 김부겸 의원은 19일 YTN과의 전화통화에서 한나라당 탈당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김부겸 의원 등의 탈당은 오래전부터 예측이 되었으나 거취문제 및 동반탈당 의원들의 규모가 구체화 됐다. 김의원은 탈당 결행을 고심 중인 의원들은 이우재, 안영근, 서상섭. 김홍신 의원 등이라고 전했다.

특히 26일 전당대회의 결과에 따라 한나라당 내의 갈등 및 분화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현재 당권선거에서 조선일보의 비공식 여론조사에 따르면 서청원 후보가 최병렬 후보를 10% 이상 여유있게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나오고 있는데, 서청원 후보의 금포살포 의혹 등으로 당내 갈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세에 몰린 최병렬 후보는 강재섭 후보와의 연대를 통해 범영남권 단일후보로 승부를 걸려고 했으나 강후보 측에서 동의하지 않고 있어 최근에는 김덕룡 후보와의 연대를 모색중이다. 그러나  한나라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개혁적인 자신(김덕룡 후보)이 나와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민정계의 지지와 이회창 전 후보의 '창심' 논란, 그리고 엄청난 선거자금 살포의혹을 받고 있는 서청원 후보가 당권을 잡을 경우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의 이탈과 분란은 더욱 심화될 것이며, 민주당 내에서의 신당추진과 논란은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이 합류라는 전혀 다른 외부변수에 의해 추진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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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3/06/19 [11:57]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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