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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광화문에서 세종대왕 어가행렬 만난다
국경일 된 첫 한글날, 훈민정음 반포 재현식과 세종대왕 어가 행렬 열려
 
이대로   기사입력  2006/09/19 [16:13]
지난해 12월 8일 우리는 우리의 5000년 역사는 말할 거 없고, 온누리 역사상 처음으로 글자를 만든 날을 국경일로 정했다. 1990년에 얼빠진 대한민국의 노태우 정부가 한글날을 공휴일에서 빼서 3등 기념일로 만들면서 우리 한글단체는 국경일 승격운동을 한 지 15년 만에 우리 꿈을 이루었다. 우리는 지난 15년 동안 한글날을 공휴일에서 빼고, 국경일 제정까지 반대하는 한글 역적인 경제단체와 행정자치부와 맞서 싸워 이긴 것이다. 가만히 않아서 국경일이 된 게 아니고 싸워서 이긴 것이라 더욱 가슴 벅차고 기쁘다.
 
이제 며칠 있으면 국경일이 된 첫 한글날이다. 그 한글날에 우리는 뜻있는 행사를 하려고 무척 고민하고 애썼다. 한글날이 국경일이 된 것을 경축하고 국민에게 알리려고 돈이 많이 들어가지 않는 국경일 제정 기념주화와 기념우표를 만들기로 했고, 다음에 광화문 네거리에서 한글날이 국경일이 된 불빛 잔치도 하고, 세종대왕 어가 행렬과 또 다른 여러 행사를 하면서 특집 생방송도 하고 싶었으나 돈이 없어 뜻대로 할 수가 없어 답답했다. 그러던 중 한국방송 열린음악회가 결정되었고, 종로구청이 주최하는 "훈민정음 반포 재현 식과 세종대왕 어가 행렬"을 한글날 경축 행사에 포함해서 우리와 함께 하기로 결정이 되었다. 하늘이 돕고 세종대왕님이 보살핀 거로 보여 고맙고 기쁘다.
 
▲과거 광화문에서 재현된 세종대왕 어가행렬     © 이대로
 
세종대왕님이야말로 온 국민이 본받고 고마워해야 할 조상이다. 한글이야말로 오늘 우리네 문화 역량의 바탕이며 지렛대이다. 세종대왕과 한글은 우리가 세계 어디서 누구에게도 자신 있게 자랑하고 내세울 수 있는 우리 보물이다. 조선왕조 5백 년에서 국방과 외교, 과학과 예술, 정치와 경제에서 가장 빛나는 문화를 꽃피웠던 그분의 모습을 제대로 드러내는 꽃다운 거동 행렬을 훌륭하게 꾸며서 온 세상에 자랑하는 거리 잔치의 하자.
 
한글날 경축 행사에 세종대왕을 반드시 모시고 그분의 말씀을 되새기고 그분의 정신을 되살려야 한다. 한글이 태어난 경복궁 근정전에서 한글반포 재현 식을 하고 세종대왕님을 모시고 광화문 거리로 나와 국민과 만나게 하려고 남대문까지 어가 행렬을 하기로 했다. 한글을 사랑하는 사람은 모두 모여 광화문 네거리에서 지난 500년 동안 경복궁에서 잠자던 한글과 세종대왕 정신을 깨워 광화문 밖으로 모시자. 그리고 그분을 모시고 광화문 거리에서 한글세상이 된 것을 기뻐하며 "세종대왕 만세! 한글 만세! 배달겨레 만세!"를 부르자.
 
국경일이 되고서 처음으로 맞이하는 한글날 국경행사에 우리 겨레의 문화 역량을 모두 드러내어 자랑스러운 잔치를 벌이자. 한글날이 국경일 된 첫해를 함께 경축하며 한자와 영어에 짓눌려 살던 한글과 한국말에 힘을 실어주자. 우리 모두 세종대왕의 한글창제정신을 본받아 한글문화를 꽃피워 후손에게 물려줄 것을 다짐하고 약속하자. 한글과 겨레말을 사랑하고 걱정하는 모든 이가 만나 얼싸안고 한글날이 국경일이 된 것을 기뻐하며 춤을 추자.
 
* 글쓴이는 한글날 큰잔치 조직위원회 사무총장


<대자보> 고문
대학생때부터 농촌운동과 국어운동에 앞장서 왔으며
지금은 우리말글 살리기 운동에 힘쓰고 있다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 공동대표

한국어인공지능학회 회장

한글이름짓기연구소 소장
세종대왕나신곳찾기모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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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6/09/19 [16:13]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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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hwjdrhwn02 2006/10/09 [17:58] 수정 | 삭제
  • 저기여 있잖아요
    제가여 송포초딩2-2반일기 숙제로
    찾고 있는데... 이런 신문 말고
    한글날과 세종대왕의 대하여
    신문 같은건 없나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