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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착오적인 ‘미스코리아’ 대회에 예산 지원?
목포시 ‘미스코리아’ 지역예선 2천만원 지원, 여성계 ‘시대착오’ 반발
 
나용기   기사입력  2006/04/10 [17:19]
“목포시가 시대착오적인 미인대회를 축제 기간에 시행한다”며 지역 여성계가 반발하고 있다.
 
목포시는 오는 4월 14일 목포문화예술회관에서 한국일보사, 스포츠한국, 서울경제신문사가 공동 주최하는 ‘2006 미스코리아 지역예선-미스 광주ㆍ전남 선발대회'가 개최되는 데 있어, 목포해양문화 축제기간에 맞추어 목포시에서 예정에 없던 2000만원의 예산을 추경을 통해 편성해 대회를 지원하고 문화예술회관을 대관한 것이다.
 
그동안 여성의 몸에 대한 상품화란 문제 제기에, 이미 미스코리아 대회의 수영복 심사 폐지와 지상파 중계방송을 하지 않는 등 변화된 전국적인 추세에 역행하는 모습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이구인 민주노동당 목포시위원회 여성위원장은 “여성가족부가 출범했고, 얼마 전에는 여성총리가 지명되는 등 세상은 변하고 있는데, 미스코리아 대회는 여성을 성적 대상화하여 상품화하는 것으로 이런 방식의 선발대회가 더 이상 한국 여성의 아름다움의 기준을 제시할 수 없다는 사회적 합의가 있는지 오래인데 그럼에도 목포시에서 2000만원의 시민 세금을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미인선발대회’에 지원하겠다고 하는 것은 목포시 행정에 있어서 성인지적 관점이 전혀 투영되고 있지 않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렇지 않아도 목포시가 축제를 정략적으로 이용한다는 일부 주장에, 목포시의 미스코리아 예선 예산지원은 목포시 문화행정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부적절한 사례라는 지적이다.
 
참고로 1972년부터 생중계되기 시작한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는 2002년 M BC 중계를 끝으로 지상파에서 모습을 감췄다.  
 
* 본문은 대자보와 기사제휴협약을 맺은 '우리힘닷컴'(www.woorihim.com)에서 제공한 것으로, 다른 사이트에 소개시에는 원 출처를 명기 바랍니다.    
* 본문의 제목은 원제와 조금 다르게 편집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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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6/04/10 [17:19]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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