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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신 총리, "사임않고 일정기간 총리직 쉴 수도"
10만명 시위 등 여론 악화되자 제안, 퇴진주도세력 수용여부 관심
 
최별   기사입력  2006/03/15 [16:03]
각종 부패와 독재로 거세게 사임 압박을 받고 있는 태국의 탁신 총리가 정치적 위기가 해소될 때까지 일정기간 총리직을 쉴 수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물론 총리직을 사임하겠다는 것은 아니었다.

그는 이날 태국의 북동지역 도시인 부리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모든 해결책을 염두에 두고 고민하고 있다"며 "필요하다면 일시적으로 총리직을 쉴 수도 있다"고 밝혔다. "때가 되면 최선의 결정을 내리겠다"고 덧붙였다. 부리람은 그의 지역구이다.

그는 아울러 "나를 대신해 총리직을 수행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의 이런 발언은 10만명의 시위대가 총리관저로 몰려들어 사퇴를 촉구하고 하루 뒤 나왔다.

총리의 이런 반응은 여론이 급속히 악화되자 학계, 업계 등으로부터 나온 제안이기도 하다. 이들은 정치적 위기가 수습될 때까지 총리가 자리를 비켜주는 게 좋겠다고 요청한 것이다. 하지만 그의 사퇴를 요구하는 이들이 이런 총리의 제안을 수용할지는 의문이다.
* 평화를 사랑하는 최방식 기자의 길거리통신. 광장에서 쏘는 현장 보도. 그리고 가슴 따뜻한 시선과 글... <인터넷저널> (www.injournal.net) 편집국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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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6/03/15 [16:03]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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