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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독재정권'을 저지하기 위한 '죽음의 키스'?
'브랜드확장의 조건'에서 실패할 정당으로 나온 짬뽕잡탕비빔밥무지개섞어찌://pic.geiq
 
이름쟁이   기사입력  2002/08/12 [09:11]
현재 민주당이 소위 '백지신당' 으로 외연을 확장한 신당을 추진중이고, 신당이 건설되면 그 안에서 노무현,정몽준,박근혜,이한동 등을 국민경선으로 끌여들여 새로이 대선후보를 선출한다고 하는데 과연 신당이 순조롭게 출발하게될지 모르겠지만, 그렇게 되었다고 가정하고 과연 그럴 경우 그 신당의 미래가 희망적일까요? 거기에서 새로이 선출된 후보는 대선에 승리할 수 있을까요?

어차피 대선이 끝나면 언젠가 또 찢어질 정당이긴 하지만, 적어도 이번 대선에서 짬뽕신당이 희망적일지에 대해 민주당에서 정밀하게 시뮬레이션을 해보았는지 모르겠지만 시뮬레이션은 시뮬레이션이고 결과는 반드시 그대로 나타나지는 않죠. 그에 대해 한 번 제대로 따져보기로 하지요.

1. 브랜드확장의 성공은 母브랜드와 확장된 제품간에 일치되는 점이 있다는 인식이 형성될 때 일어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브랜드 확장제품은 기존제품과 '일치' 하거나 유사성이 있을 경우에 소비자에게 호의적인  평가를 받게되지만, 그러한 '적합성' 이 부족할 경우 확장제품은 ZOT 같다는 평가를 받게 됩니다. 오히려 평가가 모브랜드에 까지 미쳐 확장제품과 모브랜드 둘 다 ZOT같다는 평가를 받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령, '바슈롬' 의 경우 콘택트렌즈와 렌즈세척제와 관련된 제품으로 밥먹고 사는 회사입니다만, 눈깔과 관련된 유사제품군 즉, 안경류와 각종 눈보호제품으로 브랜드확장을 하여 더욱 성공을 거둔 회사입니다. 그러나 '바슈롬' 이 눈깔 하나로 부족하여 아구창까지 욕심을 내어 아구창을 깨끗하게 해주는 제품, 예를 들어 '가그린' 같은 제품에까지 손을 대어 '바슈롬' 의 이름을 붙여 팔아처먹으려고 했지만 그 아구창청정제는 바슈롬에 1억 달러에 가까운 손실을 입히고 아구창을 추진했던 사장이하 이사들의 모가지가 날라가는 비극을 겪었습니다.

소비자들은 눈깔과 아구창 사이에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부적합 판정을 내려 바슈롬에 ZOT을 선사했던 것이죠.

민주당과 자민련, 민국당, 박근혜, 정몽준 , 이한동 등등등등 간에 무슨 유사점이 있죠? 있긴 있습니다. 단지 권력을 잡기 위한  '반이회창' 이라는 유사점은 있습니다.

그러나 유권자들이 인식하고 있는 유사성은 서로간에 '정체성의 유사성'이 있느냐는 것입니다. 서로가 지금까지 추구하고 나중에도 공동으로 추구하고자 하는 것에 유사성이 있느냐는 것입니다. 일치하지는 않더라도 유사성은 있어야 할 것 아니겠습니까?

어디선가 기사를 보니 '국가보안법 폐지' 등에 동의하면 신당에 참여시키겠지만 거부하는 세력의 경우는 신당에 참여시키지 않겠다는 일종의 유사성을 마련하기 위해 준비중인 것 같던데, '정체성의 유사성' 이란 '미래의 유사성' 뿐 아니라, '과거의 유사성' 까지 포함하는 개념이기 때문에 유권자들에게 쉽게 호의적인 평가를 받기는 어려울 것이라 보여집니다.

2. 브랜드확장에는 '적합성'을 지지하는 요소가 많이 존재해야 한다.

소비자가 모브랜드에 대해 갖는 기억속의 모든 연상은 잠재적인 '적합성' 의 기반 역할을 합니다. 여러 가지 서로 다른 유형의 연상들이 브랜드와 연결되어 집니다. 따라서 브랜드확장 제품은 여러 측면에서 모브랜드와의 '적합성' 측면에서 유사하거나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야 합니다.

즉 , 한 두가지 '유사성' 만으로는 '적합성'을 획득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국가보안법 폐지' 등을 비롯한 핵심적인 민주당의 아이덴티티에 다른 세력들이 동의한다 하더라도 유권자의 기억속에서 형성되어진 민주당에 대한 모든 연상들과 다른 세력들에 대한 모든 연상 사이에 '적합성' 이 떨어진다고 판단될 경우 그러한 브랜드확장은 실패한 브랜드확장이 됩니다.

민주당, 자민련,민국당 그외 등등.. 니네 유권자들에게 허락받고 키스하는 거니? 섹스는커녕
키스도 허락할 수 없단다..


3. 적합성에 대한 인식은 기술적인 구성요소나 제조상의 구성요소, 또는 필수적 상호보완성이나 상황적 상호보완성과 같은 보다 피상적인 고려사항들을 근거로 형성될 수도. 안될 수도 있다.

이것은 가령, 커피브랜드인 '네스카페'에서 일회용 커피컵, 커피잔, 커피용 설탕, 커피용 숟갈, 커피체인 등에 '네스카페' 라고 이름붙여 브랜드확장을 하는 경우 또는 건전지브랜드인 '듀라셀' 이 손전등 등으로 브랜드확장을 하는 경우 등은 소비자에게 별 거부감을 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서로간에 보완성이나 구성요소가 동떨어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꼭히 거부감을 주지 않는다는 것은 아닙니다.

커피나 팔아처먹으면 되지, 네스카페에서 종이컵까지 팔아처먹어야 해? 숟갈 까지 팔아처먹어야 할 필수적인 이유가 뭔데? 숟갈 만드는 중소기업들은 죽으란 말야? 이런 씨부랄...........

이라며, 소비자가 거부감을 갖게 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죠.

민주당의 백지신당추진 또한 반드시 그렇게 추진되어야만 할 이유, 즉 '반이회창연대' 가 구성되어져야만 이회창 후보를 꺾을 수 있다는 것을 유권자들에게 납득시킬 수 있다면 또는 그렇게 유권자들이 받아들인다면 성공적인 브랜드확장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유권자들이 '브랜드확장의 필요성'을 납득하지 못하고 그것이 추진되는 지금까지의 상황에 대해 좀처럼 받아들이지 않는 현재의 상황을 보면 그 신당의 앞날은 어두워 보일망정 밝아 보이지 않습니다.

4. 고품질 브랜드는 평균품질의 브랜드보다 넓게 확장할 수 있다. 고품질 브랜드는 더 신용이 있고, 전문적이며 그들의 기능에 대해 더 신뢰할 수 있는 것으로 간주된다. 결과적으로 소비자들은 상대적으로 범위가 넓은 확장이 그 브랜드에 실질적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믿더라도 그들은 '뭔가 좋은 점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다 모든 브랜드에 제한선이 있듯이 고품질 브랜드의 확장에도 제한선이 있다.

비듬제거 기능이 뛰어난 '니조랄'을 '비누' 로 까지 확장하여 '니조랄 비누'가 나왔다 칩시다. 소비자들은 그러한 브랜드확장에 대해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하더라도 니조랄 비누를  구매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니조랄'이 만두까지 확장하여 '니조랄 만두' 가 나왔다 칩시다. '니조랄 만두'가 성공할 지도 의문이지만 그것을 원하는 소비자가 있을 지도 의문입니다. 글쎄...몇 백명 정도는 있겠지요.. 정신이 나간 사람이거나, 귀신들려 제정신이 아닌 사람정도..

위와 같이 노무현을 고품질 브랜드로 믿고 지지하던 사람들의 확장제한선은 현재의 민주당 정도 아닐까요? 지금의 민주당이 마지노선 일겁니다. 그 마지노선을 어기고 더 밑으로 확장한다고 해서 노무현에 대한 신뢰감이 '전이' 될까요? 좀 더 양보해서 그 신당에서 노후보가 대선후보로 결정된다면 '마지노선' 이 좀 더 넓혀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노후보가 그 신당에서 대선후보가 되지 못한다면 확대되었던 '마지노선' 은 원래대로 줄어들 확률이 높다고 보여집니다.

어느 경우이던 확장에도 한계가 있으니, 함부로 마구 확장의 한계를 넓히지 말라는 이야기입니다.

5. 하나의 제품군에서 해당 제품군을 대표하는 제품의 원형처럼 여겨지는 브랜드는 그 제품군 밖으로 확장하기가 어렵다.

이것은 브랜드가 강하게 한 제품군을 대표하고 있었다면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그 브랜드를 다른 방식으로 생각하기가 너무 어렵다는 것입니다.

위의 경우처럼 '비듬제거'를 대표하던 니조랄이 '만두'에까지 쓰인다는 소비자들로서는 생각할 수도 없는 만큼,  억지로 '화학적결합' 이야 얼마든지 가능하지만 망하고 싶어 환장한 경우 아니라면 브랜드확장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죠.

물론, 국민의 정부 5년이 민주당이나 자민련에 대한 인식을 많이 바꾸어 놓아 서로 하나로 합쳐도 별로 이상할 것이 없는 것 같기도 하지만. 민주당과 자민련이 단지 지역만을 대표하는 차이 정도의 '차별성' 만을 가지고 있던 것이 아닌 만큼 양당의 화학적 결합은 가능해도 그것이 곧바로 지지의 확장을 가져오는 것은 아닙니다.

적어도, 노무현 후보를 지지했던 이들에겐 그 확장은 받아들이기 어렵기 때문에 노후보를 지지했던 많은 이들이 신당에 대한 지지에서 이탈해 가게 될 겁니다.

6. 구체적인 속성 연상은 (추상적인)이점 연상보다 확장하기가 더 어려운 경향이 있다.

가령, '찰스쥬르당'에서 소비자들은 '패션과 고급'이라는 연상을 하며, '인텔에서 '기술과 첨단'을 연상합니다. 그런데 '찰스쥬르당 펜티엄칩' 이 나온다거나 '인텔 넥타이' 가 나온다면 소비자들은 그것들은 '개지랄' 내지는 '장난' 으로 연상하게 됩니다. 그에 더해 '찰스쥬르당-인텔 오렌지쥬스' 가 나온다면 그 오렌지쥬스가 지상최고의 맛을 지닌 오렌지쥬스 라 해도, '나는 개그맨이여요..' 라는 자백으로 받아들이게 될 겁니다.

구체적인 속성이 다른 민주당과 자민련 그외등등이 반이회창정권 창출이라는 이점을 위해 하나로 합쳐 확장을 한다?

'나는 개그맨 이여요...' 라는 연상이 유권자들에게 나오지 않는다해도 '권력'을 위해 '대의'를 저 버린 집단들 이라는 연상은 쉽게 나오게 될 겁니다.

7. 소비자들은 확장제품에 대해 다른 긍정적인 연상을 기초로 부정적인 연상을 유추해내기도 한다.

민주당에 긍정적인 연상을 가지고 있던 민주당 지지자들과 그보다 더한 긍정적인 연상을 노후보에게 가지고 있었던 사람들은 그것을 기초로, 합쳐져 온 다른 세력들에 대해 부정적인 연상을 쉽게 유추해낼 수가 있습니다.

튼튼한 자동차를 만들던 '벤츠' 가 튼튼한 '핸드백'을 만들었다고 가정해 봅시다.

'벤츠 핸드백'?

벤츠가 만든 핸드백이라 그 핸드백의 튼튼성에 대해 의심하지는 않는다 해도 또는 '튼튼'이라는 연상의 강함 때문에 다른 유수의 핸드백브랜드에 비해 왠지 패션감각이 떨어져보이는 벤츠 핸드백에 대해 긍정적인 연상을 갖게되는 소비자는 없을 것입니다. '긍정' 이 '부정연상'을 가져오게 된다는 것이죠.

8. 원래 제품클래스에서는 긍정적이지만, 확장제품 상황에서는 부정적으로 변한 상황들을 전달할 수도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campbell 이라는 수프브랜드가 있습니다. 그런데 campbell 이라고 이름이 붙은 '토마토 소스'를 출시하여 토마토소스 시장까지 처먹을라고 했다가 쫄딱 망했 버렸는데 그 이유는, 소비자들의 campbell 에 대한 강력한 연상으로 인하여 수프처럼 '토마토소스' 에도 분명히  다른 일반 토마토소스에 비해 물기가 많을 거라고 연상했기 때문입니다.

위와 같이 민주당이 신당으로 확장된다 해도 본래 민주당에 대해 갖고 있던 강력한 연상으로 인하여 그 신당에 대한 새로운 지지자가 창출되기가 쉽지 않을 뿐 아니라, 노후보의 경우 성질이 변한 민주당(짬뽕신당)에서 대선후보로 나올 경우 '촉촉한 노무현'에서 '물기많은 노무현' 이라는 연상을 유권자들이 갖게 될 수 있기 때문에 캠벨 토마토소스처럼 쫄딱 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9. 외관상 적절하게 보이는 확장이 그 확장제품의 본질 때문에 일축될 수도 있다.

이것은 쉽게 말해서 많은 영역에서 쓰이는 '인지부조화(認知不調和) 이론' 과 같은 말입니다.

얼마전 최초의 여성총리가 될 수 있었던 장상 총리지명자에 많은 국민들이 느꼈던 이중적 갈등상황과 같은 상황이 브랜드확장에서도 나올 수 있다는 것이죠.

용납하기 어려운 문제점이 있지만 최초의 여성총리라는 명분으로 반대해야 할 것인가? 맘에 안드는 디제이정권에서 총리로 지명되었는데 장상과 다를 바 없는 상류층인 내가 지지표명을 해야 하는가? 등등...

이러한 인지부조화를 신당이 유권자들에게 불러올 수가 있습니다.

내가 지금까지 민주당을 지지했던 이유가 사라진 짬뽕신당에 대해 반이회창 이라는 명분 때문에 표를 던져야 하는가? 내가 지지하는 노후보가 신당의 후보지만 신당은 전혀 지지할 수 없다, 내가 JP를 지지할 수는 있어도 김대중의 그림자가 짙게 배어있는 신당을 지지할 수는 없다... 등등의 엄청난 인지부조화가 유권자들에게 발생하게 됩니다.

혼란.... 그 자체가 유권자들에게 밀려오게 됩니다. 지금은 신당이 어떻게 만들어질지를 몰라 애매한 긍정적인 여론이 많다고 하던데, 실제 '짬뽕신당' 이 완성될 경우 이와 같은 인지부조화가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밀착감을 높여 번들거림을 잡으려면 피부랑 트윈케익이랑 서로 성깔이 맞아야 할 것 아녀?


10. 성공적인 확장은 모브랜드 이미지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하나의 브랜드가 계속 확장될 수 있게 해준다.

물론 위의 전제는, 실패한 브랜드확장은 모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입힐 뿐만 아니라, 더 이상의 브랜드확장을 불가능하게 만든다 라는 말과 같습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바에 비추어보면 민주당의 '짬뽕신당' 은 실패를 가져올 브랜드확장이 될 것으로 보이는 바, '화학적 확장' 으로 인한 민주당이 외견상 확장의 이유로 밝힌 '득표력의 확장' 이라는 '물리적 확장'은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 실패한 브랜드확장으로 인하여 다가올 2004년 총선에서는 지금의 정당구도마저 제대로 유지 못한 채 완벽하게 지역정당으로 몰락하게 될 수가 있습니다. 아니 지역정당마저 유지하게 될지 의심스럽습니다만 좌우간 좋게 말해서 그렇다는 것입니다.

어떤 분들은 담배브랜드인 'DUNHILL' 이 담배뿐 아니라, 남성 및 여성용 고급 제품과 악세사리' 로 성공적인 브랜드확장을 한 예를 들어 '짬뽕신당' 또한 성공적인 브랜드확장을 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하겠지만, 짬뽕신당은 '던힐'이 될 수가 없습니다.

던힐의 경우는 '담배' 라는 본래의 의미를 변형시키기 위해 오랜 시간을 들여 점진적인 확장을 한 대표적이고 뛰어난 사례에 속합니다.

던힐은 어느 정도 소비자가 용인할 수 있는 흡연악세사리(파이프, 담배케이스,라이터 등) 로 브랜드확장을 시작했습니다. 그것이 어느 정도 자리잡힌 후에 다른 남성제품군(벨트, 커프스단추, 멜빵)으로 브랜드확장을 시작했습니다. '고급담배' 인 '던힐' 의 '고급' 이라는 브랜드 연상을 성공적으로 브랜드확장을 시킨 것이죠. 제품군은 달라도 '의미'를 전이시킬 수 있다면 '던힐' 처럼 브랜드확장이 가능합니다.

그 후 던힐은 다시 남성향수와 의류등 패션 아이템으로 확장을 시작했습니다. 거기서 던힐은 '고급 패션 제품' 이라는 의미변환을 이루게 됩니다. 그러자 던힐은 다시 여성용 패션 아이템으로 진출해 성공했습니다.

대단히 오랜시간을 들여 의미변환(이미지 변환)을 하여 브랜드확장을 성공시킬 수 있었던 것이죠.

이처럼, '짬뽕신당' 이 던힐처럼 성공하고자 한다면 다른 것은 모두 제외하더라도 적어도 '시간충족' 이라는 '물리적 조건'을 만족시켜야만 합니다.

던힐같은 사례가 나오기도 쉽지 않지만, 던힐 처럼 되려면 적어도 김대중 정권들어 일찌감치 자민련과 민주당이 합당을 하여 지금에까지 이르면서 성질변환을 해왔던가 두당이 배가 맞아서 모든 일에 손뼉을 맞추어 가며 지금에까지 이르렀어야 했다는 것입니다. 민주당이 자민련 처럼 되던지 자민련이 민주당처럼 되던지 성질변환이 이루어져 왔어야 유권자들에게 어렵지 않게 받아들여지게 되는데 '짬뽕신당' 은 대선을 불과 4개월 앞두고 '급조' 되는 것이라 '던힐' 같은 성공적인 브랜드확장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봐야 합니다.

또한, 어느 분은 '삼성' 이나 '현대' 같은 수많은 업종에 진출한 재벌기업들의 '브랜드확장 사례'를 들어 반박하고자 할 것입니다. 처음에 그 재벌기업들이 브랜드확장에 성공한 것은 소비자들이 '브랜드지식' 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즉 먹고사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생각할 겨를이 없었던 소비자들에게 '브랜드지식' 이 없다면 브랜드확장은 아무 것도 걱정할 것이 없습니다. 제품이 부족할 산업사회 초기에 대체 브랜드라는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브랜드란 적어도 산업사회를 초기를 넘어서야 소비자들에게 자리잡히고 인식하게 되는 개념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소비자와 유권자들에게 '브랜드 지식' 이 쌓여있는 시대일 뿐 아니라, 인터넷이 한국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엄청난 지식과 정보가 초광속으로 전달되는 세상입니다. 지금의 세상은 제품을 파는 세상이 아니라 브랜드를 팔고 사는 세상 이랍니다.

그리고 이제 그 재벌기업들은 던힐 처럼 의미변환을 성공적으로 이루어 '신뢰' 라는 것을 바탕으로 여러 업종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다른 기업들에 비해 브랜드확장이 어렵지 않은 것은 당연한 것이죠.

'짬뽕신당' 이 재벌기업들 처럼 '신뢰' 라는 것마저 갖추게 될까요? 어불성설에 가깝다고 봐야 할 겁니다.

서로 유사성이 클 경우 소비자는 구토한다.


11. 성공적이지 못한 확장제품은 그 둘 사이에 강력한 적합성 기반이 있을 때 더욱 더 모브랜드의 평판을 손상시킨다.

가령, '물먹는 하마' 라는 습기제거제를 만든 회사에서 '방귀가스먹는 하마'를 만들어 출시했는데 '방귀가스먹는 하마' 가 망했다고 칩시다. 이 경우 둘 다 두 제품 모두 '인체에 해로운 것들을 빨아들이는 제품' 이라는 제품유사성으로 인하여 '방귀가스먹는 하마' 뿐 아니라 모브랜드인 '물먹는 하마' 에 까지 영향을 미쳐 '물먹는 하마' 마저 ZOT 될 수가 있습니다.

반대로, 성공적인 확장제품은 그 둘 사이에 강력한 적합성 기반이 있을 때 더욱 더 모브랜드의 평판을 상승시킵니다. 가령, '방귀가스먹는 하마' 가 아닌 '프로판가스 먹는 하마'를 만들어 가정에서 가스가 샜을 때 그 가스를 빨아들여 폭발의 위험을 방지하고 그 수치를 보여주는 제품이 나와 히트쳤다 칩시다. (이런 거 필요해요. 만들면 아마 히트칠껄?) 이 경우 '프로판가스 먹는 하마' 는 '물먹는 하마' 와 적합성.유사성 기반이 같기 때문에 '물먹는 하마' 마저 졸라게 잘팔리게 만드는데 확장제품이 기여하게 됩니다.

따라서 성공적이지 못한 브랜드확장인 짬뽕신당에서 이미 좋지 않은 평판을 듣고 있는 동교동계나 반노무현 세력과 자민련세력등의 '정체성' 과 맞는 후보가 그들의 후원으로 대선후보로 확정될 경우 그 대선후보는 더욱 더 맛이 가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12. 성공적이지 못한 브랜드확장은 브랜드의 한계를 드러낸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에게 '인식의 한계' 라는 것을 만들어낸다. 그러나 많은 자산을 가진 브랜드의 경우 그것이 반드시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가령, 많은 대기업들이 ZOT 도 아니면서 이 업종 저 업종에 진출하여 지지부진한 매출만을 올리는 경우가 많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남거나 가까스로 재생의 길을 걷는 경우가 있는 것은 돈으로 그 문제의 해결이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만약 자금마저 풍부하지 않았다면 재생은 불가능 했다는 것이죠.

그처럼 짬뽕신당도 돈으로 대선을 해결하던지, 아니면 지역간 결합의 성격이므로 지역의 인구비중이라도 엄청 많던지 해야 그나마 대선에서 어렵사리 성공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97년 대선에서 지역연합을 하고도 겨우 40만표 차이로 대통령직을 차지했는데 '최초의 정권교체' 라는 대의명분 마저 없는 이번 대선을 어떻게 치루겠다는 것인지?........

12. 브랜드확장이 어려울 경우엔 서브브랜드 전략을 필요로 한다. 시장성이나 경쟁관련 고려 사항들 때문에 기업은 보다 저가의 제품버전을 출시하는 것이 바람직할 수도 있다.

세계적인 면도기 회사인 '질레트'에서는 저가의 1회용 면도기를 출시할 때 '질레트' 가 아닌 '굿 뉴스' 라는 서브브랜드로 출시했으며, 혼다.도요다.닛산 등의 일본 자동차 회사들은 고급승용차 모델을 출시할 때 각각 아큐라, 렉서스, 인피니티 라는 이름으로 출시하여 성공을 거두었습니다.서로간의 관련성을 배제하여 다른 브랜드연상을 주기 위해 그런 것이죠.

민주당에서 흔하게 검토되었던 시나리오가 바로 이러한 서브브랜드전략과 유사합니다. 즉, 각각의 정당에서 대선출마자들이 나온 다자구도로 표의 분산으로 승리하겠다는 것이었죠.

그런데 그것의 효과가 의심스럽기 때문에 많은 비난을 무릅쓰고 하나로 합치는 확장을 하겠다는 것 아닙니까? 각각의 지역대표들을 하나의 정당에서 서브브랜드로 활용하겠다는 것이죠. 그러나 이미 위에서 고찰한 바와 같이 그들의 '서브 브랜드효과' 는 그리 쉽지 않습니다.

또한, 노후보의 서브 브랜드격으로 정의원을 러닝메이트인 총리로 삼아 브랜드확장이 검토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대통령 후보와 출신,학벌, 계층등 많은 면에서 달라도 서로가 추구하는 가치나 지향하는 것은 유사해야 도움이 되지 않겠습니까?

클린턴과 고어는 서로 태생의 차이부터 많은 차이가 있었지만 공통적인 가치를 지녔던 사람입니다. 지금의 부시와 딕체니 또한 나이를 비롯한 경력의 차이등 많은 면에서 서로를 보완하는 보완재이지만 최소한 서로 극우에 가까운 꼴통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레이건과 부시 부통령 또한 서로의 약점을 보완하는 관계였지만, 둘 다 힘을 추구하는 천박하고 무식한 람보근성이라는 유사성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정의원이 민주당에 호의적인 발언을 했습니다만, 과연 정의원이 노후보와 어떠한 '사고의 유사점' 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정의원은 지금까지 '신비주의 마케팅'을 해온 관계로 대체 정의원에 대해서 알려진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민주당에 호의적이고 부자도 진보정당에 들어갈 수 있다 라는 말만 하면 다입니까?

왜? 민주당이 아니라 민주노동당에 들어가지?

거기는 더 확실한 진보아닙니까?

노후보와 정의원은 노후보와 이회창 후보의 차이만큼 엄청난 차이가 있는 사람입니다. 그렇다면 최소한 지지자들이 용인할 수 있는 '사고의 유사점' 이라도 있어야 할 것 아닙니까?

어떤 노후보 지지자들은 노후보와 정의원의 결합이 환상적인 결합이라고 하던데, 과연 그렇습니까? 노후보에 대해 비토적인 계급층이 정의원으로 인해 노후보의 득표력이 높아진다고 하는데, 지역간 결합은 가능해도 계층간의 결합효과를 유발시키는 것은 말처럼 그리 쉬운 것이 아닙니다.

숫자가 적은 그들은 제외하더라도 지금까지 제대로 밝혀진 것도 없고 구체적인 발언 한 번 한적도 없고, 구체적인 진보적인 행위 한 번 한적이 없는 사상이 의심스러운(?) 정몽준 의원의 본질이 드러날 경우 과연 노후보에게 득이 될까요? 둘이 짝을 이루어 본격적인 득표전으로 들어가면 노후보 지지자들은 헷갈려질 겁니다.

더구나, 기본적인 노후보의 선거구도인 '서민-귀족의 대결' 이라는 구도가 제대로 먹힐 수 있겠습니까?

좋습니다. 그것까지 감수한다고 칩시다. 최소한 '생각의 유사점' 이 있어야 할 것 아닙니까? 노후보가 내세우는 핵심사항인 '분배문제' 에 정의원이 동의하고 있는지요? 서로 간에 생각의 공유를 이룬 적이 있는지, 그렇게 될 수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정의원이 민주당에 들어왔을 경우 재경선에서 정의원이 2위를 차지하면 정의원을 러닝메이트로 삼아 대선에 나서겠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저는 그에 대해서 회의적입니다.

정의원의 진실성을 많은 노후보 지지자들이 의심스러워 하는 상태에서 노후보만을 믿고 노후보를 찍어줄 수 있을까요?

지금은 환상적인 결합으로 보일 지 몰라도 시간이 흐를수록 생각이 바뀌어 가게 될 겁니다.

저는 '순혈주의' , '순결주의'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사람이 적당히 드러워야 무리가 따르는 법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서로 드러운 넘들도 생각이 많이 틀리면 같이 어울리지 않습니다. 노.정 둘 간에 최소한의 '생각의 유사성' 은 있어야 할 것이고 그것들을 유권자들이 납득해줘야 할 것입니다. 정의원의 생각과 노후보의 생각이 다르다면 정의원이 노후보에게 생각을 맞추는 즉 '사고의 조율' 이라도 하겠다고 해야 노후보의 지지자들이 받아들여 줄 겁니다. 그러나 이 경우도 정의원이 다른 사람들과 달리 과거문제에 있어 그리 큰 흠이 없을 경우에 그렇다는 것이지 만약 그렇지 않다면 노후보에게 대단히 악재로 작용하게 될 겁니다.

단지, 정의원이 노후보에게 가져와줄 수 있는 표가 적지 않다 라는 막연한 기대 때문에 정의원을 러닝메이트로 고를 수는 없다는 것이죠.

올가을 노무현의 선택은? 1.정몽준 2.밍크브라운 3. 이름쟁이 4.개구쟁이


정의원에게 가장 좋은 선택은 이회창 후보의 지지율이 떨어져 한나라당에서 쿠데타가 일어나던지 후보교체론이 등장하여 이회창 후보가 낙마하여 자신이 이회창 후보를 대체하는 후보가 될때까지 무소속 대선후보로 막연하게 지금처럼 신비주의 마케팅을 지속하며 지내는 것입니다.

늦어도 10월 경이면 이회창 후보는 민주당이나 타당이 그동안 아껴두었던 폭로등의 집중적인 공세로 인하여 지지율에 근심이 생길 겁니다. 그때까지 기다리다 한나라당으로 영입되어 대선후보로 옹립되는 것이 가장 좋은 수순입니다. 물론 그것이 이루어지지 않고 정의원의 지지율마저 떨어질 경우 도중에 대선후보를 사퇴하면 그만입니다.

아니면, 대선 막판에 한나라당에서 이회창 후보를 사퇴시키고 정의원을 지지한다고 해도 됩니다. 정의원이 당선된다면 정의원이 한나라당에 입당하여 자연스럽게 차기정권은 한나라당이 되면 되거든요.

반대의 경우가 민주당이나 짬뽕신당에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정의원이 여전히 높은 지지율을 대선기간 보였을 때 가능한 시나리오입니다.

아무튼, 지금처럼 양당이 정의원에 대해 엉거주춤하며 값을 올려주는 행위를 지속할 경우 어느 당은 막판에 ZOT 되어 버릴 수가 있습니다. 그것이 어느 당이 될지는 현재로선 정확히 예측할 수 없습니다.

다만, 민주당이 노후보로 끝까지 간다고 가정하고 지금처럼 내분이 계속되고 끊임없이 정의원을 영입하고자 하는 시도가 계속되어 정의원의 주가를 띄워줄 경우, 정의원은 뜻하지 않게 한나라당의 대선당선자가 되는 대행운을 차지할 수가 있습니다.

반대의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노후보 지지자들은 개혁지향적인 지지자들이 많기 때문에 민주당에서 쿠데타가 일어나 노후보를 강퇴시키고 정의원을 지지한다고 발표해도 그것을 따라줄 유권자들은 많지 않습니다. 그냥 기권하거나 야마돌아서 이회창 후보를 찍어줄 확률이 높습니다.

좌우간 지금처럼 민주당에서 정의원에게 짝사랑 러브콜을 보내주었다간 나중에 뒤통수 얻어맞아 피를 질질 흘리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이회창 후보는 언제든지 정의원에게 자리를 빼앗길 지 모르기 때문에 일찌감치 정의원을 확실하게 낙마시켜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정의원이 대선후보군에서 낙마하게 되면 자신의 지지율이 떨어져도 한나라당에서 후보교체라는 쿠데타가 나오기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상황을 보면 민주당의 분별없는 러브콜로 인해 정의원은 이회창 후보에게 칼날이 되어 돌아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민주당에서 키워주어 이회창 후보를 치는... 민주당에서 그것까지 염두에 두고 저렇게 내분을 벌이며 정의원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것은 아니겠지만 나중에 민주당이 정리되면 민주당에서 그렇게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한나라당에 득이 될 수도 있고 독이 될 수도 있지만 어쨌든 이회창 후보는 대선후보 자리를 비워줘야 하는, 개인으로서는 대단히 불행한 일이 될 것입니다.

그럼 정의원이 민주당이던 짬뽕신당이던 그곳에서 대선후보로 선출될 경우엔 어떠한가?

이미 이야기 했듯이, 무조건 민주당 지지자들을 제외한 ,노후보 지지자들의 이탈과 민주당 정체성에 긍정적이던 지지자들의 이탈, 개혁성향의 유권자들의 이탈로 인하여 누군가 또 후보를 교체하자고 난리를 치게 될 것입니다. 그 경우 민주당은 3번째 대선후보를 교체를 하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연출하게 되고 정몽준 의원은 개인적으로....... 음.......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겠죠.

그렇게 될 경우, 이인제 의원이 민주당의 3번째 대선후보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만, 어쨌든 노후보의 러닝메이트는 자신과 많은 점에서 달라도 '사고의 유사성' 은 지닌 인물이어만 노후보에게 도움이 될 겁니다. 민주당에 정의원이 들어올지 않들어올지 모르겠으나 노후보가 나중에 신중하게 생각해서 러닝메이트를 고를 시간은 많습니다. 일찍부터 정의원을 러닝메이트로 낙점할 필요가 없습니다.

위의 경우 말고도 대략 20여가지의 시나리오가 나오던데 더 이상 언급하느라 정력을 낭비하면 정작 나중에 정력을 쏟아야 할 곳에 소홀히 하게 되는 불행을 맞이 하게 됨으로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결론적으로 어느 경우던, 정몽준 의원 개인에게는 민주당 보다는 한나라당의 지지를 얻게 되는 것이 편하다는 것입니다.

위에 제시된 브랜드확장의 조건들 말고도 다른 것들이 있습니다만, 유사한 사례의 반복이기 때문에 생략하겠습니다.

아무튼, 민주당은 성공가능성이 어두운 짬뽕신당을 무리하게 추진 하기보다는 당이 쪼개지더라도 몸을 깨끗하게 정돈할 필요가 있습니다. 분당되어 나가는 세력과 한나라당을 하나로 묶어 분당된 세력을 한나라당에 얼마든지 투항할 세력으로 포지셔닝한 뒤, 대통령까지 한나라당에서 차지할 경우 '이회창독재정권' 이 탄생하게 된다고 점잖게 유권자들에게 고지하면 됩니다.

8.8 이후 벌써부터 사람들이 '일당독재'를 언급하고 우려하지 않습니까? 한나라당이 대통령부터 국회.지방정부를 완전히 장악하는 것은 당연히 '일당독재' 이므로 '이회창 독재정권' 이라는 말은 대단히 자연스러운 표현입니다.

한나라당을 단순히 거대정당이 아니라, '공포소구'를 이용하여 '이회창독재정권' 으로 다시 '브랜드 인지'를 시키면 됩니다. '짬뽕신당' 에서도 가능하지 않겠냐구요? 어느 정도 가능하긴 한데, 대의명분을 상실한 상태에서의 '이회창독재정권을 저지하기 위한 반이회창연대' 라는 '공포소구' 는 유권자에게 '협박' 으로 들리게 됩니다. 욕이나 안얻어먹으면 다행이죠.

따라서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짬뽕신당이 되도록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이 글 별로 쓰고 싶지 않았어요. 민주당내에서 짬뽕신당을 만들어야 한다는 사람들의 주장은 이것저것 다 떠나 오로지 노무현 후보를 끌어내리겠다는 속셈에서 그런 거니까요.. 그 쓰잘데 없는 행위가 왜 무의미한 것인지를 갈차주느라 썼습니다. 그냥 빨리 깨끗하게 갈라서는게 좋다니까.. 아니면 더 이상 재잘거리지 말고 노후보에게 충성을 다짐하고 끝까지 같이 가던지..... 이상 끝.


* 본 기사는 브랜드 네이밍 전문사이트인 이름쟁이 http://www.irmjangi.com 에서 제공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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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2/08/12 [09:11]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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