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브랜드 포트폴리오'와 '장상 총리내정자'
女러분의 생각은 어떠신지?
 
이름쟁이   기사입력  2002/07/23 [09:38]
브랜드 포트폴리오(brand portpolio)란 일반적으로 특정제품군에서 기업이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모든 브랜드의 집합을 말합니다. 우리가 보통 말하는 '자산 포트폴리오'를 주식과 은행예금 부동산과 그외 등등으로 구성한다고 말할 때의 그 '포트폴리오' 개념과 유사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행정부로 이야기 하자면 행정부를 구성하는 각 부서의 수장들이 '행정부' 의 '포트폴리오' 에 속한다고 할 수 있는데, 행정부 라는 브랜드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애매한 브랜드가 바로 '총리' 라는 자리입니다.

헌법상으로도 그렇고 실제적으로도 그렇고, 별로 필요치도 않고 빛도 나지 않는 자리입니다만, 때에 따라서는 실권을 행사할 수도 있으며 총리가 누구냐에 따라서 대통령과 정부를 빛내주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총리'는 내각을 구성하는 브랜드 포트폴리오상에서 보통은 '실버불렛 브랜드(silver bullet brand- 다른 브랜드의 이미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브랜드 하위브랜드. 다른 브랜드의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거나 바꾸거나 유지시키는데 힘을 제공하는 브랜드를 말한다)' 로서의 역할을 하는데 만족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실버불렛 브랜드(silver bullet-은총탄,은탄 이라는 뜻- brand)' 라는 말에 가장 알맞는 것은 기업의 일반적인 의미에서의 브랜드가 아닌 '총리'가 아닐까라는 생각까지 듭니다. 대통령 다음 지위로서  내각을 통할하며 언제라도 대통령을 위해 소모되는 '은탄'...

정말 딱 들어맞는 말 아닙니까?

본래 '실버불렛 브랜드' 는 소모용 브랜드로서 기획되는 것은 아니고 주력브랜드를 보조하는 브랜드로서 만들어지는 것이지만 브랜드전략에 따라 진실한 의미의 '실버불렛 브랜드'로서 오래 수명을 누리기도 하고, 반대로 소모용으로 그칠 수도 있습니다만 우리나라의 '총리'는 대개가 '소모용'으로 사용되어 집니다.

아니 사실 그것이 브랜드 포트폴리오로서 '총리' 의 역할입니다. 그러나 '총리' 라는 자리가 애매한 만큼 본래의 역할인 '실버불렛 브랜드' 로서 끝날 수도 있고 전략적인 브랜드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하나의 브랜드가 하나의 역할만 해야 한다는 법은 없기 때문입니다. '총리'가 누구냐에 따라서. 그 총리가 임명될 당시가 어떠한 상황이냐에 따라서...... 총리의 브랜드로서의 성격은 다양해 질 수 있습니다.

본 글은 현재 총리 내정자인 '장상' 전 이대 총장에 대해 다뤄보기 위해 쓰는 글인데, '브랜드 포트폴리오' 로서 어떠한 브랜드들이 있는가를 살펴보면서 같이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1.전략적 브랜드( strategic brand)

전략적 브랜드란 미래에 상당한 정도의 판매량과 이윤을 가져올 수 있는 브랜드를 말합니다. 미래에 주력브랜드가 될 수 있는, 되어야 하는 브랜드를 말합니다. 따라서 현재 시점에서의 위치는 중요성이 약간 떨어지지만 키워야 할 브랜드를 말합니다.

그럼 장상총리내정자를 볼까요? 장상 총리내정자(이하 장내정자로 호칭)가 국회의 인준을 받는다면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총리가 됩니다. 장내정자가 아들의 이중국적문제와 이대총장 당시 조선의 여성들을 종군위안부로 일본군에게 보내는등의 혁혁한 역할을 수행한 악질친일파 김활란을 기리는 김활란상 제정문제로 구설수에 오른 것 등등등등 많은 약점에도 불구하고 여성총리가 된다면 김대중 정권이나 민주당에 여성들의 높은 지지율을 담보하는 '전략적 브랜드'가 될 수 있을까요?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총리 라는 명분때문에 차마 공개적.명시적으로 반대의사를 표명하지 못할 뿐 여론이 꽤 안좋은 것을 보면 '전략적 브랜드'는 커녕 김대중 정권의 이미지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 '실버불렛 브랜드' 로서의 역할마저 장내정자에게 기대하기 어려울 듯 합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무서운 죄가 형법에 없는 '괘씸죄' 라는 딱 꼬집어 정의 할 수 없는 '죄'인데, 김대중 대통령이 바로 이 죄에 걸려 있습니다. 자제들의 부패를 정리하고 새출발하라고 했더니 이상한 사람을 '총리'로 앉혀 반대하게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환영하게 할 수도 없게 만드는 '괘씸' 한 일을 한 것이죠.

괘씸하니 한 대 때려줘야겠는데 마침 8.8국회의원 재보선이 있으니 거기서 민주당이 김대통령과 장내정자를 대신해 대타로 맞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장내정자는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와 너무나 유사한 컨셉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항간에서는 정치9단인 김대통령의 심모원려가 있는, 나쁘게 말해서 '음모' 에 의한 총리지명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아래는 부산일보와 문화일보에서 뽑아온 만평입니다만 아래의 의심들이 사실이라면 장상총리는 '전략적 브랜드'의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다만 전개되는 상황에 따라서 8.8 재보선에서부터 효력을 발휘할 수 있게 하는 '전략적 브랜드'가 될 수도 있고, 대마를 잡기위해 6.13지방선거 참패에 이어 재보선 까지 민주당 참패를 각오하는 고육지계로서 장내정자가 그 역할을 다하는 '전략적 브랜드' 가 될 수도 있습니다.

부산일보 2002/07/12 만평

부산일보 2002/07/15 만평

문화일보 2002/07/15 만평

문화일보 2002/07/12 만평


아래는 김대통령의 의도를 나름대로 갈파(?)한 글을 뽑아 온 것입니다.


글쓴이 : 남성훈  

DJ 의 책략(?) : 장상 총리는 환격수(還擊手)  

넷사랑(www.ilovenetsgo.com)에서 퍼왔습니다.

DJ 의 책략(?) : 장상 총리는 환격수(還擊手)

신임 장상 총리의 적격 여부에 관한 논란으로 온 나라가 소란스럽다. 아들 국적과 병역문제, 친일파 옹호 . . . . 이대로 가면 장상 총리는 국회에서 인준을 받지 못할 것처럼 보인다. 김대중 정부는 임기 말기에 또 한 차례 곤경에 처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나는 왜 갑자기 돌릴환짜 칠격짜 "환격(還擊)"이라는 단어가 생각날까?

환격이라는 말은 바둑에 쓰이는 용어이다. 상대편의 돌을 몰아서 일단 잡는 데에 성공하여, 흥겨운 기분으로 잡은 돌을 집어냈는데, 돌을 들어낸 자리에 상대편이 돌 하나를 떠억 놓는 순간, 공격에 가담하였던 이 편 돌이 모조리 죽어버렸음이 확인되는 수가 있다. 눈앞의 돌을 잡는 일에 정신이 팔려, 돌려치기 즉 환격을 당하는 것을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내가 장상 총리를 DJ의 환격수라고 의심하는 것은 장상 총리의 취약점이 그대로 이회창 후보의 취약점이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이 계속 고삐를 늦추지 않고, 총리 인준안을 부결시키는 데에 이를 경우, 김대중 정부는 또 한 차례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그 다음에 장상 총리와 똑같은 취약점을 지닌 이회창 후보가 과연 무사할까?

한나라당은 장상 총리의 경우는 아들이고 이회창 후보의 경우는 손녀이므로, 질적으로 다른 문제라고 강변할 수 있을까? 장상 총리가 김활란을 옹호한 것은 본인이 한 일이고, 이회창 후보의 경우는 아버지의 일이므로, 그 또한 질적으로 다른 문제라고 논변할 수 있을까? 같은 원칙이라도 총리의 경우보다는 대통령 후보의 경우에 더 엄격하게 주장하여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면, 한나라당과 이회창 후보는 무어라고 답변하려는가?

지금 상황으로 보아 국회에서 인준을 거부하면, DJ는 장상을 총리서리 자리에 눌러앉히지 못할 것이다. 김종필 총리의 경우와는 상황이 다르다. 그 때야 세력이 좋은 집권초기였지만 지금은 이미 힘을 완전히 잃은 집권말기이다. 그렇게 되면 한나라당은 기가 하늘을 찌르며 만세를 부를 것이다. 그러나, 그 만세 소리의 여운이 채 끝나기도 전에, 이회창 후보의 적격 여부가 여론의 도마에 오를 것이다. 똑같은 이유로 총리의 인준도 거부한 당이 미국국적과 친일에 관련된 인물을 후보 자리에 놓아두어야 옳겠느냐고.

한나라당은 이미 장상 총리 문제로 대통령 후보 비서실장이 사퇴를 하여 스타일을 구겼으므로, 그것을 만회하려는 듯 더욱 고삐를 조이는 중이다. 이미 가파른 내리막길에 들어서, 내리막길의 끝에 있는 거대한 바위에 부딪쳐 박살날 위험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가속적으로 짓쳐 내려가는 길이 있을 뿐, 멈추거나 돌이킬 수는 없게 된 듯하다.

여기에 궁금한 사실이 하나 있다. 이번 일은 어떻게 하다 보니까 우연히 사태가 여기에 이른 것인가? 아니면, 치밀한 계획에 의하여 그렇게 된 것인가? 구체적으로 말하여, DJ는 일이 이렇게 될 것을 사전에 미리 알고 있었는가? 즉, DJ 는 장상의 취약점을 뻔히 알면서도, 이회창 후보를 함정에 빠뜨리기 위해서, 짐짓 그를 총리에 임명한 것인가?

나는 DJ가 일부러 그랬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세 가지 이다. 첫째는 DJ의 합리적이 성격이요, 둘째는 DJ가 장상 임명에 관하여 어느 누구와도 상의하지 않았다는 점이며, 셋째는 현재 DJ가 레임덕에 빠졌다는 사실이다.

DJ는 원래 합리적인 처리방식을 존중하고 충격적인 처리방식을 꺼려한다. 그는 치밀하게 머리를 굴려서 앞뒤를 재가며 신중하게 행동하지, 돌출한 행동으로써 사람들을 놀라게 하여 국면을 전환하려고 시도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과거, 노태우의 참모 노릇을 했던 사람은 "DJ는 머리가 좋기 때문에 머리를 굴려서 잘 생각하면 그가 무엇을 할지 예상이 가능했다"고 말하였는데, 그것은 아주 잘 본 것이다.

사상 최초의 여성 총리라는 센세이셔널한 이미지를 앞세워 민심 전환과 총리 인준을 노리는 것은 YS의 방식이지 DJ의 방식이 아니다. YS의 방식이 어떤 것인가는, 비록 실패했지만 차남 현철을 의중에 두고 "깜짝놀랄 신세대를 대통령 후보로 내세우겠다"고 에드벌룬을 띄웠던 데에서 전형적으로 나타난다. 재작년 4월에 남북정상회담에 관한 발표를 하였을 때에, 일부 특히 야당 지지세력은 그것이 순전히 총선용이요, 실질적인 남북정상회담을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는데, 이런 것이 바로 DJ를 YS 식으로 잘못 평가한 대표적인 예이다. 지금껏 DJ가 해온 행동은 모두 당시에는 실수처럼 보였을 지라도, 지나고 나서 생각하면, 이치상 그렇게 하는 것이 가장 무난하였으리라고 충분히 수긍이 가는 것이었다.

다른 사람과 상의하지 않고 단독으로 결정한 것은, 상의할 경우 반대 의견이 높을 것을 예상했기 때문이다. 장상이라는 인물이 그런 취약점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쯤은 DJ뿐만이 아니라 그와 후임 총리 인선 문제로 상의할 만한 위치에 있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알 수 있는 사실이다. 따라서, DJ가 측근에게 "장상이라는 인물이 후임 총리로 어떠냐?"고 물었다면, 모두들 펄쩍 뛰면서 안된다고 했을 것이다. 그런 사정을 잘 아는 DJ는 아무와도 상의하지 않고 자기가 직접 장상에게 전화하여 총리 취임 의사를 타진한 것이다.

현재 임기가 끝나가는 데다가 아들 비리 등의 문제로 힘이 약화된 DJ로서는 아무나 함부로 총리로 내세워서는 백발백중 국회의 동의를 얻지 못할 처지에 놓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 생각 없이 이회창 후보와 똑같은 취약점을 지닌 인물을 총리에 내세웠을 리가 없다. 이회창 후보가 동병상련의 심정으로써 감싸주고 눈감아 줄 것을 기대했다면 모르거니와. 이회창 후보가 온정을 보이지 않으리라는 것을 익히 알면서도, 장상을 총리에 임명했다는 것은, 그 뒤에 다른 뜻이 있음을 짐작케 한다.

이상을 종합하여 생각해 보면, 장상 총리의 임명 배경에 DJ가 일부러 허점을 보여 이회창 후보와 한나라당의 공격을 유도한 다음, 미리 설치한 매복을 동원하여 환격을 가하려는, 치밀한 사전 계획이 숨었을 가능성이 아주 높은 것이다.
  
장내정자는 본래 '실버불렛 브랜드'였는데 미리 제대로 스크리닝 되지 않아 우연치 않게 '전략적 브랜드'로서의 역할까지 하게 되었는지 또는 될 것인지 아니면 단순한 김대중 대통령의 또하나의 실수인지는 김대통령만이 아는 사실입니다.

김대중 대통령 딴에는 한나라당의 총리인준 반대를 피해가기 위해, 이미지 반전의 기회로 삼기위해 여성총리를 내정하는 '묘수'를 낸 것인데 상황이 정말 기묘하게 이렇게 된 것인지는 쉽게 추측할 수 없습니다.

한나라당의 입장에서는 '음모론'을 제기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여성들의 눈치도 봐야하고 당장 김대통령과 민주당에게 '악수(惡數)'로 작용하는데 '음모'가 있었다고 말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음모론'을 제기한다는 것은 자신들을 '부정' 하는 셈이되고 정신나간 사람들이라고 욕만 먹기 십상입니다.

이러한 사정은 민주당의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위의 글쓴이의 말대로 한나라당과 이회창 후보에게 '환격'을 가하게 될 수는 있어도 당장에 '총리인준' 에 찬성한다면 인준과정이 어떠하든 이회창 후보를 '긍정' 하게 되는 셈이되는데 대선과정에서 이회창 후보를 공격해야 하는 민주당의 입장에선 참으로 딜레마가 아닐 수가 없습니다.

'서민과 귀족의 대결' 이라는 이슈를 내건 민주당의 입장에서 총리인준에 찬성한다는 것은, 찬성의 대의명분이 어떠하든 한나라당에 '반격' 당할 여지를 주고 '서민과 귀족의 대결' 이라는 그 자신의 커다란 이슈를 스스로 거두어 들인다는 점에서 고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장내정자가 총리가 되어 계속 행정부에 남아있는 한, 노무현 후보는 대선 선거운동하기가 상당히 괴로워 질 수가 있습니다.  

어차피 국회의석 과반수가 넘는 한나라당이 어쩔 수 없이 총리인준에 찬성할 것이기에 민주당이 총리인준에 반대표를 던져도 장내정자는 총리가 될 것이므로 민주당 스스로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총리인준에 반대표를 던진다?

당장에 여성계나 여성들이 들고 일어나지 않아도 나중에 대선에서 여성들이 민주당에 비토를 놓을 수가 있습니다. 또한 총리인준에 반대하는 것을 소위 '김대통령과의 차별화' 의 시발점으로 삼을 수 있는 당당한 대의명분이 될 수 있어도 그리 간단치만은 않습니다. 장내정자가 속해있는 계급인 상류층의 표와 상류층의 입김에 따라 움직이게 될 표들도 의식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총리인준 문제와 그 과정은 대단히 복잡한 계산을 필요로 합니다. 더구나 만약 총리지명에 김대통령의 심모원려가 작용했다면 장내정자가 총리가 되던 그 반대던 그것은 더더욱 복잡해집니다. 당장의 8.8재보선에 이 문제가 어떠한 영향을 끼쳐 양당에 어떠한 결과를 가져오던 그것과 상관없이 대선에 미칠 영향력은 쉽게 가늠할 수가 없습니다.

다만, 인터넷이나 오프라인의 여론이 돌아가는 것을 살펴보니 대략적으로 한나라당 지지자들은 총리인준을 찬성하는 반면, 민주당 지지자들은 반대하고 있더군요. 김대통령의 선택이라 해도 민주당 지지자들의 평소의 성향을 바로 살펴본다면 당연한 선택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민주당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요? 한나라당의 선택이야 보지 않아도 뻔한만큼(어쩜 반대할 수도 있음.워낙 복잡한 문제라서..) 민주당의 선택이 궁금합니다.

장상총리문제.. 잘못 접근했다간 여성 女러분들께 엄청 아프게 물리는 수가 있다.


2. 돈줄브랜드 ( cash-cow brand)

모든 브랜드들은 포트폴리오로서 역할을 하기 위해 일정부분 적극적인 투자와 관리를 필요로 합니다만 이와는 반대로 '돈줄브랜드' 는 이미 상당한 고객기반을 가진 브랜드로 다른 포트폴리오 브랜드들이 요구하는 투자를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어떤 지원이 없어도 현금을 알아서 척척 갖다주는 브랜드라 할 수 있는데, 균형잡힌 브랜드 포트폴리오는 돈줄브랜드를 기반으로 미래에 유망주로 떠오를 아직은 초기 단계인 다른 브랜드들이 성장하고 활기를 갖도록 자원을 제공하는 역할을 합니다.

장내정자가 위의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아무 문제없는 여성총리였다면 별 문제없이 '여성표'를 갖다주는 '돈줄브랜드'의 역할을 할 수도 있었겠지만 그 반대인만큼 그럴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봐야죠. 그렇다고 장내정자의 계급인 상류층이 장내정자 하나만 보고 민주당으로 움직일리는 없을 것입니다.

3. 그러나 적어도 위의 두 가지중 하나인 '여성표'를 담보하는 장내정자와는 또 다른 의미에서의 새로운 여성총리를 순조롭게 탄생하게 만드는, 결과적으로 '돈줄브랜드'를 탄생시킬 '린치핀 브랜드(linchpin brand - 다른 브랜드로 순조롭게 넘어가게 만드는 연결고리 로서의 브랜드. 미끼브랜드의 역할을 하는 브랜드를 뜻함)' 로서의 역할을 해낼 수는 있다고 봅니다. (아래 링크 참조)

'서브 브랜드(Sub brand)'와 '선도자의 법칙' 그리고 대통령선거

3. 실버불렛 브랜드에 대해서는 이미 이야기 했으니 넘어가고

4. 장내정자는 '전략적 브랜드' 나 '실버불렛 브랜드'로서의 역할 뿐 아니라 '방패브랜드(flanker brand)' 의 역할도 해낼 수 있습니다.

방패브랜드의 주요목적은 경쟁브랜드와 매우 유사한 포지셔닝을 창출함으로써 보다 중요한 주력 브랜드가 경쟁브랜드에 구애받지 않고 계속해서 자신의 포지셔닝을 유지할 수 있도록 보호하는 것입니다. 한 예로 Marlboro로 잘 알려진 미국의 담배회사인 필립모리스는 Basic 이라는 저가담배 브랜드를 출시하였는데, 베이직은 말보로가 프리미엄 가격 포지셔닝을 계속해서 유지할 수 있도록 저가  경쟁브랜드들로부터 보호하는 방패로서의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이를 현재의 상황으로 환원하면 김대통령이 노후보를 보호하고 노후보의 포지션이 돋보이게 하기 위하여 이회창 후보와 포지션이 유사한 장내정자를 총리로 지명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니, 김대통령이 전혀 의도하지 않았다 해도 그렇게 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만약 김대통령이 의도한 '방패브랜드 전략' 이었다면 이회창 후보는 '장상 총리내정자'에게 엮이게 되어 '탈장상' 문제 정도가 아니라 '탈DJ' 에 시달리게 될 겁니다.

위의 만평에서와 본 바와 같이 장내정자 뿐 아니라 상황전개에 따라선 김대통령까지 '논개'가 될 수도 있다는 겁니다. 노후보와 민주당이 현재 '탈DJ' 라는 문제에 시달리고 있는데, 삼김정치 행태와 다를 바 없는 모습을 보여준 이회창 후보가 오히려 장상총리건으로 인하여 '탈DJ'에 봉착하게 될 것이라는 거죠.

사실 '탈DJ' 는 이회창 후보가 시달려야 할 문제이지 노후보가 시달려야 할 문제가 아닙니다.

'탈DJ' 라는 허무맹랑하고 영양가 없고 정답없는 문제에 민주당과 노후보가 신경쓰는 모습을 볼 때마다 이 문제를 왜 이회창 후보에게 덮어씌우지 못하는지 매우 답답합니다.

'탈DJ' 문제는 처음부터 모른척하고 신경을 끊었어야 하는 문제입니다. 오히려 민주당에서 '탈DJ'를 해야 된다는 둥 난리를 쳤었지요. (제 기억으론 '쇄신파'에서 이 문제를 처음 꺼내어 키운 것으로 기억합니다. 민주당내 다른 곳도 아닌 쇄신파에서 문제를 꺼냈으니 그 파급영향력이 커지는게 당연했다고 봅니다) 아주 잘 어울리는 '탈DJ' 용어까지 만들어서 머리를 싸매고 드러누운 게 민주당입니다.

무슨일이 있어도 아무리 한나라당에서 뭐라해도 그 문제에 대해서는 대꾸도 하지 말라 그랬는데도 스스로 그 '덫' 에 빠졌습니다. 자기들이 더 난리치니까 뻑하면 언론에서도 모든 것을 '탈DJ' 문제로 환원시켜 기사를 쓰더군요. 참으로 기가 막힐 노릇입니다.상황이 어떻게 되든 오로지 자기들이 갈 길만 가야 되는데 왜 그렇게 그 문제에 집착하는지 모르겠어요. 노후보는 김대중 대통령과 아무 관련없이 노풍이 불었었습니다. '탈DJ'가 그렇게 문제라면 애초부터 '노풍' 은 불지 않았을 겁니다.

민주당과 노후보. '탈DJ'에 신경끄세요.

아니면 '탈DJ' 문제를 이회창 후보에게 덮어씌우는 정치력을 발휘하던지.

'탈DJ' 문제에 대해서는 아래의 링크를 참조하시고

'준거브랜드' 와 '이회창'

'방패브랜드'전략에 대해서는

'브랜드 연상' 과 '방패 브랜드' 그리고 '김대통령'

위의 링크를 클릭하세요. 이상 LOG OUT.

* 본 기사는 브랜드 네이밍 전문사이트인 이름쟁이 http://www.irmjangi.com 에서 제공하였습니다.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02/07/23 [09:38]   ⓒ 대자보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