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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통 감추는 노대통령의 위선과 언론의 야합
[양문석의 언론시평] X파일 핵심은 도청 아닌 삼성과 중앙의 권력매수
 
양문석   기사입력  2005/08/10 [10:53]
도청을 개미 다리라고 했다. 도청내용을 코끼리 몸통이라고 했다. 개미 다리를 수사하기 위해서 현미경을 대지 말고, 현미경 없이도 볼 수 있는 코끼리 몸통부터 수사하라고 했다. 하지만 ‘소’(牛)를 자처하는 사람들이 무시해 버렸다. 하지만 ‘소’같은 인간들에게 어려운 ‘경’(經)을 읽어준 것도 아닌데.

삼성회장 이건희 부회장 이학수로부터 돈 받아먹은 검찰, 이미 부패 검사의 비리 바이러스가 펄펄 살아 날 뛰는 한국검찰이 자기 조직 내 ‘부패 검사의 정체’와 ‘비리 바이러스 감염수준’에 대한 수사계획은 없다. 그렇다고 검찰을 돈으로 ‘사고자 한’ 이건희와 이학수를 ‘도청내용’에 중점을 두고 조사하겠다는 것도 아니다. 이런 것이 검찰 내 ‘이건희 장학생’들이 ‘도청내용’, 현미경 없이도 볼 수 있는 코끼리 몸통으로의 접근 자체를 길목에서 철저히 차단하고 있는 것 아닌가하고 의심하는 대목이다.

그런데 참 기괴하다. 참외밭에서 신발 끈을 고쳐 메는 것도 한 번이면 실수로 봐 줄 수 있지만 두 번 이면 ‘실수가 아니다.’ 대통령의 행보가 바로 그것인데, X파일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일시에 터져 나올 때 느닷없이 ‘연립정부’ 운운하며 여론의 초점을 전환시키려다가 ‘실패’했다. 몇몇 신문과 많은 인터넷 언론들이 X파일로 삼성의 이건희일가가 곤경에 처하자 노대통령이 이건희일가 구하기’에 나선 것 아니냐며 의혹에 찬 눈초리를 따갑게 쏘아 보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설마’하며 노대통령의 ‘진정성’을 옹호하는 글이 쏟아져 나오기도 했다.

한데 X파일과 관련해서 대통령이 기자들과 만나서 ‘하신 말씀’을 보면 ‘연정론’도 그냥 나온 것이 아닐 수 있다는, 국면전환을 위한 여론조작의 테크닉일 수 있다는 의심이 뭉개뭉개 피워난다. ‘X파일의 본질은 도청자체’라고 선언하며 ‘광야에 홀로 선 선지자’인양 ‘어리석은’ 국민들을 향해서 설교하는 모양에서 ‘위선의 실체’를 느낀다. 아~위선이라는 게 바로 저런 것이구나.

최근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국민 70%가 졸지에 알맹이와 껍데기조차 구분하지 못하는 어리석은 국민으로 전락해버린다. ‘미군에 의한 미선이 효순이 살인규탄’과 ‘이라크파병 반대’ 그리고 ‘대통령 탄핵사건 규탄’에서 보였던 국민의 여론은 한결같이 70% 전후였다. 한국의 개혁지지세력 70%, 아직도 한국사회의 민주주의와 사회발전을 꿈꾸는 사람들 70%를 노대통령은 단숨에 ‘시각교정대상’으로 매도해버린 것이다. 

문제는 노대통령뿐만 아니라 한국 언론도 본말이 뒤집어졌는데도 그냥 넘어간다. 돈으로 대통령후보와 언론 그리고 검찰 고위직들을 매수했다는 삼성 이건희 관련 범죄행위, 즉 드러난 도청내용이 본질임을 알면서도 굳이 다른 이유로 침묵했던 한국언론은 노대통령의 본말전도 굳히기 선언이 제법 위로가 되는 모양이다.
 
그동안 삼성의 광고와 소송위협이라는 칼 날 때문에 시민사회와 국민들의 따가운 눈초리를 애써 외면하며 ‘도청만이 문제’인 듯 호들갑을 떨면서도 양심의 가책은 있었는데, 대통령이 ‘도청만이 문제’인 듯 선언해 주니 얼마나 다행스러울까. 더 이상 삼성의 이건희 일가를 ‘비판’하지 않아도 되는 ‘기댈 언덕’을 찾은 것이다. 대통령의 위선을 알려야 할 언론이 그 위선에 기대어 진실을 숨기려한다. 이들을 어찌할꼬.

* 본문은 <경향신문> 미디어칸 기고문입니다.

* 글쓴이는 현재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입니다.
언론학 박사이며,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과
대자보 논설위원을 역임했습니다.

*블로그 : http://yms7227.media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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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5/08/10 [10:53]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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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이구 2005/08/10 [14:37] 수정 | 삭제
  • 언론학 박사라는 분이 이제야 노통의 정체를 깨닫고 뜨악하는 모양새라니,,,
    노통과 핵심측근들의 삼성제국 추종하기가 언제적 이야기인데...

    충분히 예견되었던 일 아닌가. 이상호 기자가 X파일을 '정.경.언의 추악한 고리'를 끊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폭로하려 했다면, 노정권은 자신의 정적 제거용으로 이를 활용하려 들거라는 건 삼척동자도 알 수 있는 일.

    그 과정에서 이미 동맹관계인 삼성만은 다치지 않게 하기 위한 필사의 노력도 함께 전개할 것이란 것은 충분히 예견된 일인데, X파일을 터트리면서 마치 그럴 줄 몰랐다는 듯이 그걸 계산에 넣지 않았다면 중대한 판단 미스가 아닐까.

    노통과 그 실세들 & 삼성의 정치적 유착 관계의 실체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서 뭔 일을 도모한다는 건지. 안타까울 따름이다.
  • 레인맨 2005/08/10 [14:10] 수정 | 삭제
  • 야 양문석 너가 x파일과 한국언론을 씹을 자격이 있다고 보냐......?
    조까는 소리 하덜 말라는 것이다....너야말로 위선스럽기 그지 없다는것이다.


    한국언론 초유의 사태 발생 하다 그러나 비열한 침묵으로 일관하다!!!!!!!!!!!!!

    지난 1985년 파쇼군사정부 시절 진보기치하에 창간한 월간말지는 이땅의 유일한 진보적 시사종합 매체라 할수 있을것입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월간말지는 현재 언론사의 꽃인 평기자들이 단 한명 남김없이 사표라는 이름으로 전원 제거된 상태 입니다.



    1.월간말지 내부 기록문건을 보건데 현 월간말지 사태의 근원의 이유는 월간말 경영진의 부당한 편집권 남용과 기사 왜곡에 대해 기자단이 저항하자 지난 반년이상 물리적 폭력과, 언어폭력 그리고 지능적 괴롭힘을 자행 월간말 기자단을 단 한명 남김없이 사표라는 이름으로 모두 제거 해버렸습니다-



    2.금년 1월경 새로 취임한 현직 월간말 대표이사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 약자인 월간말 기자를 폭행하고 월간말 신입 여기자를 주먹을 들고 위협 하기도 했으며 상습적으로 "기자xx는 xxx" 운운 이루 말할수 없는 언어 폭력과 이종태 편집장의 지능적인 괴롭힘으로 현재 월간말은 언론사의 꽃인 평기자들이 사표라는 이름으로 모두 제거되어 버린 한국 언론 역사상 도저희 있을수 없는 기막힌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3. 문제의 심각성은 언론사의 평기자가 단 한명도 없이 모두 제거된 유령 언론사가 되어버린 현 월간말지 사태가 지난 몇개월전에 벌어졌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어떠한 매체에서도 월간말 사태에 관하여 지금 이순간까지 수수방관 기사화 하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 하고 있다는것 입니다.



    4. 게다가 언론개혁을 부르짖는 민주언론시민운동 연합을 비롯 진보언론를 표방하는 대자보등 여타의 진보매체에 약 한달전 부터 줄기차게 진상 규명을 요청 했지만 한국의 자칭타칭 진보언론계는 무시와 침묵으로 일관 하고 있으며, 월간말 전,현직 경영진들은 납득할만한 반론을 전혀 하지 않는채 말도 안되는 궤변으을 일삼고 있습니다..



    (*설사 월간말 경영진들 말이 전적으로 옳다 하더라도 중요한 사실은 월간말지에 단 한명의 기자도 없이 남김없이 사표라는 이름으로 두달전에 모두 제거 되었다는 명백한 사실 이다는 것입니다.)


    5.하여, 월간말 경영진의 비열하고 비겁한 작태를 더이상 좌시 할수 없어 아래의 카페 주소에서 지난 금년1월부터 현재까지 월간말지사에서 벌어졌던 기록물을 모두 공개 하고자 하오니 네티즌 여러분께서는 아래의 주소를 찾아 월간말지 경영진과 직원 양쪽 입장을 직접 들어보고 객관과 합리의 판단을 하시여 네티즌 여러분이 월간말 현 사태에 대해 거짓과 진실을 가려 정의의 심판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6.금년 1월경 월간말 대표이사 취임이후 현 월간말 사장 전현준의 물리적 폭력과 언어폭력등 상식적으로 도저히 납득할수 없는 월간말 경영진의 비열 행위에 정신의 공황상태에 빠져 버린 월간말 기자단과 직원들은 이루 말할수 없는 가슴의 상처를 받고 피멍이 들어 버린 월간말지 기자들은 행여 월간말에 누가 될까봐 아무에게도 말을 못하고 지금 이시간까지 숨죽여 울고 있습니다.



    7.현재 월간말지사에서 운영하는 홈피(www.digitalmal.com)에 경연진 자신들의 잘못을 시정하고 사과 하라고 지난 한달이 넘게 6월중순부터 수차 요구했지만 자신들의 옮음을 강변하기만 할뿐 객관적이고 명확한 여러 증거자료와 증언에 따른 자신들의 치부가 드러나자 80년대 보도지침을 부활 모든 기록들을 납득할만한 아무런 이유도 말하지 않은체 일방삭제 하고 있으며 ip를 추적 접속 자체를 차단하기에 월간말 진상조사 카페를 재운영 사실을 확인할수 있는 기록물을 공개하여 진실을 가리고자 하오니 네티즌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방문을 부탁드립니다. .



    월간말지 사표라는 이름으로 제거된 기자및 직원 명단 :



    이정환 기자(현 한겨레 이코노미21기자),
    김재중(현,데일리서프라이즈기자)
    이정은기자,
    김선영기자,
    박권일기자,
    이태준기자,
    허태주기자,
    김미애총무과장,
    공명순 광고영업부장



    이상 7명 기자전원 월간말 직원 2명 제거 되어 버렸음

    - (월간말 카페에 공개게시하는 모든 기록물은 월간말 내부에서 지난 반년동안 상식적으로 도저히 납득할수 없는 월간말 사태에 관하여 월간말에서 제거된 용기있는 지원중 한분이 월간말 창간독자인 필명" 레인맨" 이라는 사람에게 월간말지 내부고발자가 제공한 기록물 입니다.) -



    -월간말 사태 진상조사 카페 주소:

    http://cafe.naver.com/digitalmal.cafe



    이글을 보신 네티즌 여러분께서는 이땅의 네티즌 모두에게 널리 알려 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 123 2005/08/10 [13:45] 수정 | 삭제
  • 지금 서프라이즈는 도청 "자체"만 열나게 씹고 있는데. 처음엔 x파일 알맹이에 거품 물더니 대통령 한말씀에 고만 180도 바뀌더라구요. 본인들도 말은 안하지만 뻘쭘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