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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사건과 관련, 청소년이 읽지 말아야 할 책
지식 보다는 지성을 위해 독서해야
 
신정모라   기사입력  2004/12/14 [11:54]
지적 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 황금 같은 청소년기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올바른 양심과 지식을 쌓고 싶은가?  높은 지성을 개발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포르노와 담배 같은 중독 기능을 하는 책은 판단 능력이 아직 완성되지 않은  청소년 시기에 읽지 말자.  담배와 포르노는 중독되어 끊기 어렵다.  정신 건강에 해롭다.   일단 맛을 보면,  그만큼 지적 능력을 개발할 기회를 상실한다.             

가. 포르노 

말초 신경을 자극해 판단 능력을 흐리게 한다.   지적 능력을 무기력하게 만든다. 균형감이 상실되어  정신병에 가까운  정신 상태로 만든다.  강간 포르노는 청소년기에 절대 보지 말아야 한다.   정신을 썩게 한다.    차라리 연애 소설,  문학 작품을 읽자.
 
나.폭력물

말초 신경을 자극해  인간의 두뇌 발달을  저해하고 중독되게 한다. 
 
1) 삼국지:  말초 신경에 어필하는 폭력물이다.  기본적으로  사대주의 사상이다.  민주주의 정신에 위배되는  인간 차별, 경시 사상이 바탕에 깔려 있다.  청소년기에 읽으면 판단  능력이 마비되어,  담배처럼 끊기 어렵다.    이문열처럼 저급한 사기꾼이 될 가능성이 있으니  삼가고, 40대가 되어 재미 삼아 읽어도 늦지 않다.  포르노처럼 말초 신경에 호소하는 폭력성 야만성 때문에 푹 빠지게 되고  빠지는 순간 비판 능력은 상실되어 지성을 잃어버린다.     
 
삼국지 보다 손오공이나 만화가 낫다. 무협지가 삼국지보다는 이롭다.  시중에 나와 있는 처세술 책이 더 전문적이고 깊이가 있다.    상상력을 키워주는  동화가 낫다.   삼국지에는 상상력 마저도 없고  한국인을 초라하게 만들며 자부심을 빼앗고,  독재자를 숭배하거나,  천재를 숭배하는 식의  인간 차별 의식만 심어준다.  권력에 아부하는 권력 아부꾼 지식인을 길러내는 책이다.    영웅 서적을 읽고 싶으면 '체 게바라'  평전이 있다.   인간에 대한 애정을 배워라.
 
2)그리이스 로마 신화:  말초 신경에 어필하는 야만적 폭력물.   신들의 이야기라고 해서 신화이지,    신성과는 거리가 멀다.    인간의 원숭이적 야만성과 폭력성을 기본적   바탕으로 한 전해 내려오는  인간 범죄 본성 전설이다.   삼국지 보다 심각한 수준의 야만성과 원시적 폭력성 농도가 높아 중독성이 깊다.  범죄를 다루기 때문에 재미있고 푹 빠진다.   이 책도  사대주의 사상이 바탕이다.   한국과 서양의 범죄율 비교에서 서양이 더 높다.   그리이스 로마 신화가 인간의 본성을 깨닫게 하는 책이라고 선전하는 지식인들이 간혹 있는데,  범죄 본성이 그렇게 중요한가?  더 중요한 본성은 청소년기에 배우고 범죄 본성은 나중에 이론을 통해 배워도 된다.   
 
한국의 신화는 왜 다른가?  한국인도 인간이고 인간의 본성이 있을 텐데.   한국의 신화는  인간의 이야기이고 서양 신화는 야만인들의 범죄 이야기이다.   서양 신화는 범죄 본성을 이야기하고 한국 신화는  인간의 상상력을 이야기한다.    인간의 문명과 문화와  분리시켜  인간의 본성을 동물적  측면과 범죄적 측면에서 논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인간의 본성중에는  범죄 아닌 본성이 더 강하다.     
 
프로이드 심리학은 남성 중심 삐뚤어진 정신병 소설이다.  남성이 여성에 대해 오해하게 만드는 책이다.    현대에는 많은 비판을 받아 거의 소설 수준으로 전락했다. 그런 프로이드 심리학이  인간의 본성을 왜곡한 것은 물론이다.   그리이스 로마 신화를 읽으면  인간의 본성을 왜곡해서 받아들이고  심리학의 기본도 오해하게 한다.  읽지 않은 것보다 못한 책이다.   프로이드의 왜곡된 논리와 로마 신화를 지적으로 연결시켜 설명하는  최근에 인기가 있는  신화 시리즈들은 허접하다.      내용은 폭력과 말초 신경, 겉은 지식으로 포장했다.  그 지식도 올바른 지식이 아니다.   철학마저 남성중심적이고 현학적인 사대주의 사상이라  지성인이 되고 싶으면 청소년기에 접하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지성이 없는 지식은 컴퓨터에 저장해 놓고 나중에 자료로만  봐도 된다.  해리 포터 같은 잔인한 동화는  서양 신화에 유래하는데,  사실 명작이라고 보기 어렵다.  재미삼아 보는 무협지 수준이다.  상상력을 말할 것 같으면 안데르센 동화가 더  깊이가 있다.(성차별 시각이 있긴 하지만)    성차별 시각을 시정해 주는 페미니즘 저서가 많으니 찾아 읽으면 된다. 
 
서양인들도 한국인의 문화와  신화의 우수성을  인정한다.    한국을 비판하던 서양인들도  잔인한 범죄율이 서양보다  낮은 한국 문화에 대해서는,  그 우수성은 본받아야 하고 존경한다고 말한다.    서양인들이 우리의 신화를 수입해서 읽어야 하는데 거꾸로 되었다.   서양신화는 범죄 본성 신화이고,   우리 신화는  권선징악, 인내력, 덕목 등을 강조하는  인간의 진정한 본성 신화이다.

서양 철학을 청소년기에 접하고 싶으면 '소피의 세계'가 있다.   쉽고 재미도 있다.   지적 수준을 높여 준다.  유명한 철학가와 성인의 책은 청소년기에 다 읽어 두는 것이 좋다. 되도록 한 사람에 빠지지 말고 두루두루 읽어보자.    성경과 노자의 도덕경, 서양의 명시들도 청소년기에 좋다.  노자의 도덕경 중에 이경숙과 도올의 것은  읽지 말라.   무익하고 왜곡이다.  명상을 목적으로 하는 도덕경만 참된 책이다.   도덕경은 지식을 쌓기 위한 책이 아니라 지성을   터득하기 위한 책이다.    
 
결론: 그리이스 로마 신화, 삼국지, 포르노는  밀양 집단 성폭행 같은  잔악한 사건을 만들어 내는 정신적  바탕이다.   말초 신경을 자극하고 중독시키고 균형감을 상실하게 만든다.  철학과 지성이 없는  정신적 포르노 물인 문학 서적은  청소년 코너에서 40대 성인 코너로 옮겼으면 한다.   어른들은 재미삼아 봐도 판단 능력이 서 있으니 괜찮다.  
 
* 필자는 페미니즘 연구서 '공자를 울린 여자', 동화 '내 마음의 미운 오리'의 저자입니다. 필자의 홈페이지 신정모라 문학서재 http://mora.zoa.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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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4/12/14 [11:54]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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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ue 2004/12/17 [13:40] 수정 | 삭제
  • 제발 자칭 페미라는 소리는 안했으면..........
  • 백수광부 2004/12/16 [17:55] 수정 | 삭제
  • 할 말 없습니다.
  • 미치겠군 2004/12/16 [01:21] 수정 | 삭제

  • 난 고은광순 씨를 포함한 다른 페미니스트 분들은 존경하지만,
    신정모라 씨는 아니요.
    자기 잘난 맛에 사는 것까지는 뭐라고 안 하겠는데,
    자기 멋대로 온갖 고전까지 재단하니
    뭐라고 말을 해야 하겠소.

    그런 책들이 문제가 있으니
    비판적인 시각을 가져야 한다고 말하는 것까지는 나도 찬성이나,
    자기 멋대로 읽지 마라 하는 식이니
    이게 도대체 지식인이 가져야 할 태도인지도 의문이오.
    신정모라 씨 때문에 다른 여성운동가들까지
    욕을 먹지 않을까 하는 게
    솔직한 심정이외다.
  • 또 헛소리군 2004/12/15 [02:43] 수정 | 삭제

  • 우리의 신정모라 앞에서는 프로이드도 쪽을 못 서는구먼!
    ㅋㅋㅋ

    대단해! 삼국지도 쓰레기 같은 폭력물이고.
    삼국지가 문제가 있다면 그것에 대한 비판을 하면 될 것이지.
    그냥 바로 쓰레기 같은 폭력물 취급을 하다니!

    그나저나 40대 운운하는데. 무슨 근거로 40대 이야기를
    한 거지?

    어차피 같지도 않은 근거를 대겠지만 말야.

    별 근거도 없이 자신의 주장을 악다구니처럼 해대는
    저 배짱! 정말 대단해! 너무 멋있어! ㅋㅋㅋ

    신정모라씨! 당신 덕분에 페미니즘은 사람들 곁에서
    한 걸음 더 떨어져 나간다는 걸 명심하시오!
  • 맞습니다 2004/12/14 [23:05] 수정 | 삭제
  • 인터넷이 청소년과 성인들을 버려놨습니다.
  • 지적이 2004/12/14 [14:39] 수정 | 삭제
  • 페미니즘 '공자를 울린 여자'의 저자
    동화 '내 마음?/font> --->'내 마음?/font> 이 부분을 깔끔하게 마무리 해야 할듯.
  • 아름다운화원 2004/12/14 [14:13] 수정 | 삭제
  • 주장하시는 바에 일부 동의할 수 없는 부분이 있긴합니다.
    책과 문화에 대한 편견'과 좋고-나쁨이 분명한 태도가 우려가 되기 때문입니다. 신정모라님의 글을 틈틈히 봐왔던 저로서는 이번 글은 속시원하게 님의 주장대로 하면 좋겠습니다 하고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청소년기에 그런 책들을 읽는다고 해서 사유하는 체계와 세상을 향한 인식이 물든다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우려하시는 바와 경계하시는 바가 무엇인지 알기에 조심스럽지만 다른 방향에서 접근하는 것이 더 낫지 않으까 생각합니다.

    기회가 되면 좋은 토론이 될만한 글을 써보고 싶긴한대..
    지금은 여건이 되지 않아서 다음 기회에 생각을 옮겨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