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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임종인, 고진화와 진보정치 함께 하겠다"
탈당 시사 후 진보정치 위한 연대 강조…"일회용 정당 만들지 않겠다"
 
이석주   기사입력  2008/02/11 [12:31]
지난5일 기자회견을 통해 사실상의 탈당 의사를 밝힌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이 11일 "임종인, 고진화 의원 등과 진보정치를 함께 할 수 있다"며 진보정당 창당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총선 위한 '일회용 정당' 만들 생각 없어"
 
노 의원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 입니다>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고, "그 분들의 뜻을 들어봐야 겠지만, 그간의 의정활동 과정에서 진보정치를 함께할 훌륭한 분들로 생각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내에 만날 생각"이라고 말했다.
 
노 의원은 "심상정 의원과 공동으로 보조를 맞춰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평소 문제의식이 비슷했던 분들을 우선적으로 만나 얘길 해 볼 생각"이라며 "개인 성함을 거론하는 것은 적절치 않지만 격의 없이 얘기할 것"이라고 항후 계획을 밝혔다.
 
그는 "(새로운 진보정치는) 민주노동당을 넘어서고 외연이 확장된 당으로 나아가야 된다"며 "학계, 시민사회단체, 현재의 현실 정치권에서도 뜻을 같이하는 그런 분들과 적극적인 연대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노 의원은 "일단 총선을 위해 일회용 정당을 만들 생각은 없다. 100년이상 될 집을 지어야 한다"며 "다만 선거때까지 그런 세력들을 많이 모아서 창당하면 제일 좋겠지만, 시점과 관련해서는 가장 현실적인 방도를 택하겠다"고 신중한 입장을 피력했다.
 
아울러 "이는 총선 전에 될수도 있고 총선 직후에 될 수도 있다"며 "어느것이 더 우리국민들에게 가깝게 다가설 수 있느냐 하는 문제까지 포함해서 최대한 정교하게 (창당을) 검토 하겠다"고 주장했다.
 
한편 노 의원은 대통합민주신당과의 연대 가능성을 묻는 질문엔 "전혀 없다"고 잘라 말한 뒤, "우리가 새로운 정당을 만들려고 하는 것은 낡은 잔재를 청산하고 새로운 진보정치를 실현하려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낡은 정치세력과의 연대는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모든 당원, 창당 초기 정신으로 되돌아가야"
 
이런 가운데, 민주노동당 대표직무대리를 맞고 있는 천영세 의원은 이날 긴급의원총회에 참석, "모든 당원들은 창당 초기 정신으로 되돌아 가야 한다"며 당 내분 수습을 호소했다.
 
천 의원은 "민노당이 창당 8년만에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창당 초기 있었던 단결과 화합의 정신으로 되돌아 가자"며 "민노당의 창당 주역들은 여러 경로를 통해 오직 노동자와 서민을 위한 진보 정당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천 의원은 아울러 "우리의 작은 기득권들을 과감히 내던지고 다시 거듭나도록 과감하게 혁신해야만 한다"고 주문했다.
<대자보> 사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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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8/02/11 [12:31]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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