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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시자 2004/09/13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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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익환 목사.. 그러나 ...
    사람이 되기 어려워도 괴물이 되지 말자는 윗글의 취지에 전반적으로 공감하면서 첨언한다. 문익환 목사의 공과에 대해 말한다는건 사실 어려운 대목이 많다.

    그는 남북관계를 온몸으로 뚫어 물꼬를 텃다는 공도 있지만, 비판적 지지론의 선두에 서서 당시 재야의 사회적 파워를 김대중씨에게 결과적으로 헌납함으로써 비지론을 현재 노무현 정권까지도 유효하게 영향력을 미친 인물이기도 하다.

    그의 아들이기도 한 문성근이 노빠의 대표선수가 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사이비 자유주의자들이 진보란 이름을 전유하는 이 기이한 한국사회에서 문목사는 성실한 자유주의자임에도 불구하고 사회변혁운동의 성과를 사이비 자유주의자들에게 위임한 단초를 제공하였고 문성근은 자연스레 그것을 학습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자칭, 타칭 원로들 1500 여명의 시국선언은 시대의 변화를 망각한 엽기 코메디다. 그렇다고 해서 대안코드로 문익환 목사를 소개한다면 거기엔 분명한 한계가 있다. 의문사 당한 장준하 선생의 후계를 맡아달라고 백기완씨가 문익환 목사에게 밤새워가며 제안했던 내용을 문목사는 과연 소임을 다했던가. 김대중씨에게 올인했던 문목사의 행위는 타당했던가.

    아무리 곤혹스럽고, 힘들더라도... 이젠 이것까지도 우린 말해야 한다.
    그리고 우린 당연하게 '진보'를 논해야 할 때다.
  • 그대여 2004/09/13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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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시자님/그대의 이름처럼. 그대여


    그대는 단지 주시자 이겠군요.
    언제나 누구나 다 비판 할 수 있는.
    그러나 절대 행동 하지 못하는.

    아무리 단점이 많아도 행동하는 사람이 좋습니다.
    단지 "진보"를 논하기만 해서는 "진보"하지 않습니다.
    "진보" 해야하지 않겠나요
  • 주시자 2004/09/13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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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대여님/ 불필요한 예단은 금물...
    답변 글에 감사합니다. 헌데 충분히 행동하고 있거든요...
    시간내셔서... 만민공동회에 참여하여 주시면 좋겠군요.
    그리고 기왕이면 위 제글에 반론을 써주시면 더 좋았을텐데...

    -제4차 만민공동회-

    일시 : 2004년 9월 19일 일요일 15시 ~ 17시
    장소 : 명동성당 옆 우리은행 4거리(조흥은행 앞)
    행사개요
    - 이라크 전쟁종식, 한국군 파병철군 공 굴리기 대회
    - ‘노무현을 국제민중법정 심판대로’ 서명 및 여러 선전 부스
    - ‘이라크 파병철군을 요구하며, 노무현은 전범이다’라고 생각하는 문화예술인의 다채로운 공연
    - 만민공동회 참석자들의 자유발언

    (만민공동회는 파병강행한 노무현 대통령의 퇴진을 주장합니다)

    관련기사
    http://media.jinbo.net/news/view.php?board=news&id=30850&page=10

  • 사파티스타 2004/09/13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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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이 되기는 힘들어도 괴물이 되지는 말아야 하지 않나
    영화'생활의 발견'에 나오는 대사군요.
    진실로 저들이 사람은 못 되어도 괴물은 되지 말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