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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문순 2022/03/3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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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로서 덧붙일 말이 있습니다. 저는 2000년 문예중앙에 실은 평론에 신경숙의 <우국> 표절을 주장하면서 본문 각주에서 신경숙의 사상은 미시마 유키오의 파시즘과 친연성이 감지된다고 썼습니다. 이 대목은 제 고유의 것이 아니라 신경숙 소설에 대해 저와 문학적 입장을 같이하는 한 분이 사석에서 저한테 한 발언을 무단으로 옮긴 것입니다. 세월이 흘러 대자보에 실린 이 글도 그 글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표절 혐의를 시비 걸면서 정작 저 자신이 똑같은 일을 저지른 점에 대해 통감하며 반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