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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리는말에채찍 2007/04/1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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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수'는 관전평을 쓰지 않는다
    그에게 기대를 해서일까.
    이제 그의 거의 모든 글에서 맛 보게되는 실망은
    분노과 체념을 넘어 절망적이다.
    글쓰기의 기초는 대충 물말아먹고
    한없이 현란해지거나 현학적이고 싶은 그의 글은
    참을 수 없는 자기현시욕의 배설에 가깝다는 것이 최종적인 나의 결론이다.

    그의 글은 웬만해서는 결코 핵심을 정확하고 집중적으로 드러내지 않는다.
    당연히 자신의 주장을 입증하는 거야 안중에도 없다.
    별로 중요하지 않거나, 영양가 없는 소리, 변죽만 울리는 소리
    그러나 나만은 무언가 특별한 것을 알고 있는데 숨기고 있을 뿐이라는 소리만
    잔뜩 널어놓다가
    맨 끝에 가서 겨우 한두 문장(아예 없는 경우도 많다.)에 주제를 슬쩍 흘려놓고는 끝이다.

    지금의 상황이 어떤 상황인가.
    그토록 한미FTA 반대를 외쳤건만 여론은 찬성쪽으로 크게 기울었다.
    정부와 보수언론의 일방적 홍보 나팔의 결과만은 아니다.
    반대진영에도 심각한 문제가 있다.
    지금 가장 중요한 일은
    엄청나게 중요하고 또 유리한 호재임에도 여론전에서 완전히 밀려버린
    반대진영의 논리와 방법론에 대한 반성과 점검이다.

    라디오에 출연해서
    찬성론자에게 말 한 마디 제대로 반박도 하지 못하고 박살이 나고서는
    글로는 맨날 자기가 제일 똑똑하다는 소리만 하고 있으니 정말 딱할 뿐이다.
    학익진이 어떻고, 쌍포가 어떻고, 한가하다못해 분통 터지게 하는 소리 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쌍포 옆에 박격포라며 제놈 자신을 슬쩍 끼워넣는 센스, 거의 구토감이다. 그리고 진법? 야 이 XX, 솔직히 지금 진법이 어디 있냐? 되는 대로, 거저 닥치는 대로 싸운 거지 무슨 진법이 있냐? 진법이 있었다면 이토록 허무개그처럼 밀렸겠니? ...)
    그러고는 2007년 6월과 7월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단다.
    물론이다. 그때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나 우석훈을 보면, 장담할 수 있다.
    2007년 6월과 7월에도 아무 일도 없을 것이라는 것을.
    지나친 낙관론은 결국 자다가 봉창 두드린 소리로 드러나기 마련이다.
    6.10항쟁이 그냥 가만히 기다리기만 하면 오는 것인양 말하고 있는
    네 놈은 지금 이렇게 한가롭게 앉아 관전평이나 하고 있을 놈이 아니다.
    네 놈은 소위 '선수'다.
    네 놈이 얼마나 똑똑한지, 네 놈의 머리 속에 얼마나 많은 지식의 보물이 들었는지는 전혀 우리의 관심 밖이다.
    선수는 경기의 승패로 말할 뿐이다.
    그런데도 너는 '상황이 제 아무리 x같든 말든 나만 그 어떤 놈보다 더 똑똑하면 돼' 라는 식의, 매우 거북한 글질만 하고 있다.
    기자석이나 덕아웃에 앉아야 할 수 있는 이따위 한심한 말장난, 글장난 널어놓지 말고
    관전평은 감독이나 기자 따위에게 맡기고
    밀린 논리와 방법론의 패인을 제발 치열하게 분석하고 반성해주기 바란다.
    차라리 박상표의 칩거가 되레 더 진정성이 있어 보인다.

    당초와 달리 정부가 협상 원문을 곧 공개하겠다고 하는 것은
    여론에 밀려서가 아니라.
    이미 반대론자들의 주장과 근거들을 다 꿰뚫어보고서
    '개쉐이들, 시끄럽게 나발 불더니만, 별거 아니군'이라는 결론을 내렸기 때문이 아니겠니?

    우리편 '선수'를 보고서 이렇게 쌍욕을 해서 미안하다만,
    '선수'면 제발 '선수'답게 놀아달라는 간절한 당부로 이해해 주기 바란다.
    그래 중요한 것은 대중의 파토스다.
    그런데 이러고 앉아 나는 똑똑해요만 재잘거리고 있으면
    그 놈의 대중의 파토스란 놈이 털끝만큼이라도 움직여주겠니?
    나라고 해도 너는 아웃이야.
    처절히, 그리고 근본적으로, 자신 돌아보고 점검하는 시간이 필요한 사람은
    누구보다도 바로 우석훈 너다.
  • 고소금 2007/04/1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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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의 운명을 우리가 결정합시다.미국이, 정부가 결정 할수 없다
    미국 경제식민지로 살아가느냐 아님 주체적으로 우리 삶을
    우리식으로 만들어 가는 냐는 전적으로 우리에게 달려 있다.지금
    모든 힘 동원 찬성이 많은 것 같이 보이지만 협정문 공게되고 국민이
    사기당했다는 걸 알게 되면 바뀐다.한미 fta끝자 내야 우리가 산다.
  • 과객 2007/04/1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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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힘내세요
    모두들 힘내 주세요
    얼마전 텔레비전 토론회에서 보니
    김종훈이 이넘 미국애들 한테 교육 제대로 받은 것 같더군요
    김종훈이 말하는 걸 보니 이자가 미국애들 한테 어떻게 설득 당했는지
    어렴풋이 보이더군요.
    미국애들한테 설득당한 논리를 그대로 가져와서
    반대진영 사람들한테 주저리 주저리 잘도 늘어놓더군요.

    어쨌거나 이사람이 스크린 쿼터 이야기할 때보다는 많이 학습을 한 것 같더군요.
    김종훈이는 미국애들한테 선행학습을 충실히 받은 것 같습니다.
    우리편도 분발해주세요.
    김종훈이 같은 인간들 찍소리도 못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