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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은 부시와 빈 라덴의 야합
부시와 빈 라덴은 ‘적대적 공생관계’, 평화개혁세력이 주도해 나가야
 
아름다운화원   기사입력  2004/11/04 [10:44]

이번 결과를 보면서 음모론적인 사고를 하지 않을 수 없군요.
 
미국 모 방송을 보니 선거 동향 분석 중에 이런 말이 나오더군요. 미국 시민들이 테러리즘에 대한 우려감을 많이 나타냈다고 합니다. 오사마 빈 라덴의 등장이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기대했는데 결국 영향을 준 것 같군요.

가만 봅시다.
 
오사마 빈 라덴과 부시는 의도적이든 의도적이지 않던 서로 협력적 관계임이 이번 대선을 통해 증명된 것 같습니다. 이로써 빈 라덴은 아랍세계에서 계속 지도력을 행사하면서 서구와 미국을 위협하는 실체로 있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계속 자신의 기득적 권위를 유지하면서 아랍 세계의 해방을 위해 투쟁하는 그 허위적이고 기만적인 영향력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빈 라덴은 아랍 세계에서 테러리스트들을 지도하며 이끄는 지도자로 남길 바랍니다. 팔레스타인 해방기구를 이끄는 옛 지도력이 사라지는 마당에 좋은 기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랍세계의 서구에 대한 증오를 바탕으로 자신의 영향력을 그대로 유지하기 원할 빈 라덴은 기독교 근본주의로 무장한 조지 W. 부시가 필요합니다.
 
이번 대선을 통해서 오사마 빈 라덴과 부시와의 상보적 관계는 만천하에 드러난 셈입니다. 특히, 부시 진영의 정치적 영향력은 적대 세력의 존재와 그 위협을 통해 유지되고 증대되기에 활용할 수 있는 카드를 쉽게 제거하지 않는 것입니다. 최대한 이용하면서 정치-경제적 잇속은 계속 챙기는 것이겠지요.
 
이렇게 증오의 정치를 빈 라덴과 부시는 교묘하게 정치적으로 활용하면서 실질적인 적의 실제를 자신의 정체성과 존재 이유의 근거로 삼는 것입니다.
이 허위의식의 세계에서 실질적인 피해자는 양진영의 민중들이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증오와 두려움의 의식은 허위와 기만의 구조 속에서 이들은 노예가 되어 그것을 의식하지 못한 채 그대로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기만과 허위의 세계에서 해방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듯합니다.
 
오사마 빈 라덴으로 대표되는 기만적 테러리스트 세력과
부시로 대표되는 네오콘이라 불리는 미국패권주의 세력이

 
이렇게 짜고 치는 고스톱 판을 뒤집을 평화와 화해의 세력이 정말 절실합니다만 현 상황을 보니 회의적인 생각 뿐입니다. 어떻게 해야 해방과 화해의 정치학이 증오와 한의 정치를 종식할 수 있을까요?
 
부시와 빈 라덴의 양 진영은 정말 악하며 사라져야 할 세력입니다. 이 세력들에게 조직적인 대응을 해야하는 데, 반대 정신으로 나아갈 대안 세력들이 있을까요? 이 짜고치는 고스톱을 뒤엎고 이러한 시대정신에 저항해야 합니다.
 
무엇을 해야 할까요? 지금 말입니다.
 
* 본문은 필자가 ‘정치포탈 폴리티즌'(http://www.politizen.org)에 게재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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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4/11/04 [10:44]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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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루 2004/11/05 [00:46] 수정 | 삭제
  • 여론조사의 귀신 조그비의 조급함이 실질적으로 상승하는 부시의 교도를
    눈치채지 못한거도 이유겠죠

    빈라덴 방송 짜집기가 의도적이었던 아니건 간에 말이져
    알자지라의 연 이틀 나뉘어 라덴의 영상을 방송했네요 .. 신빙성이라는
    의도와 더불어말이져 ...

    부시의 사냥개 라 민주당에서 불린 그의손
    이 끌어모으는 아마 더끌어모을수도 있었겠지만
    교도들이 실질적요인아닌가 싶네요 쥐약 그자체 !!!

    엘리야 엘리야 라마사박타니 .. 아 스벌 개코원숭이 뉴스 4년

    볼때마다 뚜껑 열리는 시간..이 될꺼 같아서 .. 쓰블너므 시키

    암턴 초반에 들러리가 되버린 힐러리가 원망스러워 지는 시간이네요
    민주당임에도 불구하고....

    골때리쟎아요 팬타곤이 아니고 화이트 하우스가 아니고 ..
  • 의견 2004/11/04 [12:19] 수정 | 삭제
  • 의도했건 안했건 서로의 존재 이유가 되고 있으니 말이다.
    죽일놈의 빈라덴, 그놈 안잡고 애꿎은 이라크만 유린하는 빌어먹을 부시.
    케리가 될거라고 믿었다. 케리가 되기를 바라는 맘이 간절해서 케리가 될거라 확신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선거유세기간동안 케리가 도대체 대통령이 될 생각이 있나 할 정도로 참 소극적이고 조용한 선거유세를 했다고 생각한다.
    하긴 누구라서 이렇게 이라크전의 수렁에 허우적거리고 경제침체에 압박당하고 안으로 밖으로 골치아픈 상황에 대통령하고 싶겠나.
    부시가 앞으로 열심히 자신이 저질러 놓은 혼란의 댓가를 톡톡히 치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