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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안전보장 3단계'와 핵동결 3원칙' 제안
한국, 두달에 한번씩 6자회담 제의 - 北 기존입장 반복
 
강성태   기사입력  2004/02/26 [11:45]

제2차 6자회담에 참석중인 한국대표단은 대북안전보장을 위한 3단계 방안과 핵동결이 이뤄지면 3단계로 상응조치를 강구하겠다는 "핵동결 3원칙"도 함께 제안했다.

▲제2차 6자회담이 각국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25일 오전 중국 베이징 조어대에서 열리고 있다.     ©국정홍보처

국정브리핑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제2차 6자회담에 참석중인 한국 수석대표 이수혁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25일 ‘다자안전보장 문서화 용의 표명→공동선언 때 실효적 안전보장 잠정 제공→항구적 안전보장 제공’의 3단계 대북안전보장 방안을 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또 1단계로 북한의 핵폐기가 궁극적 목표임을 확약하고, 2단계로 모든 핵프로그램을 포함하고 철저한 검증이 수반되는 핵폐기를 위한 잠정과정이라는 조건으로 핵동결이 이뤄지면 3단계로 상응조치를 강구하겠다는 "핵동결 3원칙"도 함께 제안했다.

이 차관보는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국제사회가 북한의 고농축우라늄(HEU) 핵프로그램에 대해 많은 우려를 갖고 있는 만큼 HEU 프로그램 우려를 빨리 해소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6자회담을 두달에 한번씩 개최하고 본회담과 본회담 사이에 여는 차석대표급 워킹그룹(실무)회의를 신설, 2차회담 후 2주안에 열 것을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자와의 일문일답을 통해 “회담 분위기는 매우 냉정하고 실무적이었으나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제안도 많았다”고 말하고 다른 참가국의 발언내용에 대해서는 “우리가 설명할 권한을 위임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HEU에 대한 북한의 입장에 대해서는 “북한은 기존입장을 반복했으며 돌출발언은 없었다”며 “북한은 매우 냉정하고 차분했으며 표현도 조심스러워 회담을 잘 이끌려는 의지가 팽배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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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4/02/26 [11:45]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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