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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남 '윤영관장관 이만큼이면 잘했다' 호평
외교부 관료들은 DJ도 존경 안하고, 조선일보만 골라봐
 
심재석   기사입력  2004/01/15 [17:10]

열린우리당 신기남 의원은 15일 윤영관 외교부 장관의 경질과 관련 "안타깝다"면서 "윤 장관은 역대정부중 가장 어려운 시기에 외교부를 맡아서 이만큼 한것은 잘 한것"이라고 평가했다.

신 의원은 이날 당사에서 가진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은 의견을 밝히며 대신 그 화살을 외교부 관료들에게 돌렸다. 신 의원은 "윤 장관의 해임은 정부내에서 가장 관료적이고 보수적인 외교부 내 일부 관료때문"이라며 "이들은 신문도 특정신문만 골라본다"고 말했다. 여기서 신기남 의원이 언급한 특정신문이란 노무현 정부에 비판적인 조선일보를 말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신 의원은 더불어 "외교부 일부 관료들은 국민의 정부시절에도 문제였다"며 "이들은 김대중 전 대통령에게도 존경심이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번에 특별히 문제가 된 것은 김대중 대통령과 달리 노무현 대통령은 직설적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신 의원은 "이번 일은 참여정부의 철학대로 대북정책을 펼쳐나가는데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사건을 긍정적으로 해석하기도 했다.

신 의원은 이에 앞선 지난 13일에도 보자료를 배표하고 "숭미주의적 외교부내 기득권 세력인 북미국 라인 간부들을 즉각 경질해야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열린우리당 박영선 대변인은 이날 논편을 통해 "외교부 장관 해임은 대통령이 국가행정부의 조직수반으로서 내려야 할 결정이었다"며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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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4/01/15 [17:10]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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