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왼쪽)과 이재명 지사가 3일 오후 3시 영상희의를 하고 있다(사진=고영호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신천지 관련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수도권 광역 지자체가 코로나19 현안에 공동으로 대처하자고 제안했다. 박 시장은 3일 서울시 안전통합상황실에서 열린 이재명 지사와의 영상회의를 통해 "이 지사가 신천지 대응하는 것을 보니까 이만희 검체 채취하는 것 등 정말 잘 하시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이 지사가 "답답한 국민들의 속을 시원하게 해 주는 사이다"라며 "행정구역만 다를 뿐 수도권 전체가 같은 생활권으로, 박남춘 인천시장도 함께 영상회의를 했으면 좋았을텐데 아쉽다"고 말했다.
박원순 시장과 이재명 지사의 영상회의 현장(사진=고영호 기자)
박 시장은 "지금이 분수령인 것 같다"며 "신천지 31번 환자 이전이 1차 파도라면 31번 이후가 2차 파도이고 앞으로 3차 파도가 올지도 모르기 때문에 확진자 동선 파악과 '사회적 거리두기·잠시 멈춤' 등에 지방정부끼리 협력하자"고 제안했다.
이 지사도 "서울시장을 어떻게 따라가겠느냐"며 "사회적 거리두기에 공감하고 서울시 정책이 많은 도움을 준다"고 화답했다.
이 지사는 "수원지역 교회 한 군데에서 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집단감염 우려가 있다"며 "사회적 취약층을 격리하는데 서울시와 함께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서울지역 마스크 수급 상황을 물었고 박 시장은 "기존 생산량으로는 안 돼 수요를 제한하거나 과학적 마스크 착용법 제의·방역물품통제본부를 별도로 만들어 확보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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