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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살리기' 놓고 한나라당 지도부 '신경전'
김무성-김성조 의원 '신경전'
 
김중호   기사입력  2009/08/12 [11:53]

'4대강 살리기 사업'를 둘러싼 한나라당 지도부 내부의 잡음이 여전하다.
 
12일 한나라당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김무성 의원과 김성조 정책위의장 간에 날카로운 신경전이 연출돼기도 했다.
 
김 의원은 "국민기초생활보장 예산 157억원이 올해보다 삭감돼서 기획재정부에 제출됐다고 들었다"면서 "수혜 대상이 7천명 줄어든다는 보도 봤는데 이런 일이 없도록 정책위의장께서 잘 살펴봐달라"고 당부했다.
 
김 의원은 말머리에서 "4대강 물 살리기 사업이 성공적으로 실현 완공되기 바란다"고 언급해 가뜩이나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한 당내 잡음으로 심기가 불편한 당 지도부를 자극했다.
 
전날 김성조 정책위의장이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한 당내 비판 자제를 요청하자 이를 다분히 의식한 것으로 해석되는 발언이었다.
 
이를 감안한 듯 김성조 정책위의장은 "당정협의에서 예산을 완성할 때 그런 우려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고 해명하면서도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해서 근본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하는 것은 앞서 가는 게 아닌가 그런 뜻에서 말씀드렸다"고 전날 발언을 해명했다.
 
그러자 김무성 의원은 "잘못 들은 것 같은데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성공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며 "다만 국민기초생활보장 예산 깎인 것을 바로 잡으라는 말이었다"고 단호히 선을 그었다.
 
박희태 대표는 "'4대강 살리기 사업' 때문에 각종 지역발전 사업이 줄고 있다고 일선 시장군수들이 앞장서서 선전하고 있다"며 "협조해서 4대강 살리기 사업때문에 그런 게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정책위 의장을 두둔했다.
 
아름다운 국토가꾸기 특위원장인 정몽준 최고위원도 "복지예산 부분에 대해서는 의장이 잘 해달라"며 달아오른 분위기 진화에 나섰다.
 
김성조 정책위의장은 "'국민기초생활보장 예산이 줄어든다는 보도는 잘못된 보도 내용이었다'고 한나라당과 정부가 어제 수정 해명 자료를 낸 바 있다"며 논란을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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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08/12 [11:53]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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