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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미디어다' 미디어연대 공식출범
21일 창립총회 기념세미나 열어, 퍼블릭액서스 활성화될듯
 
김철관   기사입력  2003/08/22 [14:41]

▲미디어연대 창립총회 및 창립기념 세미나 모습     ©김철관
퍼블릭액세스 활성화를 내건 '미디어연대'가 공식 출범했다.

미디어연대 준비위원회(준비위원장 정준성)는 21일 오후 서울 중구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교육관에서 '미디어연대 창립총회'를 열고 미디어연대 대표에 정준성 전 전주영화제 조직위원회 부위원장을, 사무처장에 송덕호 미디어연대 준비위원을 선출했다.

또 지금종 문화연대 사무처장, 원용진 서강대 교수, 전규찬 강원대 교수, 김동원 독립영화감독, 조대기 시민의신문 편집국장 등 11명을 운영위원으로 선출했다. 이날 정준성 미디어연대 대표는 "자본과 소수에 흔들리지 않는 정신으로 미디어 연대를 다져 가겠다"며 "미디어 관련 각 지역의 종사자 들의 자율적이고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협동체제를 구축해 가겠다"고 밝혔다.

이명순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민언련도 언론개혁 운동을 펼치고 있지만 미디어연대가 대안 미디어운동을 전개한다고 말에 공감대가 형성된 것 같다"며 "미디어연대 정준성회장은 영상에 깊은 관심을 가진 사람이고 송덕호 사무처장은 민언련에서 영상운동을 꾸준히 펼쳐온 사람으로서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 미디어연대     ©김철관
박범진 전의원은 "평소 알고 지낸 정준성 회장이 중책을 맡은 것에 대해 기대를 갖고 있다"며 "언론의 자유도 중요하지만 사회적 책임을 느낄 때라는 인식을 갖고 미디어연대가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재경 원로 언론인은 "미디어연대가 퍼블릭액세스운동을 차근차근 준비해 매체운동을 주도했으면 한다"며 "미디어연대의 출범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날 조영신 미디어연대 운영위원은 '우리가 미디어다'란 슬로건의 미디어연대 창립선언문을 통해 "기술발전이 가져온 미디어 독점과 왜곡 그리고 이를 변화시키려는 시민들의 몸짓은 미디어운동과 시민운동에 혁신적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미디어연대는 이런 시대적 요구에 부응해 시민이 주인되는 민주적 의사소통체게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창립총회에서는 원용진 임시의장의 사회로 회칙인준, 임원선출을 끝냈고 대표로 인준돼 사회를 이어 받은 정준성 대표가 조직안, 2003년 사업계획안 및 예산안을 총회에 상정해 확정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미디어연대 창립총회에 앞서 미디어연대 준비위원회는 '미디어운동의 현황과 과제'란 주제의 기념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발제를 한 송덕호 준비위원은 "미디어연대는 지역에 뿌리를 둔 운동을 중심으로 펼쳐 가야한다"며 "직접 시민들의 삶과 호흡하며 수평적 개방적 미디어운동을 펼쳐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토론자로 나선 강혜란 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장은 "열린채널 공간이 활성화되면서 시민사회운동을 해 왔다"며 "열린채널에 참여하면서 기술적문제의 한계를 느껴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철학적 메시지와 기술적요인 사이에  적절한 중재가 없었다"며 "미디어연대가 중심을 잡아주는 적절한 중재자 역할을 해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반현 인천대 교수는 "그 동안 주류미디어운동은 있었지만 수용자들의 호응을 이끌어 낸 미디어운동은 별로 없었다"며 "중앙시스템 위주의 이론적 측면에서 외치기보다는 차별화된 지역미디어운동을 주체로 생각하고 실천하는 것만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훈 영상미디어센터 사무국장은 "지역의 주민, 지역시민단체 등 주체들과 협조속에 미디어연대가 차별화 전략을 펴야 할 것"이라며 "미디어연대는 최근 발족될 서울 강서 지역미디어센터를 주의깊게 관찰하는 것도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용진 서강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는 미디어연대 출범에 앞서 이와 관련된 의제에 관한 발제자와 토론자, 방청객들의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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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3/08/22 [14:41]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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