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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물 드시면서 편안한 귀성되세요”
서울지하철노조 '추석 귀향객 도우미' 활동, 이한구·배일도 의원 동참
 
김철관   기사입력  2007/09/21 [17:57]
“시민과 함께하는 서울지하철노조가 귀향객들의 편안한 고향길을 기원하면서 맑은 물을 나눠 드립니다.”
 
서울지하철노조가 추석 귀향객들을 위한 질서 안내, 음료제공 등 도우미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이날 봉사활동을 한 배일도 의원, 김상돈 사장, 정연수 노조위원장, 이한구 의원.(좌로부터)     ©김철관
 
서울지하철공사노동조합(이하 지하철노조, 위원장 정연수)는 21일 오후 2시 서울역 대합실로 향하는 지하철 1호선 통로에서 그동안 지하철을 이용해 준 귀향 승객들에게 음료수를 나눠 주고, 길 안내를 하는 등 명절 시민봉사 활동을 전개했다. 노조는 그동안 지하철을 이용한 승객들에 대한 감사의 뜻이라고 밝혔다.
 
▲정연수 노조위원장이 음료수를 한 귀향객에게 전달하고 있다.     ©김철관

이 소식을 전해들은 김상돈 서울지하철공사 사장과 이한구 한나라당 정책위원회 의장, 배일도(전 서울지하철노조 위원장) 한나라당 노동위원회 위원장 등 한나라당 의원들도 동참했다.
 
이날 노조 상집간부를 비롯한 참석자들은 귀향객들에게 일일이 생수를 나주면서 편안하고 풍족한 중추절을 기원했다. 특히 노조는 시민들과 함께 하는 자랑스러운 지하철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정연수 서울지하철노조위원장은 “이제 노동조합이 소비자인 시민의 동의와 감동을 주지 못하면 생존할 수 없는 시대가 됐다”면서 “공기업도 독점적 지위에 벗어나 소비자 감동의 시대로 변해야 한다”고 귀향객 서비스의 정당성을 일축했다.
 
▲이날 지하철노조는 3000여병의 생수를 귀향객들에게 나눠줬다.     ©김철관
 
이한구 한나라당 정책위원회 의장은 “지하철노조가 평소 이미지에서 벗어나 고객서비스에 앞장을 서겠다는 말에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게 됐다”면서 “추석 귀향객들에게 풍족한 명절을 보내라는 뜻에서 나눠준 맑은 물 제공은 아주 의미 있는 좋은 아이디어였다”고 밝혔다.
 
배일도(전 지하철노조 위원장) 한나라당 노동위원회 위원장은 “어려움과 즐거움을 시민과 함께하겠다는 지하철노사에 경의를 표한다”면서 “오늘과 같은 봉사의 새로운 의미와 내용이 일회성이 아닌 진정한 내용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마음에서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상돈 서울메트로사장은 “지하철을 이용한 시민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풍족한 명절을 보냈으면 하는 마음으로 나왔다"면서 ”귀향객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태에서 추석을 맞이했지만 아름답고 훈훈한 명절을 보냈으면 하는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한구 한나라당 정책위원장 의장이 귀향 군인들에게 음료수를 건네주고 있다.     © 김철관
 
봉사활동을 끝낸 이한구 의원, 배일도 의원과 김상돈 서울메트로 사장, 정연수 노조위원장은 지하철 1호선 서울역장실에서 서울 무임권 해결 등과 관련해 잠시 담소를 나누기도 했다.
 
이날 서울지하철노조는 생수 3000여병을 귀향 시민들에게 제공했다. 서울지하철노조는 21일에 이어 22일 오전 10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귀향객 도우미 역할을 이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지하철노조는 명절이 되면 직원들이 특별수송계획에 따라 더욱 분주한 시간을 보낸다면서 올 추석 연휴기간인 25일, 26일 양일간에 걸쳐 귀경객의 편의를 위해 연장운행을 실시한다고 피력했다. 서울지하철노조 출범 후 명절을 맞아 시민 서비스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지하철 노조의 편안한 귀향길 갬페인     ©김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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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7/09/21 [17:57]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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