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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P T V, IP와 TV중에 무엇이 더 핵심요소인가?
[쇼피디의 방통천하] IP와 TV 중요성 의견에 따라 미래방송 결정될 것
 
고찬수   기사입력  2007/05/11 [08:31]
5월10일 있던 '방통융합시대의 디지털콘텐츠'에 대한 세미나에서 <다음>의 김철균 부사장이 첫마디로 한 질문입니다.
 
IP? TV?
 
요즘 IPTV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방송쪽에선 새로운 동영상 콘텐츠를 끝없이 소화해줄 마법의 신기술로 생각하며 다양한 아이디어의 프로그램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많은 곳에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IT업계에서는 기존의 인터넷 기술이나 IT기술을 TV라는 소비자에게 친숙한 매체에 결합시킬 기회로 보고 자신들의 분야를 더욱 넓혀주어 수익을 높여줄 새로운 기회로 생각하는 듯 합니다.
 
<다음>의 김 부사장이 던진 첫 질문은 "IPTV에서 IP와 TV중에 무엇이 더 중요한 말이냐?"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속으로 당연히 TV가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방송사의 피디로서가 아니라  IT쪽의 지식도 어느정도 가진 저 자신의 생각이 조금은 합리적일 것이라고 생각하면서요....
 
그곳에선 IP라는 대답과 TV라는 대답이 섞여서 나왔습니다. 전 IP라고 대답을 하는 분들은 현실을 모르는 것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실제 IPTV가 시작되면 동영상의 중요성이 얼마나 큰지에 대한 이해가 없는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죠. 또 소비자인 시청자 입장에서는 IP를 이용한 것이나 케이블이나 위성을 이용한 것이 큰 차이도 없고 중요하지 않은데 기술자나 개발자의 입장에서 생각을 하는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었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의 김 부사장의 말을 들고는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자신이 강의 중에 이 질문을 하면 방송쪽에 가까운 일을 하는 사람들은 TV라고 답을 했고, IT나 통신분야의 사람들은 IP라고 말을 했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인터넷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시각에서, 그리고 IPTV 시범서비스를 한 업체의 대표로서 IPTV에서의 IP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를 했습니다.
 
<다음>은 얼마전 실시한 IPTV 시범서비스를 시행했었습니다.
 
그때의 경험 중에 김 부사장은 인터넷에서 서비스하던 여러가지 서비스를 IPTV에 적용해 본 것에 대해 말을 했습니다.
 
공중파의 방송을 IPTV에서 서비스하는 것의 준비에 비해 인터넷 서비스였던 메일이나 메신저 서비스를 구축하는 것은 너무나 간단했다고 합니다. 또한 짧은 한달기간의 시범서비스라서 유효한 분석일지는 모르겠다는 단서를 달았지만 이런 서비스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도 꽤 좋았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IPTV에 공중파 방송이 꼭 필요하기는 하지만 수많은 인터넷 서비스를 IPTV에 적용해서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것을 경험하게 할 수 있고, 그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말을 하면서 IPTV에서의 IP의 중요성을 간접적으로 강조했습니다.
 
새로운 인터넷과 IT기술이 IPTV를 기존의 TV와는 다른 것으로 만들어 줄 것이며, IPTV는 TV가 발전해서 된 것이 아니라 인터넷이 TV를 흡수한 것이라는 시각이었습니다.
 
사실 저도 어느정도는 IPTV가 인터넷의 TV로의 확장이라고 생각을 해 왔지만 방송사의 피디라는 직업때문인지 그래도 IPTV에서 TV가 더 중요한 개념이라고 생각을 해왔었습니다. 현실적으로 IPTV를 사용하는 소비자들에겐 동영상의 시청이 더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을 한 것이죠. 따라서 제게는  IPTV는 TV라는 매체가 발전적으로 인터넷기술을 받아들인 것이었습니다.
 
김 부사장은 또 제가 생각해 왔던 IPTV와 디지털케이블과의 유사성이나 차별성에 대해서는 잠깐 언급을 했습니다. 그도 주변에서 그것들이 무슨 차이가 있느냐라는 질문을 많이 듣는다고 합니다. 그것에 대한 답변으로 비유가 다소 과격할지도 모르겠다는 염려와 함께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부산에 가는데 비행기를 타고 가는 것과 기차를 타고 가는 것이 무슨 차이가 있느냐? 사실 결과는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우리가 외국에 갈 때는 기차를 타고 갈 생각을 누구도 하지 않는다. 외국에 갈 때는 비행기를 타고 간다"
 
▲www.showpd.pe.kr 쇼피디 고찬수     ©대자보
이 비유를 김 부사장의 우려대로 비약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저는 그의 생각을 잘 전해주는 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IPTV는 당장 현실적인 모습을 보면 디지털케이블과 같아 보일지 모르지만 IP를 기반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수많은 인터넷속의 서비스들이 가능한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미래의 방송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보입니다.
 
전 그의 짧은 강연을 듣고 많은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여러분은 IPTV에서 IP와 TV 중 어떤 것이 더 중요하게 생각이 되십니까? 이 생각에 따라 우리의 미래 방송이 전혀 다른 모습으로 그려질 것 같습니다.
 
여러분에게 미래방송은 어떤 모습입니까?
KBS 예능피디. 시트콤 <선녀가 필요해>.
<미래콘텐츠><스마트TV혁명><쇼피디의 미래방송이야기> <인공지능 콘텐츠혁명> 저자.
KBS MCN 예띠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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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7/05/11 [08:31]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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