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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지지 않는 촛불, 소파개정의 밑거름 되리라
촛불 대행진, 남북동시 전국각지 해외에서도 진행
 
참세상뉴스   기사입력  2003/06/15 [19:51]
[4신: 밤 9시 30분] 광화문 촛불 대행진, 경찰들의 봉쇄로 막혀



▲ 시청앞에 모인 5만여 촛불대행진 참가자들이
자신이 들고 있는 촛불을 흔들고 있다.


밤 9시, 시청 앞 광장을 가득 메운 613 촛불 대행진 참가자들은 2부 행사를 마치고 곧바로 광화문 앞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이들 손에는 모두 평화를 상징하는 촛불이 쥐여져 있었다. 하지만, 시청 앞 광장에서 광화문 쪽으로 가는 길은 수십대의 경찰버스로 가로막혀 있었다.

두 여중생의 영정을 앞세운 행렬은 경찰차 앞에 가로막혀 1시간여 이상을 경찰들과 대치를 했다. 촛불 대행진 참가자들은 “폭력경찰 물러가라” “평화행진 보장하라”고 외치며 강하게 항의했지만, 경찰들은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

참가자들은 결국 무교동쪽으로 다시 돌아서 광화문을 향해 행진을 진행했다. 광화문 사거리 앞에도 역시 수십대의 경찰차가 겹겹이 가로막고 있었다. 참가자들은 경찰의 봉쇄를 뚫기 위해서 경찰차를 밀어내려고 했으며, 이 과정에서 경찰들은 소화기를 뿌리고, 방패를 휘두르는 등 공격적인 대응을 했다. 결국 참가자들은 경찰차로 둘러싸인 광화문 사거리 앞에서 정리집회를 가졌다.

6.13추모대회 준비위원장 이용대씨는, "오늘 촛불 대행진을 통해서, 작년의 촛불의 기억이 살아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촛불시위는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경찰의 폭력적인 행위에 대해서 법적 절차를 통해서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에서는, 집회참가자들이 고신효순, 고심미선양을 추모하는 “평화 자주 촛불 기념비” 앞에 모여, 자신들이 들고 있던 촛불을 하나씩 정성스럽게 쌓아 놓았다. 두 여중생의 영정사진이 그려져 있는 촛불들은 평화와 자주를 상징하는 기념비를 밤새 환하게 비추었다.

[3신]5만여 반미 촛불 시청 앞 광장 가득 메워

시청앞 광장이 다시 한번 촛불로 가득 메워 졌다. 경찰의 과잉대응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촛불 대행진 참가들은 손에손에 피켓을 들고 시청앞 광장을 가득 메웠고 반미를 외쳤다.

13일 오후 5시 1부 추모공연이 시작될 무렵만 해도 채 1만 여명이 되지 않았던 대오는 2부 행사가 끝날 무렵 약 5만 여명으로 불어나 있었다.

이날 1부와 2부 행사에는 부모님의 손을 잡고 온 아이들도 눈에 띄었고. 서울 푸른학교 어린이들은 머리에 촛불모양의 종이로 만든 머리띠를 하고 나오기도 해 언론의 사진 세례를 받기도 했다. 무대 오른쪽과 왼쪽에는 두 학생들의 모형을 한 5미터 짜리 대형 나무 조각상이 놓여 있었다. 1부 행사가 시작되자 각종 구호가 적힌 스티로폴로 만든 흰 비둘기 모형이 약 참가자들에게 나누어져 비둘기의 물결을 이루기도 했다.

행사장 주변에서는 다양한 부대 행사들이 진행되었다. 특히 지난 7일 경찰의 과잉 대응으로 구속된 전현욱씨 석방을 위한 민주노동당의 서명작업에는 많은 사람들이 붐볐다. 다음 카페의 '거리의 미술 동호회' 소속회원들은 빨강과 남색 손수건에 글을 새겨 넣는 행사를 가졌다. 많은 청소년들은 물감과 화이트로 "미국반대, 자주평화, 주한미군 철수"등을 적어 머리에 두건으로 사용했다.

1부 공연때 무대에 선 광화문 자봉단은 "근래 가장 보람있었던 일은 10만 준비위원을 모집할 때 걱정이 많았지만 하루 이틀 가면서 자신감을 얻을 때 였다"며 "국민들의 서명과 모금을 보면서 이제는 끝장을 내야 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은광여중 3학년 허지예 양은 "촛불이 200일 됐지만 이뤄진 것은 없다"며 "오늘도 지하철을 타고 오는데 나이 많은 어른들이 단순한 교통사고를 트집잡고 있다는 말을 들었지만 그들에게 꼭 촛불의 의미를 보여주자"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 참가한 한 시민은 "노무현 대통령이 동등한 한미 관계로 바꾸기 위해 한미 동맹을 바꾼다며 한미동맹의 현대화로 둔갑 시켰지만 등미는 결국 국사력의 증강이라는 역설적 결과만 가져왔다"며 노무현 대통령의 대북정책을 강하게 비판 했다.


1부 행사 도중에는 경찰의 과잉대응으로 잦은 마찰이 있었다. 이날 경찰들은 특히 피켓 가지고 가는 참가자들에게 "피켓은 위험하니 맡기고 가라"고 해 참가자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또한 시청 역 5번 출구에서는 대학생들이 못나오도록 해 몸싸움도 벌어졌다. 1부행사 중간에는 성조기를 태울것을 우려한 경찰 네 명이 소화기를 들고 무대 뒤로 다가와 참가자들와 마찰이 일기도 했으며 2부 행사 도중에는 무대 앞에서 불 글씨를 만들고 있던 모습을 보고 경찰력을 동원하자 무대 왼편 뒤에서 학생들과 경찰이 대치하기도 했다.

2부 행사는 풍물패의 길놀이로부터 시작했다. 2부는 지난 7일 구속된 전현욱씨 영상과 전현욱씨와 같이 613 중앙 실천단 활동을 했던 이미영씨가 나와 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씨는 "194일째 촛불행사 도중 경찰이 인도까지 들어와 연행해 갔지만 연행해 가는 줄도 몰랐다"며 "전현욱씨는 신문지 뭉치로 전경의 헬맷을 때렸다며 집행유예 기간이라 구속되었지만 지난 4월에 특별 사면 되어 집행유예중이 아니"라고 밝혔다.


2부 행사가 이어지는 동안 무대 왼편에 놓인 분향소에서는 헌화가 끊이지 않았다. 대학생들은 명찰에 자신의 이름을 새겨 넣고 'ㅇㅇ의 촛불'이라며 헌화를 진행했다.

광화문 할아버지로 알려진 이관복 선생은 암투병중에도1주기 추모집회에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의사의 만류로 영상메시지로 대신했다. 이관복 선생의 메시지들 듣던 많은 사람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이어진 가수 안치환씨의 공연은 반미의 절정을 이뤘다. 안치환씨가 부른 노래 가사에는 "FUCKING 아메리카" "악의 제국 아메리카의 정의의 가면을 쓰고 미소짓지 마라"등의 내용이 담겨 있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안치환 씨는 "1년이 지났지만 자존심의 회복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촛불을 끝까지 지키길 바란다"고 말하고 광야에서를 부르고 무대를 내려갔다. 이날 시청앞 광장은 곳곳에 미국 반대, 전쟁반대의 내용이 적힌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유족들도 촛불을 들고 단상에 올랐다. 심미선양의 아버지 심수보씨는 "지난 한해 동안 미선이 효순이의 억울한 죽음을 대변하여 주신 범대위를 비롯해 온 국민 모두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이 촛불 추모제가 불평등한 한미 소파를 개정하는 밑거름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신효순양의 아버지 신현수 씨는 "지난 1년간 효순이 미선이를 위해 애쓴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모든 집회에 참석하지 못해 죄송스럽다"고 첫말을 이었다. 이어 "1년 동안 소파개정을 외쳤으나 아직 개정이 안되고 있다"며 "이 촛불 집회가 개정의 발판이 되어 전면 개정까지 몸을 태워 세상을 밝히는 촛불과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 울음을 감추지 못하는 유가족들


유가족들의 발언이 끝나고 참가자들에게는 조그만 성조기가 일제히 나눠졌고 참가자들은 손에든 촛불로 성조기를 태우며 2부 행사를 마쳤다.



▲ 불타는 성조기


[2신]촛불시위 시작된 곳에 민중의 염원 담아 기념비 건립
범대위, 추모 공원도 조성할 예정


지난 200일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미국반대, 소파개정을 위해 타올랐던 촛불을 기념해 '자주 평화 촛불 기념비'가 광화문 교보문고 앞 인도 위에 세워졌다. 최근호 범대위상황실장은 제막식에 앞서 기념비에 대해 "온 국민들이 지난 50년동안 불평등했던 한미 관계를 청산하고 자주적 관계를 염원했던 그 역사적 촛불시위를 기념해 시위가 처음 시작된 이곳에기념비를 제작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홍근수 범대위 공동대표는 "촛불 행진을 200일 동안 진행한 이 곳에 효순이 미선이를 위한 촛불 기념비를 세울수 있어 기쁘다"며 "당국에서는 기념탑을 훼손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홍근수 대표가 이런 발언을 하게 된 배경은 기념비 건립에 대한 서울시의 입장이 나오지 않아 종로구청에서 철거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범대위측은 서울시에 기념비의 취지를 설명하는 공문을 보내고 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했지만 서울시의 답변이 없어, 일단 추모일에 맞추어 제막식을 진행했다.

천영세 당 부대표는 "촛불 기념비 제막식은 우리가 염원한 주장의 새로운 출발"이라며 "이 비석에 새겨 우리가 품었던 염원과 주장을 반드시 관철시키기 위한 범국민적 운동으로 더 많은 촛불이 타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촛불 기념비'는 아래가 비둘기 모양을 하고 있고 위쪽은 촛불의 형상을 하고 있어 자주와 평화를 의미한다. 기념비 앞면에는 "효순, 미선의 영혼으로 피어나 자주 평화 염원 100만의 촛불을 되새기며..."라는 내용이 적혀 있으며 뒷면에는 "2003년 6월 13일 효순 미선 1주기 추모와 광화문 촛불행진 200일째를 맞아 15만 준비위원의 힘으로 기념비를 세우다"라고 적혀 있다.

미군 장갑차에 의해 두 중학생의 사망 1주기를 맞아 건립된 추모비는 양주 사고현장에 세울 '신효순, 심미선 촛불 추모비'와 광화문 교모 문고 앞에 세울 '자주 평화 촛불 기념비' 두종이 제작되었다. 촛불 추모비는 경기도 양주군 광적면 효촌리 56번 지방국도 사고현장에 세울 예정으로 부지를 확보하지 못해 아직 세우지 못했다. 이곳에는 작년에 미군들이 세운 추모비가 있지만 15만 준비위원의 정성으로 그 옆에 세울 예정이다. 여중생 범대위는 추모비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사고지점 뒷산을 매입해 추모 공원도 조성할 예정이다.

한편 추모비 제막에 앞서 지난달 13일부터 미군기지를 비롯한 전국을 순회하고 돌아온 '민족자주 반전평화 전국순회 촛불대행진단'이 오전 11시 미대사관 앞에서 해단 기자회견을 가졌다.

행진단은 "국민들은 썩은 국회에서 썩은 국회위원들 처럼 말로 자신의 의사표현을 하기보다는 소리 없이 준비위원이 되어 진정 여중생과의 약속인 그 문제 해결에 동참했다"며 "이제 더 이상 친미냐 반미냐로 우리 국민을 갈라놓지 말고 모두 한 목소리로 이땅의 자주와 평화를 외치는 길에 나서라"라고 촉구했다.

[1신]진정한 추모는 "미국반대, 소파개정"
▲ 12일 199차 촛불행사
미군 장갑차에 의해 죽은 고 신효순, 심미선 양의 1주기 추모식 준비위원이 지난 6월 12일로 17만 여명을 돌파했다. 애초 준비위의 목표가 10만 여명이었던 것을 상기해본다면 13일 촛불 대행진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은 가히 폭발적이라 할수 있다.

"613 효순 미선 1주기 추모대회, 자주평화 실현 촛불대행진"은 13일 오후 5시, 추모 콘서트로부터 시작된다. 추모 콘서트는 신지, 권해효, 김미화등 대중연예인들의 추모 영상 메시지와 가수 신해철, 우리나라, 꽃다지, 서기상, 윤미진 씨등이 출연할 예정이며 풍물패 공연과 청소년 마당등이 이어진다.

2부 추모대회 는 저녁 7시부터 8시30분까지 진행된다. 추모대회는 효순 미선 1주기 추모대회 국민준비위원회 공동준비위원장단 소개영상으로 시작해 30명의 성남시립합창단이 아침이슬을 함께 부른다. 또한 지난 1년간의 영상보고와 두 중학생의 모교인 조양중학교 출신으로 이루어진 청소년 연희단의 추모공연, 안치환과 자유의 추모공연, 추모 비나리 공연등 다채로운 추모공연이 이어지고 촛불 대행진단 보고와 두 중학생의 부모님들의 대국민 메시지, 집단 상징의식과 승리의 메시지로 마무리된다. 이어 8시 30분부터는 촛불 평화 대행진이 진행된다.

이날 1주기 추모대회는 서울 시청앞 광장분 아니라 전국각지와 해외에서도 진행되며 북한에서도 동시에 개최될 예정이다.

진정한 추모는 "미국반대, 주한미군 철수, 소파개정"
12일 광화문 촛불 촛불행사는 199일째를 맞았다. 이날 행사는 청년행동의 날로 서울지역의 청년단체들이 함께 했다. 이날 행사에서 한청협 전상보 의장은 "지난 1년간 우리는 한미관계를 개선하고 제2의 참혹한 죽음을 막기 위해 촛불을 들고 미국의 진정한 사과를 촉구했다"며 "촛불의 의미는 단순한 추모가 아니라 미국에 반대한다는 것임을 당당히 외치자"고 밝혔다. 또한 "두 여중생에 대한 진정한 추모는 미국 반대이며 미군을 몰아내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미군을 몰아내지 않고 두 여중생의 원혼은 편히 잠들 수 없다"고 밝혔다. 이날 촛불행사는 13일 1주기 추모행사의 의미를 되새기며 그 동안 준비위원들을 모으는 과정을 보고하고 200일째 되는 촛불대행진의 승리를 다짐하는 자리였다.

11일 고건 국무총리는 담화문을 발표하고 "순수한 마음으로 시작된 추모행사가 전통적인 한미우호관계와 우리의 대외신인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국내의 경제사회면에도 바람직하지 않은 영향을 초래했다"며 "추모 1주기 행사가 평화적이고, 질서를 유지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절제된 모습으로 경건하게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시위는 하지말고 추모만하라는 것이다. 보수언론들도 "경건한 추모"만 외치기는 한 목소리다.

이에 대해 613 미선효준 1주기 추모대회 국민준비위원회는 기자회견을 갑고 "지금까지 관심 없던 총리가 갑자기 나서서 질서와 평화시위를 역설하는 것은 촛불시위의 이미지를 폭력과 불순으로 몰고 가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마저 갖게 한다"며 "노무현대통령의 촛불시위 자제발언 이후 공권력은 끊임없이 촛불시위에 개입하며 소환장발부와 폭력연행으로 일관해왔으며 급기야는 지난 7일 촛불시위참가자를 폭력적으로 연행하여 이례적으로 구속까지 하는 등 6.13 대회를 앞둔 정부의 본심은 여지없이 폭로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6.13 추모대회는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평화적인 방식으로 대회와 행진을 통해 우리의 요구를 강력히 전달할 것"이라며 "국민여러분은 자신 한사람이 대통령 보다 크다는 높은 긍지를 지니고 6월 13일 시청광장으로 모이자"고 밝혔다.

민주화를 위한 변호사 협회는 지난 12일 성명를 내고 "온 국민이 사상 유례없는 촛불의 바다를 이루어 주한미군지위협정 전면 개정과 평등한 한미관계 정립을 요구하였으나, 한미양국은 협정 개정이 아닌 개선조치만을 내놓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민변은 또 "두 어린 여학생의 1주기가 되도록 정부는 개정협상을 시작할 계획조차 세우지 않았다는 점에 우리는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정부는 즉시 주한미군지위협정을 평등성과 호혜성, 한국민의 인권 보호의 원칙에 따라 전면 개정하기 위한 협상을 시작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노동당도 12일 성명을 내고 "부질없는 구걸과 촛불에 대한 왜곡을 중단하고 소파개정과 전쟁위협 중단에 적극 나설 것을 노무현 정부에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히고 △불평등한 한미소파를 즉각 개정 △부시 대통령 우리 국민앞에 공개 사과 △한반도에 대한 전쟁위협 중단 등을 요구했다.

민주노총은 각 단위사업장별로 중식집회를 갖고 "6.13 1주기 및 왔다갔다 대통령 중심잡기 촉구대회"를 열어 추모 집회 및 노무현정권의 친미, 친자본 정책으로의 회귀를 규탄하는 내용을 추가해 진행한다. 민주노총은 13일 잔업을 거부하고 각 지역별 추모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 본 기사는 진보네트워크 참세상뉴스 http://cast.jinbo.net 에서 제공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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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3/06/15 [19:51]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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