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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청소년증, 무료급식 공약으로 내걸겠다"
'531 지방선거참여를위한청소년운동본부' 민주당 방문, 본부입장 전달
 
이계덕   기사입력  2006/05/11 [14:45]
10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신송빌딩 12층에 위치한 민주당사가 바빠졌다. ‘531 지방선거참여를위한청소년운동본부’가 방문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531 지방선거참여를위한청소년운동본부’는 흥사단, 21세기청소년공동체희망 등 40여개 청소년 단체가 모여 이번 선거부터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만 19세 유권자들의 투표참여운동을 벌이기 위해 출범했다.
 
 
민주당을 방문한 531청소년운동본부         ⓒ 유스투데이
이들을 만나기 위해 배기운 민주당 선거대책부본부장은 이들을 만나기 30분전부터 자료를 살펴보며 기다리고 있었고 장상 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도 수차례 입구를 오가는 모습을 보였다. 10시 30분경 ‘531청소년운동본부’ 소속의 관계자들이 도착하고 면담은 시작되었다.

민주당 “선거연령 18세 찬성, 다만 장기적이고 점진적으로 시도해야”

권혜진 흥사단 교육운동본부 사무처장은 “14개의 정책과제를 민주당에 전달하기 위해 왔으며 이 정책들이 민주당의 정책과 공약에 반영 되기를 기대한다. 그중 특별히 답을 듣고 싶은 것이 있다면 18세 선거연령 문제이다. 민주당은 선거연령을 18세로 하향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면서 처음부터 선거연령 문제를 들고 나왔다.

 
 
배기운 민주당 선대위부본부장ⓒ 유스투데이
이에 장상 선대위원장은 “당 차원에서 입장을 검토해야 하며, 개인적으로 청소년들이 과거에 비해 많이 성숙해졌기에 19세로 하향되었다고 생각된다. 장기적으로 선거연령이 18세로 하향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점진적으로 진행되어야 할 것” 이라고 말했으며,

동석한 배기운 선대위부본부장은 “역시 개인적인 의견으로 지난해 선거연령이 19세로 하향조정 되었는데 올해 18세 선거연령을 하향조정해야 한다는 것은 조금 성급하지 않는가 싶다. 자연스럽게 선거연령을 하향 조정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되도록 기다려야 한다” 고 말했다.

김진숙 21세기청소년공동체희망 대표는 “대부분의 나라에서 선거연령을 18세로 하고 있으며, 선거연령을 19세로 하는 나라는 많지 않다. 심지어는 17세로 하는 나라도 있다. 그렇다면 선거연령을 18세로 하향하는 문제를 민주당에서 제안해야 하지 않은가?”고 다시 한번 선거연령 문제에 대해서 묻자, 민주당 장 상 선대위원장은 “인간은 개혁의 대상이지 혁명의 대상이 아니다. 지난해 19세로 간 것은 방향을 설정한 것이고, 점진적으로 18세로 가는 방향으로 해야한다.”고 답했다.

배기운 선대위부본부장은 “이번에 19세 유권자들이 투표를 많이 하는 것이 중요하며 시민단체에서 19세 유권자들이 투표를 할수 있도록 유도해주었으면 좋겠다.”고 전하자 권혜진 흥사단 교육운동본부 사무처장은 “이번에 청소년운동본부에서 19세 1만9천명이 투표를 하겠다는 선언을 할 계획이 있다.” 며 청소년운동본부의 일정을 설명했다. 이에 배 부본부장은 “1만 9000명이 아니라 19만 명이 투표선언을 하는 것이 확실할 듯 하다.” 라고 말했고 권혜진 사무처장은 “1만 9천명이 넘으면 한번 시도해보도록 하겠다.”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면담이 진행되었다.

청소년증, 무료급식, 청년실업, 두발문제 등 다양한 이야기 오가
 
 
장상 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 유스투데이

흥사단 권혜진 사무처장은 또 청소년증과 급식문제를 거론하며 “지자체별로 청소년증이 발급 되는 곳이 있고 안 되는 곳도 있다. 또 급식이 초등학교는 학교직영인데 반해 중고등학교는 외주여서 학부모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따라서 중고등학교의 급식을 직영으로 바꾸고, 급식비를 내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한 무료급식을 실시하는 등 민주당이 이 문제를 해결해주었으면 좋겠다.” 며 의견을 전달하기도 했다.

또 “20대 초반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도 결국엔 청소년정책이라고 생각한다.” 며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도 거론했다.

이에 민주당 장상 선대위원장은 “청년일자리 문제에 대해 정부는 숫자놀음만 하고 있는데 수는 허수가 될수 있다.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청소년들과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우리 민주당은 생각하고 있다. 민주당은 또 대졸문제보다는 고졸들의 일자리 문제에 대해 대책을 연구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21세기청소년공동체희망 김진숙 대표는 “19세 유권자는 고등학교 시절의 기억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2년뒤 대선에는 현재 고등학교를 재학 중인 학생들이 투표를 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민주당에서 학생들의 두발문제와 체벌문제에 대해 이야기해야 하지 않는가?” 라고 물었다.

이날 민주당 배기운 선대위부본부장은 “두발문제는 각 정당이 정책적으로 고민하지 않고 교육부의 재량에 맡기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정당이 청소년 정책에 무관심해왔던 것도 사실이다. 민주당에도 청소년정책이 있지만 미흡하다. 여러분이 제시한 정책과제를 민주당의 공약으로 내걸도록 비중있게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말하며 “특히 급식문제나 청소년증과 같은 경우 지방선거 출마자들에게 철저히 교육을 시켜 실제로 가능하도록 만들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면담은 30여분 가량 진행되었으며 ‘531청소년운동본부’에서는 흥사단 교육운동본부 권혜진 사무처장, 21세기청소년공동체희망 김진숙 대표, 대한민국청소년의회 권복희 간사 등이 참석했으며, 민주당에서는 장상 선거대책위원장, 배기운 선거대책부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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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6/05/11 [14:45]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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