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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미군 8천명, 오키나와에서 괌으로 이전배치
합의보다 1천명 많은 수준, 펜타곤 "비용 1백억달러 중 75% 일 부담"
 
최별   기사입력  2006/03/15 [15:58]
주일미군이 오키나와에 주둔 중인 해병대원 8천명을 2012년까지 괌으로 이전 배치한다고 미국방부 대변인이 15일 밝혔음을 AFP통신이 보도했다. 지난해 10월 29일 미일간 맺은 주둔군 이전배치 협정에 따른 것인데, 합의 내용보다 1천명이 많은 수이다.

미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8천명이 소속 된 부대 이전에 소요되는 비용이 1백억달러로 추산되며, 일본측이 이 비용의 75%를 부담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일본과 미국은 괌이전 부대 규모를 확대하는 데 따른 추가 군사협상을 지난 주말 하와이에서 가졌다. 지난해 10월 주둔미군 이전의 기본 골자는 합의를 봤지만 구체적 사안에 대한 추가 논의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주일 미군 4만 명의 1/2이 주둔하고 있는 오키나와에서는 미군의 이전배치 계획에 아주 민감한 지역이다. 미군 주둔에 따른 각종 범죄, 환경오염, 소음 공해 고통을 감내해 온 이곳 주민들은 미군이 하루 빨리 오키나와를 떠나기를 바라고 있다. 지난 95년 미군병사의 일본 여학생 강간 사건 이후 여론이 악화돼 왔다.

한편, 12일에는 오키나와 서부 도시인 이와쿠니시가 주민투표로 도쿄 인근부대에서 이 도시 안에 있는 미 해병 항공부대로 이전키로 한 중앙 정부의 결정을 거부키로 확정했다. 하지만 준이치로 고이즈미 총리는 이튿날 주민투표를 수용할 뜻이 없다고 밝혔다.
* 평화를 사랑하는 최방식 기자의 길거리통신. 광장에서 쏘는 현장 보도. 그리고 가슴 따뜻한 시선과 글... <인터넷저널> (www.injournal.net) 편집국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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