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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부른 ‘살색’ 크레파스, ‘살구색’으로 확정
국가인권위, KS 표준명칭(관용색) 최종확정, ‘살색’ , ‘살구색’은 관용색 명칭으로
 
이명훈   기사입력  2005/05/17 [18:16]
‘살색’ 크레파스의 KS 표준명칭(관용색)이 ‘살구색’으로 최종 확정됐다.
 
국가인권윈원회(위원장 조영황)는 2001년 11월 외국인 4명과 김해성 목사 등이 기술표준원장과 3개 크레파스 제조업체를 상대로 진정한 ‘크레파스 색상의 피부색 차별’ 사건에 대해, 2002년 8월 “특정색을 ‘살색’이라고 명명한 것은 헌법 제11조의 평등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는 것으로 인정된다”며 기술표준원에 한국산업규격(KS)을 개정하도록 권고했다.
 
 국가인권위 권고와 관련 기술표준원은 2002년 11월 KS 표준(관용색)에서 살색을 없애고 문구류 등에서는 살색의 계통색 명칭인 ‘연주황(軟朱黃)’을 사용토록 했다.
 
기술표준원은 2003년 12월 KS 계통색 표준을 개편하면서 한자어 ‘연주황(軟朱黃)’을 한글이름 ‘연한노랑분홍’으로 변경했으나, 문구류 등에서는 ‘연주황’이 계속 사용돼 왔다.
 
이에 초등.중등학생 6명은 2004년 8월 “지나치게 어려운 한자어인  ‘연주황(軟朱黃)’을 사용하는 것은 어린이에 대한 차별”이라며 국가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한 바 있다.
 
기술표준원은 2005년 5월 KS 표준의 관용색 명칭을 전면 개편하면서, 기존의 ‘살색’에 해당하는 명칭을 살구색으로 최종 확정하게 된 것이다. 
 
※ KS표준 색깔은 계통색과 관용색 등 두 가지가 있다. ‘연주황’ , ‘연한분홍노랑’ 등은 계통색 명칭이고, ‘살색’ ‘살구색’ 등은 관용색 명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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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5/05/17 [18:16]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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