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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협 백악관 출입기자, 고 월리암문 기자의 명복을 빕니다"
9일 뇌출혈로 별세..11일 서귀포 선영 발인
 
김철관   기사입력  2024/02/10 [11:18]

▲ 지난 2021년 12월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인터넷기자상 특별상을 받을 때의 고 윌리암 문 기자(우) 모습이다. 좌측은 당시 시상자인 김철관 전 한국인터넷기자협회 회장이다.  © 대자보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소속으로 미 백악관을 출입했던 월리암 문(문기성) 기자가 9일 오전 0시 56분 경 국내에서 뇌출혈로 세상을 떴다. 향년 62살.

 

그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재직시절부터 백악관을 출입했고, 특히 사단법인 한국인터넷기자협회 <기자뉴스>에 미국 대통령의 활동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고인은 한반도 평화 등에 관심이 많았고, 지난 2020년 미 상원의 트럼프 대통령 탄핵심판 기각 직후 트럼프 사진을 촬영해 쇼설미디어에 올리는 취재활동 등에 힘입어 지난 2021년 12월 3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 열린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인터넷기자상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22년 6월 BTS가 바이든 대통령의 백악관을 방문할 때, 한국가수가 백악관에서 환대를 받은 모습에 감동해 큰소리로 '감사합니다' 를 연신 외쳐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고인은 "한국 대통령실이나 미국 백악관이나 큰소리를 내면 불이익을 받는다, 출입기자들은 1년에서 3년까지 출입정지를 받기도 한다"며 "이런 위험을 무릅쓰고 큰소리를 지른 이유는 한국가수가 백악관에서 환대를 받는 모습에 너무 감동해서 였다" 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한국기자들은 백악관 들어오면 수도승같이 말이 없는데, 이날은 BTS를 향해 '감사합니다' 등의 발언을 연신했다"며 "이런 일은 그동안 백안관에서 한번 보지 못한 장면"이라고 회고하기도 했다.

 

  고인은 제주도 서귀포에서 태어나 1989년 미국에 있는 대학으로 유학, 정착해 미국 시민권자가 됐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빈소가 마련됐고 11일 오후 2시 발인해 제주  서귀포 선영에 잠든다.

▲ 지난해 12월 24일, 고 월리암 문 백악관 출입 기자가 지인들에게 보낸 연하장의 사진(본인제공)이다(본인 제공).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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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2/10 [11:18]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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