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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은 특검수용하고 수사받으라"
이명박탄핵범국민운동본부 회원들, 광화문에서 특검수용 촉구 촛불시위
 
취재부   기사입력  2007/12/22 [23:38]
지난17일 국회를 통과한 이른바 'BBK특검법'과 관련, 한나라당이 노무현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거듭 촉구하고 이명박 당선자 스스로 "문제를 제기한 사람은 책임져야"라는 발언을 하는 등 특검을 둘러싸고 긴장이 높아지는 가운데 일부 누리꾼들이 이명박 당선자의 특검수용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갖는 등 특검 수용을 촉구하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2일 토요일 오후 7시 청계광장에서 안티이명박 모임 회원들이 이명박 당선자의 특검수용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열었다.     © 대자보
 
이른바 '이명박 당선무효를 위한 범국민운동본부' (http://cafe.daum.net/antimb 이하 '안티이명박', 운영자는 대한청년)는 이명박 후보가 19일 당선확정 직전 <다음>에 카페를 개설, "이명박 후보의 대통령 당선은 국가적 수치이며, 특검을 통한 공정 수사를 촉구"하는 온라인 활동에 이어 22일 토요일 오후 7시 청계광장에서 "이명박 당선자의 특검수용, 노무현 대통령의 특검 발의, 특검 철저수사"를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가졌다.
 
▲이날 안티이명박 특검수용 촉구 촛불집회는 노년층도 참여하는 등 다양한 계층이 참여했다.     © 대자보
▲어린 자녀와 함께 촛불집회에 참가한 부부     © 대자보

이날 집회는 쌀쌀한 날씨에 '안티이명박' 사이트 회원 중심으로 긴급하게 마련됐음에도 불구하고 모임 운영진 및 일반시민 1백여 명이 참여하는 등 의외로 높은 호응도를 보여줬다. 참가자도 노년층부터 일반시민, 대학생, 가족단위 까지 참여하는 등 다양한 계층이 자발적으로 모였으며, 집회가 시작되자 주말을 맞아 도심을 찾은 일반시민들이 즉석에서 참여하는 등 시민들로부터도 강한 관심과 참여를 이루어냈다.
 
▲안티이명박 모인 운영자인 '대한청년' 씨가 이명박 특검의 당위성 및 수용촉구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대자보
이날 모임을 주선한 '안티이명박' 모임 운영자인 필명 '대한청년' 씨의 진행으로 시작된 집회는 "이명박 후보의 당선은 국가적 수치이며, 이같은 수치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이명박 당선자 스스로 특검에 당당하게 응해야 한다"며 특검수용을 촉구했다. 아울러 노대통령은 특검 거부권 행사를 하지 말 것을 주문했으며, 이명박 당선자의 '의혹'을 외면 또는 일부 보수신문에 대한 강한 반감과 함께 진실보도를 촉구했다.
 
모임 운영자인 필명 '대한청년'은 향후 활동계획 등 <대자보>와의 현장 인터뷰에서 "앞으로 온라인을 통해 이명박 당선자의 'BBK 의혹' 규명에 집중할 것이며, 26일 특검 국무회의 의결 등 특검 관련시마다 집회를 열어 특검수사를 강하게 촉구할 것"이며, "이명박 당선자가 특검 수용 이후에도 지속적인 국정운영을 감시 비판할 것"임을 밝혔다.
 
'안티이명박' 카페 개설 이후 자신을 17대 대선에 출마한 문국현 후보의 자원봉사자 출신임을 밝힌 '대한청년'은 모임의 성격이 '정치적'이라는 일부의 의혹을 불식하듯 총선같은 정치적 사안에는 관심없으며, 오로지 시민들의 상식적인 힘으로 이명박 당선자의 'BBK 의혹' 규명에 집중할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안티이명박 모임 회원들이 이명박 특검수용을 소리높여 외치는 뒷편으로 조선일보 로고가 보이고 있다.     © 대자보
 
이날 촛불집회는 운영진 및 시민들이 즉석에서 한나라당과 이명박 당선자의 특검거부 움직임을 비판하는 자유발언 및 '특검수용 촉구' 구호, 그리고 애국가 등을 제창하는 등 조용히 진행됐으며, 집회 중 일부 이명박 당선자를 옹호하는 듯한 일부 시민의 야유가 있었지만 충돌은 없었다.
 
지난19일 이명박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기 전 부터 <다음> 내 카페로 만들어진 범국민운동본부는 22일 오후 6시 현재 6천 여명의 누리꾼들이 회원으로 가입하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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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7/12/22 [23:38]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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