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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오세훈, 철없는 객기 부리지마라"
 
이석주   기사입력  2006/08/26 [15:47]
최근 용산기지터 공원화 방안 및 비용부담을 놓고 정부와 첨예와 대립각을 보이고 있는 오세훈 시장에 대해 열린우리당이 맹비난하고 나섰다.

우리당 서영교 부대변인은 25일 논평을 내고 "오세훈 서울시장이 철없는 객기를 부리고 있다"며 청계천 효과를 톡톡히 누린 이명박 전 시장을 흉내내 "용산국립공원은 오세훈이 주도해서 오세훈이 만들고 오세훈의 성과입니다"라고 자랑하고 싶은 것이냐고 비꼬았다.

이에 앞서 서 부대변인은 "반환되는 용산 미군기지를 국립공원으로 만들겠다는 정부의 선포식에 참석하지 않고 외곽에서 이를 비난하는 비신사적인 행동을 보여 오히려 비난을 받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대통령과 정부가 앞장서서 용산공원을 국립공원으로 만들려고하니 얼마나 의미있는 일인가. 그런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이를 비난하니 왜 그러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없다"고 비난했다.

서 부대변인은 이러한 처신은 무책임한 횡포에 가까운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그동안 2005년부터 총리산하에 「용산민족역사공원 건립추진위원회」를 설치하고 서울시장도 위원자격으로 참여(부시장대참)하여 함께 회의했고 그동안 아무런 이견이 없었는데 이런 식으로 행동한다면 되겠는가"라고 질타했다.

서 부대변인은 "정부가 서울시와 협의하고 공청회를 여는 것은 기본인데 문제가 있다면 다시 협의하고 의견을 제시하면 되지 무책임하게 이렇게 철없이 행동해도 되는가"라고 포문을 이어갔다.

서 부대변인은 "서울시장이면 서울시장답게 책임있게, 공식적으로 발언하고 행동해야 함을 깊이 새기기 바란다"며 충고하기도 했다.

논평 마무리에서 서 부대변인은 "오세훈 시장의 이런 비신사적인 행동이 혹시 이명박시장처럼 청계천효과를 보려고 하는 것은 아닌가?"라고 물으며 "용산국립공원을 오세훈의 성과로만 갖고 싶었던 것은 아닌가. 용산국립공원은 오세훈이 주도해서 오세훈이 만들고 오세훈의 성과입니다라고 라고 만들고 싶어 그러는 것은 아닌가"라고 강하게 성토했다.

서 부대변인은 "이런 의도에서 시작된 것이라면 오세훈은 서울시민을 대표할 시장의 자격이 없다"고 못박았다.

서 부대변인은 "정부와 대통령이 81만평에 대해 모두 공원화 하겠다고 밝혔음에도 마치 정부가 주상복합 등을 지을지 모른다며 왜곡하는 것에 대해서는 시장으로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서 부대변인은 "이런다고 유약한 이미지가 벗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철없이, 헛된 정치적 욕심만 드러날 뿐"이라고 비꼬며 논평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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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6/08/26 [15:47]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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