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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 하이트진로 '공세'에 "카스는 안전"
 
이재준   기사입력  2014/09/04 [01:17]

경찰이 이른바 '카스 소독취' 악성 루머 유포와 관련해 본격 수사에 들어간 3일, 주류 경쟁업체인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의 불꽃 튀는 신경전이 빚어졌다.
 
하이트진로는 이날 오전 경찰이 악성 루머를 유포한 혐의로 본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자 먼저 공식 입장을 내놨다.


하이트진로는 "오비맥주가 문제의 본질을 무시한 채 불필요한 법적 논란을 야기시키며 소비자를 기만하고 있다"며 "이번 압수수색 역시 회사 차원이 아닌, 일부 개인에 대한 조사"라고 선을 그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특히 "오비맥주는 지난해 가성소다 세척액이 섞인 맥주를 뒤늦게 회수해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면서 "이번 건 역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카스맥주의 제조 유통과정상 문제를 발견해 시정을 권고한 만큼, 불필요한 법적 논란 야기보다 품질 관리에 힘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에 오비맥주도 공식 입장을 내고 "식약처에서 발표했듯이 카스는 안전하다"며 파문 진화에 부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비맥주는 특히 '품질 관리에 힘쓰라'는 하이트진로 측 공세를 의식한 듯 "소비자를 만족시켜 드리고 최고의 품질을 제공하는 것은 언제나 저희에게 가장 중요한 1순위 가치"라고 강조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경찰 수사가 조속히 마무리되길 기다리고 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제조공정의 품질 전반에 걸쳐 관리를 한층 더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달 26일 카스에서 소독약 냄새가 난다는 민원 제기에 따라 맥주공장과 유통 과정을 조사, 이같은 냄새 원인을 '산화취' 때문으로 결론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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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4/09/04 [01:17]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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