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 조승수 신임
대표가 "야권연대는 진보대통합의
기반 위에 이뤄져야 한다"며 '선(先) 진보통합- 후(後) 야권연대'를 기치로 진보진영 대표자 정례회동을 제안했다.
조 대표는 20일 열린 간담회에서 "일방적인 반MB연합이 아니라 진보대연합이 선결돼야 한다"면서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제 진보진영 대표자 정례회동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6.2 지방선거에서 겪었듯 차기 대선 구도에서도 진보 정당끼리의 연합 없이 무작정 야권과 연대하면 정치 들러리로 전락할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조 대표는 "2012년 올바른 방향으로 정권
교체를 이루기 위해 진보대연합은 필요조건"이라며 "대표자 회동을 올해 안에 정례화하고 내년초까지 한달에 한번 이상 꾸준히 진행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참가 대상에 대해서는 "정당 뿐 아니라 진보 지식인, 관련 단체,
개별 인사들도 상당수 포함할 수 있다"면서도 "정당 중에서는 민주노동당과 사회당 정도가 제도권 정당 안에서 함께 논의할 수 있는 정례회동의 대상"이라고 선을 그었다.
민주당은 정례회동에서 제외하되, 이인영 최고위원 등 정책적으로 선을 같이 할 수 있는 개별 인사들은 포함시킬 수 있다는 입장이다.
북한의 3대 세습과 관련해 민노당의 입장을 강하게 비판했던 조 대표는 진보 연합을 제안하면서 유화적인 제스쳐를 보이기도 했다.
조 대표는 "민노당과 의견이 다른 부분이 드러났지만 민노당의 의견은 그대로 존중받을 수 있다"면서 "3대 세습
문제가 진보연합의 걸림돌이거나
남북관계의 장애물이 돼서는 안된다"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