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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 노회찬 탈당…민주노동당 분당 현실화
3월초 탈당해 새 진보정당 창당키로 … 지지단체와 진보인사도 급속히 양분
 
안성용   기사입력  2008/02/14 [14:26]
심상정, 노회찬 의원이 민주노동당을 탈당해 진보정당을 만들기로 합의하면서 민노당 분당이 기정사실화 됐다.
 
심상정 노회찬 두 의원은 13일 저녁 평등파 중앙당 당직자들과 함께 회동을 갖고 민노당을 탈당해 새로운 진보정당을 창당하기로 했다. 심상정 의원은 이와 관련해 오는 17일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과 새로운 정당 창당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심상정, 노회찬 의원을 포함한 평등파들의 탈당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한미 FTA 등 정치적 현안이 마무리되는 3월초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정당 창당 시기와 관련해서는 총선 '전(前)' 안과 총선 '후(後)' 안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민노당 탈당 대열에 평등파 모두가 동참하는 것은 아니며 '다함께' 등 평등파 일부 정파는 당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탈당파들은 친북주의에 물들지 않은 새로운 진보정당을 창당한다는 방침이지만 먼저 탈당한 조승수 전 의원 등 또다른 새진보 정당 창당 그룹과 일정한 견해차가 있어 하나의 단일한 정당이 창당될 지 여부는 불투명한다.
 
민노당이 분열되면서 민노총 등 배타적 지지단체와 홍세화, 손석춘씨 등 진보인사들도 급속히 양분되고 있다.
 
평등파 일부가 떠나면서 민노당은 이제 자주파와 잔류 평등파들이 남아 당을 혁신하고 총선체제에 돌입하게 됐다. 하지만 민노당을 포함한 진보진영의 분열로 18대 총선에서 진보진영의 원내진출도 위협을 받게 된 것만은 분명해 보이다. / CBS정치부 안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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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8/02/14 [14:26]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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