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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eung1an 2007/07/14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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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분히 우파적인 사고예요... ^^
    맑스는 이런 물음을 제기하죠...
    ㄱㄴㄷㄹ과 ㅏㅑㅓㅕ의 조합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이론'이...
    과연 세계를 창조할 수 있는가?...
    아니라는 거죠...
    이와 같은 발상은 '늙은' 헤겔두 했죠...
    그런 헤겔의 법철학적 질서에 대해서 맑스는 강경한 어조로 반박을 했구요...
    '이론'에 의해서 세계를 창조하려는 건...
    부르주아지들의 전형적인 발상이죠...
    '이론'은 다만 일시적이구 유동적인 것이라구 맑스는 말하죠...
    그 때문에...
    '이론'이라는 건... 그것이 채 굳어지기두 전에 모독된다는 말두 맑스가 했구요...
    '이론'을 숭배하기 시작하면...
    '이론'이 인간을 억압하기 마련이죠...
    '이론'이 사람에게 봉사하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되면... 사람이 '이론'에게 봉사하게 되는...
    그런 전도된 현상이 일어나게 된답니다...
    구 소련 북극곰들이 숭배했던 헤겔주의적 사고의 실패상황으로부터 그 아무것두 배우지 못한 듯한 얘기로군요...
    이 기사는 아직두 80년대의 헤겔주의적 발상의 관성을 버리지 못한 관념 좌파의 발상에 관한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이론'은 다만 '현실'을 '과학적으로' '반영'하기만 하는 거예요...
    '현실'을 '있는 그대로' 비추어주는 '거울'의 역할이면 충분하죠...
    '진보'가 주인이라면...
    '진보사상'은 '진보'의 노예죠...
    자꾸만 '진보사상'을 주인으로 만들려 하다가는...
    '진보'가 '진보사상'의 노예가 되구 만답니다...
    이론가들의 '이론'이 관찰의 대상으로되는 까닭은...
    그 '이론'이라는 '거울'에 비친 '현실'을 제대로 보고자 함이죠...
    그래서 루카치는 요런 얘길 남겼죠...
    '이론'이 비록 '환상적 현상형태'에 불과한 것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론'은 여전히 '객관적 현실'의 '과학적 반영물'이다...
    라구요...
    대부분의 우파적 이론가들은...
    '현실'을 '이론' 속으로 우겨넣을려구 하죠...
    하지만... 과학적 맑스주의자는...
    '이론'을 다만... '현실'에 봉사하는 도구로 볼 뿐이랍니다...
    '이론'이 세계를 창조한다구 우기게 되면...
    필연코 헤겔의 법철학적 질서를 숭배하게 된답니다...
    '현실'이 '이론'으로 하여금...
    ㄱㄴㄷㄹ과 ㅏㅑㅓㅕ의 조합 가능성을 허락할 뿐인 거겠죠... ^^
  • neung1an 2007/07/14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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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는 이런 생각 버릴 때두 되지 않았나요?... ^^
    지식인들이...
    자신의 이론을 통해서...
    세계를 개조할 수 있다는 생각...말이예요...
    이제 그만요...
    이제 그만... 지식인들이 자신을 더 이상 역사의 주체로 착각하지 말았으면 싶어요...
    지식인들이 세상을 만들어간다는 착각은...
    부르주아 혁명기까지만 유효한 생각이죠...
    지식인이 할 수 있는 건... 다만 역사를 기록하는 일일 뿐이죠...
    지식인이 역사를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은 좀 곤란한 것 같군요... ^^
  • ㅋㅋ 2007/07/2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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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0년대의 이론주의에 대한 반감이
    홍기빈 선생의 글에 대한 '이론주의'적 오독을 낳았나보군요. 제 판단에 홍 선생은 헤겔주의적 이론주의를 옹호한 것이라기보다는, 위의 댓글처럼 일종의 '이론회의론'에 빠진 나머지 모든 '분석' 자체를 방기한 채 현실의 경과에 그냥 압도되어버린 현재의 '비지성주의'나 80년대식의 지적 교리를 관성적으로 답습하는 '게으름'을 비판한 것으로 보이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