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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을 은행파견직 희망의 시기로
 
김태호   기사입력  2005/01/02 [11:05]
철폐, 파견법!! 쟁취, 노동3권!!

안녕하십니까?
전국 은행 파견직 모임(ADLNBank)를 운영중인 광복행원입니다. 쌀쌀한 날씨에 여러분 노고가 많으십니까? 정직과 계약직들의 횡포에 설움에 북받혀 어디 하소연 할데도 없으신 여러분들께 우리의 힘을 하나로 만들기 위해 우리 `전국 은행 파견직 모임`은 지난 2004년 5월 22일 인터넷 다음까페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인터넷 매체를 이용한 다양한 선전 방법을 통해 많은 지역의 청경과 시설 파견직들에게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저희 은행 파견직은 금융권 비정규직 노동자중 최하위에 있는 설움과 멸시를 밥먹듯이 당하는 금융권 상머슴입니다. 자칭 비정규직이라고 뻐기며 스스로 설움받는다고 말하는 계약직들에게도 업수임 당하는 우리가 이제는 하나로 뭉쳐야 할 때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우리에겐 노동3권이란 자체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은행에 있는 정직 청경과는 다른 우리는 보안요원입니다. 보안요원인데도 우리는 우리의 이익을 대변할 단체가 은행권에 전무합니다.

우리 은행 파견직들은 은행 직원도 아니면서 은행 직원인양 정직과 계약직들로 인해 손가락질 당합니다. 왜? 우리가 이 모든 괴로움을 감수해야 합니까?

정직들처럼 월급이나 많이 받는다면, 아니면 계약직들처럼 정직대우를 받는다면 억울하지도 않습니다. 안그렇습니까?

여러분, 2005년에는 우리의 가장 따스한 친구들인 우리 고객들을 위해 조금만 더 양보하며 그들을 우리의 든든한 후원자로 만들어 봅시다. 그리고 정직들이 그로 인해 우리를 업수히 여기지 않도록 만듭시다.

예전에는 분명 우리가 은행의 안전을 위해 존재했었습니다만, 지금은 아닙니다. 은행직원들을 위한 시다바리로 존재하고 있는 것이지요..

그 상황을 감수하며 앞으로도 계속 있을 것이냐 물어보면 모두가 이렇게 말합니다. "좀 있으면 나갈건데~"라고 말입니다. 그러면 이후에 들어오는 사람은 그 고통 안당할까요? 스스로의 나약함으로 인해 우리의 권리를 찾지 않고, 다른 곳으로 나가 자신보다 분명 낮은 사람이 있을 그곳에서, 은행 정직과 계약직들이 베풀어주신 인자함을 그들에게 또한 베풀어주시려 하십니까?

자신이 당한 고통을 다른 사람을 학대하며 즐거워하는 메조키스트를 여러분들은 설마 꿈꾸지는 않으시겠지요? 우리 속담중에 이런 말이 있지요..`집에서 깨진 바가지가 밖에서도 센다`이 있지요... 우리가 은행 파견직으로 있는 동안은 우리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분명 뭉쳐야 합니다.

여러분, 참여없는 권리찾기는 아무 의미 없습니다. 어느 누가 투쟁하지 않는 자에게 공짜로 밥을 떠 먹여 주겠습니까. 제 밥은 제가 떠먹어야 되는 겁니다.

우리가 언론에 광고를 내려고 하더라도 낼수 있는 여건이 될 수 없기 때문에 이렇게 이 게시판에 글을 올립니다. 담당자님, 우리의 이 고난에 찬 현실을 타파할 방법은 우리 은행 파견직들이 모두 뭉쳐야 힘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현실을 타개할 방법은 각 지점마다 떨어져 있는 동지들에게 소식을 전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실은 언론이 저희를 모아줄 유일한 구심점입니다. 저희에게 기회를 주시어 저희가 뭉쳐서 진정 근로자성이 보장되는 노동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2004년 12월 30일 전국 은행 파견직 모임(ADLNBank)[http://cafe.daum.net/1897bank] 까페지기 광복행원 배상.
저의 실명은 기재하지 마시고, 꼭 광복행원으로 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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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5/01/02 [11:05]   ⓒ 대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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